인천 서구 검암‧경서‧당하동 일대 가스 냄새 원인은 수도권매립지의 ‘부취제’ 배관 파손 탓으로 확인됐다. 1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수도권매립지 내 광역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검암‧경서‧당하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당시 부취제 탱크를 철거하던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바닥으로 부취제 30L가 누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취제는 천연가스나 도시가스 등에 넣어 냄새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물질이다.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사는 부취제가 유액된 곳에 물을 뿌리고 흡착포 및 토사로 방제 조치를 했다. 또 탈취기를 설치하고 부취제 탱크 철거를 마쳤다. 경서동 주민 A씨는 “냄새가 너무 심각해 병원을 찾은 주민도 있다”며 “아직도 심각한 냄새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냄새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한동안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험표 지참시 혜택을 주는 이벤트(행사)들이 성행하면서 수험표 거래 및 불법 사용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는 17일부터 수능 수험표를 통해 맛집, 카페, 체험 등 제휴점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북클립(책갈피)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 놀이공원, 전자기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때문에 매년 수능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거래터)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수능을 치르지 않은 사람이 ‘수험표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수험표를 빌리거나 구매하는 일이 더러 발생한다. 역으로 수능을 마친 학생이 비싼 가격으로 수험표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먼저, 타인의 수험표를 사용하는 건 ‘주민등록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수험표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이 기재돼 ‘시험을 보기 위한 신분’을 증명하는 ‘공문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부정하게 사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같은 이유로 수험표에 나와있는 정보를 위조해 사용할 경우 ‘공문서 위조·변조죄’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위조된’ 수험표로 혜택을 받을 경우 기업 등을 속인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사우디 측으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실권자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총사업비 5000억 달러(한화 약 66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는 오는 2030년까지 4~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들 간의 만남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들의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로템은 전일(16일) 오전 사우디투자부 명의로 네옴시티 내 고속철도, 전동차(지하철), 전기기관차 등의 건설 사업 수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측은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로템에만 철도 사업 수주전에 들어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전기·수소차, 로봇,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관련 협력 방안이 회동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인공지능(AI), 5G(5세대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분야 협력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의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초 정부와 민간기업 22개 사로 구성된 '원팀 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꾸려 사우디 현지로 날아가 우리 기업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 로드쇼엔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건설사 11곳을 비롯해 ▲네이버, KT 등 IT기업 4곳 ▲모라이, 토르드라이브 등 모빌리티 업체 2곳 ▲포테닛 등 스마트시티 업체 3곳 ▲포미트, 엔씽 등 스마트팜 업체 2곳이 참여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네옴시티 외에도 방산·원전 수출 등의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우디 프로젝트들이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사우디와의 협력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만큼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수년 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올해가 가장 심각하다. 이렇게 폐지가 쌓인 적은 없었다.” 용인에서 폐지 압축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56)가 쌓여 있는 폐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16일 기준, 이 압축장에 쌓인 폐지는 총 500톤. 박 씨는 “평소 100톤만 쌓여 있는데, 5배는 많은 상황이다”며 “하루에 보통 10대의 폐지 수거 차량 오는데, 오늘은 3대만 왔다”고 설명했다. 폐지 가격 하락(본보 16일자 1면 보도)에 이어 폐지 재고량까지 줄지 않으면서 경기 지역에 폐지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도내 폐지 압축장은 22개 시에 총 133곳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압축장이 용인 압축장처럼 폐지 재고량을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폐지 재고량이 줄지 않는 까닭은 경기침체로 상품 포장재 등 종이 수요가 감소해서다. 폐지의 유통 경로는 고물상→폐지 압축장→제지업체다. 고물상 등 폐지 수거업체들이 수거한 폐지를 압축장으로 보내면, 압축장이 폐지를 압축해 제지업체에 납품한다. 제지업체는 매입한 폐지로 포장용 상자를 만드는 소재인 ‘골판지 원지’를 생산한다. 그런데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포장용 상자의 수요가 급감하자, 제지업체들은 골판지 원지 생산량을 낮췄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제지업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51만 톤이었으나 올해 8월 46만 톤으로 줄었다. 폐지 소비가 정체되자 일각에선 2018년 발생한 ‘쓰레기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시 폐지 압축장의 폐지가 팔리지 않자 폐지 압축장과 제지업계의 적재 공간이 부족해졌다. 결국 수거업체가 아파트단지 등에서 배출된 폐지 수거를 중단하면서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졌다. 폐지 압축장들이 모인 사단법인 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 등은 지난달 19일 전국 지자체에 “국산 폐지의 물량 적체가 심각해, 폐지 대란이 우려된다”고 민원을 냈다. 이튿날 환경부는 전국 6개 공공 비축 시설에 9개월간 폐지 1만 9000톤을 쌓아두겠다는 취지의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 역시 대책을 고심 중이다. 도 관계자는 “유휴부지에 임시 보관장을 설치하고 예산을 투입해 폐지 보관량을 늘리는 방안을 도내 시·군과 협의했다”며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폐지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처리되지 않는 폐지가 20만 톤에 달해 2만 톤도 안 되는 폐지를 비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지업계는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폐지 매입에 나서고, 비축량도 수십만 톤으로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양을 비축했다가 폐지가 부족해지는 시기에 시장에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8일부터 경기도내 광역버스 절반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를 중단키로 해 출퇴근 불편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7일 KD운송그룹 노동조합의 입석 승차 중단 선언에 따른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서울시와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우선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달 안으로 광교~서울역, 동탄2~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을 1500석, 연말까지는 2300석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비슷해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선 버스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한편 KD그룹은 현재 129개 노선에서 1318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69개 노선에서만 출퇴근 시간대에 2393명의 입석 승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정보앱과 정류소에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7일부터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시작했다. 민원에 따른 공사라는 게 구의 설명이지만, 공교롭게도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사를 시작해 남는 예산을 소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는 현재 간석동 극동아파트에서 후기성도교회로 가는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이유는 민원 때문이다.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보도블록 불규칙하게 튀어나와 교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비나 눈이 오면 미끄러워 넘어진다는 민원도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구간은 약 400m 정도 되는 보도로 바로 옆에 왕복 4차선도로가 붙어있어 주민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다. 구는 이 민원을 받아 이달 7일부터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미끄럼 방지 블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예산은 약 5000만 원이 들고, 11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필 교체 시기가 11월이다 보니 또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해마다 대표적인 불용예산 사용처로 꼽힌다. 불용예산은 남는 예산을 말한다. 행정기관의 각 부서 불용예산은 이듬해 예산 배정에 감점 요소로 작용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보도블록 교체 등에 사용해왔다. 꾸준히 민원이 제기됐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더 일찍 교체가 가능했는데, 구 스스로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남동구는 만수동이나 남촌동 등 보도블록 상태가 좋지 않은 원도심이 많은데, 비교적 상태가 좋은 곳을 교체하는 데 대해서도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라며 “부분 공사가 가능하다면 굳이 예산을 낭비하며 전체 공사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또 다른 민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천으로만 덮여있어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에게 또 다른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공사”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순찰차와 경찰오토바이 등 장비 426대를 동원해 수험생의 이송을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교통경찰관 1069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958명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교통통제에 나섰다. 오전 7시 50분 의왕시에서 아들이 수험표를 놓고 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신고자의 아들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같은 시간 광주시에서 응시 장소를 착각한 수험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태워 이송했다. 주변 순찰차 근무자의 교통통제로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는 129대 장비와 인력 879명을 동원해 수험생을 지원했다. 오전 7시 57분 포천시에서 경찰은 시험장 위치를 착각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2㎞정도 떨어진 본래 시험장까지 3분 만에 도착했다. 양주시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 제시간에 고시장에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수험생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8㎞를 이동해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양주시에서는 수험장에 늦을 수도 있는 학생을 경찰차에 태우고 고사장인 금곡고등학교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분당, 하남, 경기 광주 등 7개 관서에 소방인력 26명을 배치해 수험생 등 이송조치와 현장대응에 나섰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6시 30분 안산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2명을 분리 시험실로 이송했다. 또 가평군에서 오전 7시 6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이송조치했다. 오전 8시 5분 광명시 소하119안전센터는 시험장까지 길을 찾지 못한 수험생을 구급차에 태웠고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은 각각 0.47%, 0.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59%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73% 떨어졌다. 도내 아파트 가격은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거래 심리가 위축돼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부천시(-0.95%)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인 중동 등을 위주로 가격이 큰 폭 하락했으며 의왕시(-0.93%)는 포일·내손·학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안양 동안구(-0.92%)는 호계·비산동 등 노후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고 양주시(-0.86%)는 옥정신도시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내려갔다.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과 함께 전..
인천의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 당사자인 사회복지사들의 반대와 단일임금체계 개념의 다른 해석이 크게 작용했는데, 논의 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를 보류하는 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 당시 협회는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으로 ▲인천형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 체계 마련 ▲임금의 상향평준화 ▲비(非)사회복지직 처우 개선 ▲기관 규모에 따른 직급 적용 반대를 제시했다. 현장에선 단일임금체계 개념을 인천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의 상향 평준화로 받아들였다. 반면 시는 단일임금체계를 말 그대로 모든 기관과 직급에 같은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는 국비시설(지방이양시설) 종사자 임금이 보건복지부 기준에 맞춰지는 내년 실질적인 단일임금체계가 완성된다고 보고 지나친 상향 평준화를 경계했다. 특히 시는 현장 요구와 달리 시설 종사자 숫자에 따라 시설장 등 상위직급 적용을 달리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50명 규모와 10명 규모 시설장이 같은 일을 한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상위직급 중심으로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해 단일임금체계 도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결국 협회도 시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논의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직 이외의 다른 직열의 처우 개선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기관의 운전 등 기능직과 시설관리직, 간호사‧물리치료사 등 의료직과 영양사‧조리사 등은 시가 추진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범위에 들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기관에서 일하지만 복지직과 급여 체계가 다르고, 숫자가 적어 임금 인상이 뒤따르는 승진에도 제한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통해 비사회복지직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름의 성과”라며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예산이나 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내년 상반기 안으로 결과를 받아볼 계획이다. 시와 협회는 그동안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임금 정상화’와 ‘단일임금체계’를 추진해왔다. 임금정상화는 내년 국비시설(지방이양시설) 임금을 보건복지부 기준에 100% 맞추면서 완성된다. 협회 관계자는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해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당분간 비사회복지직 처우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단일임금보다 인천형 임금체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남녀부 홈 최다 연승인 19연승의 대업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남녀부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갱신했고 정규리그 개막후 7연승을 달리며 자신들이 2021~2022 시즌에 세운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기록에 한발 더 다가갔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황연주(17점), 양효진, 이다현(이상 13점), 정지윤(10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3-9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연달아 8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고 24-15에서 교체투입된 나현수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