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장성우의 시즌 12호 홈런과 심우준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이날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늦게 타선이 폭발해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벤자민은 5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한 채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도 5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6회초 황성빈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타로 롯데가 선취점을 뽑아낸 것. kt도 6회말 오윤석의 좌전안타와 심우..
올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지난 6일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시작으로 ‘엘비스’,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기록한 ‘범죄도시2’와 370만(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예고 중인 ‘탑건: 매버릭’을 이어갈 7월 대작들을 미리 만나본다. ◇ 묠니르 휘두르며 돌아온 ‘제인’… '토르: 러브 앤 썬더' 천둥의 신 ‘토르’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사상 최초 네 번째 솔로 영화로 돌아왔다.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했던 타이카 와이티티가 감독을 맡았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토르’는 안식년을 계획해 이너피스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우주의 모든 신들을 몰살하려는 ‘고르’의 등장으로 토르의 계획은 무참히 깨진다. 토르는 ‘신 도살자’ 고르에 맞서기 위해 ‘킹 발키리’, ‘코르그’와 함께하는데, 그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제인’과 재회한다. 특히, 제인은 ‘묠니르(토르 망치)’를 가진 ‘마이티 토르’가 돼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번 작품은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토르’ 시리즈에서 과학자이자 토르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던 제인이 다시 돌아온 것. 그가 천둥의 힘을 가지게 된 사연과 토르와의 재회를 통해 펼쳐갈 새로운 이야기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토르의 안식년 계획을 망가트린 빌런, 고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모든 신들을 향한 복수심을 가지고 학살을 감행하는 인물이다. 감독은 “‘토르’가 지금까지 수많은 적과 맞서 왔지만 이번에는 그가 놓인 상황의 강도를 몇 배로 높이고 싶었다. 전편의 ‘헬라’보다 더 무시무시한 악당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마이티 토르 역의 나탈리 포트만은 “‘고르’는 정말 무시무시한 악당이다. 정말로 무섭다. 촬영장에서 그와 같이 있으면 다들 실제로 겁을 먹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인다. ◇ 영원한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든 것, '엘비스' 1953년 데뷔해, 1977년 사망하기까지 20여 년간 전성기를 누리며 수많은 기록을 남긴 ‘엘비스 프레슬리’. 그는 로큰롤 앨범 사상 최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포함, 빌보드 차트 1위 곡 17개 보유, 빌보드 200차트 최다 진입 아티스트 등의 기록을 세운 전설의 가수다. 영화는 엘비스의 명곡이 탄생한 순간부터 화려한 슈퍼스타 인생의 이면, 20년 가까이 무대를 휩쓴 시대별 전성기와 위기의 순간들까지 모든 것을 담아냈다. 미국 남부 멤피스에서 트럭을 몰며 꿈을 키우는 19살 무명 가수 ‘엘비스’.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만든 음반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지역 라디오 ‘헤이라이드’ 무대에 서게 된다. 골반과 다리를 자유자재로 흔드는 신선한 춤과 강렬한 음악으로 ‘엘비스’는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는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매니저 ‘톰 파커’는 누구보다 상업적인 눈으로 그의 스타성을 재빨리 알아보고, 엘비스에게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접근한다. 작품은 흑인음악을 접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다진 엘비스의 어린 시절부터 50년대, 60년대 그리고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수많은 무대와 곡들을 재현했다. 엘비스 역의 오스틴 버틀러가 공연 장면을 직접 소화했으며, 사운드트랙에는 도자 캣, 머스그레이브스, 재즈민 설리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 2022년 현재와 630년 전 고려,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 '외계+인' ‘타짜’(2006), ‘전우치’(2009), 1000만 흥행을 기록한 ‘도둑들’(2012)과 ‘암살’(2015) 등의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의 신작 ‘외계+인’ 1부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현재,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는 파트너 ‘썬더’와 함께 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은 이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다. 한편, 630년 전 고려에는 도사 ‘무륵’과 권총을 가진 ‘이안’이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고, 여기에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과 ‘청운’ 그리고 가면을 쓴 ‘자장’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최동훈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시리즈물 연출에 도전한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외계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 도술의 세계와 SF적인 세계가 만났을 때의 이질적인 결합이 주는 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감독은 5년 전부터 ‘외계+인’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고려와 현대 그리고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이질적 소재를 탁월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무륵 역의 류준열을 비롯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 1592년 여름, 조선의 운명을 건 해전 ‘한산: 용의 출현’ 영화는 당항포 해전 이후 약 한달 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작품은 난국에 출현한 영웅 ‘이순신’의 전쟁 초기 모습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감독은 한산해전에서 ‘지장(智將: 지혜로운 장수’), 명량해전에서 ‘용장(庸將: 용렬한 장수)’, 노량해전에서 ‘현장(賢將: 현명한 장수)’의 이순신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명량’을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 40대 후반의 이순신은 박해일이 맡아 연기한다.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등이 출연해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안성기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연결된 캐스팅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작품을 아우를 예정이다. 한산대첩은 총 56척의 조선 배와 73척의 왜선이 싸워 47척을 격파하고 왜군 1만여 명을 전사 시켜 임진왜란 중 압도적 승리를 거둔 전투에 속한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 전투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최대치로 전달하기 위해 학익진 연출과 거북선 디자인 및 작업에 공을 들였다. 관객들은 영화 초반부 거북선의 약점이 왜군에게 드러나는 순간부터 취약점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거북선의 드라마틱한 등장을 보며 쾌감을 느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사례1. 수원에서 도서관 사서교사로 일하는 한 교사는 학교 측이 도서관을 개방해야한다는 방침을 내려 연수 참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 사서 교사는 1급 정교사 연수에 참여할 수 없었다. #사례2. 경기도에서 사서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 교사는 방학기간 중 41조 연수 사용을 신청했으나, 도서관을 닫을 수 없어 교과 교사가 도서관을 잠시 담당했다. 문제는 이후 민원이 신청돼 교육청의 감사를 받았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사서 교사 1596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사서 교사 절반 가까이가 방학기간 중 도서관 개방 및 관리를 강요받아 연수를 다녀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따르면 사서 교사 중 49.2%는 ‘방학 중 41조 연수’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 중 86.4%는 ‘도서관 개방 요구’ 때문으로 나타났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는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 해 교사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연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사서 교사는 교원에 해당한다. 이에 정교사 자격이 있는 사서 교사는 직접 교육 체계를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 활용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기 개발을 위한 연수를 요구할 수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 관계자는 “새로운 교육감이 부임하면서 디지털 지능(DQ)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며 “미디어 역량과 미디어 분석 능력을 배우기 위한 교사들의 충분한 연수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서 교사는 “교장·교감 등이 방학기간 중 도서관 상시 개방을 강요하고 있어서 정작 사서교사들이 자기 개발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사서 교사도 학교 도서관 발전과 교육 역량을 기르기 위해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한 사서 교사는 “교장과 다른 교사들이 도서관을 365일 열려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사서교사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교육 방법을 연구할 필요 없으니, 도서관이나 제대로 개방하라는 암묵적인 강요를 받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전교조는 “교장이 방학 중 도서관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사서 교사의 자기 개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학교 도서관은 구성원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의 장소인 만큼 교육청 및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사서 교사의 근무 환경을 파악하고 있다”며 “방학기간 중 다른 교사들이 근무조를 만들어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사서 교사의 처우를 개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조(30·수원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백투장사에 등극했다. 정창조는 8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백원종(24·울산 울주군청)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11월 천아장사 대회에서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올랐던 7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박찬주(충남 태안군청)를 2-0으로 꺾은 정창조는 8강에서 김진(충북 증평군청)을 상대로 2-1로 신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같은 팀 동료 서남근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백원종을 만난 정창조는 첫째 판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둘째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뒤 셋째 판에 백원종에 들배지기를..
제9대 인천 부평구의회가 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부평구의회는 지난 7일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김숙희 의원(갈산 1·2동, 삼산1동)이 위원장, 정한솔 의원(산곡1·2동, 청천1·2동)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은 구동오(부평1·4동), 김동민(부평2·5·6동, 부개1동, 일신동), 박영훈(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 윤태웅(산곡1·2동, 청천1·2동) 의원으로 구성됐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정유정 의원(부평3동, 산곡3·3동, 십정1·2동)이 위원장, 강연숙 의원(비례)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위원은 유정옥(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 이익성(부평2·5·6동,..
인천시 계양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계양일반산업단지 착공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완공 역시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어진다. 구는 환경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행정절차가 늦어졌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1월 인천시에 산업단지계획안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를 완료했고, 늦어도 8월 내로 본안을 제출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마치면 교통 영향과 재해 등을 평가하는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거친다. 이후 심의 가결 시 승인 고시를 하고 착공한다. 구는 올해 10~12월 중 승인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상 절차 진행 속도에 맞춰 착공할 계획이다. 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계양산단은 계양구 병방동 255-2 일원에 24만3294㎡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 14만701㎡(57.8%), 공공시설용지 9만6천229㎡(39.6%), 지원시설용지 6천364㎡(2.6%)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2014억 원이다. 구는 계양산단이 인근 서운일반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와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의 ‘침상도시’를 탈피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계양산단 조성은 윤환 계양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윤 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단을 판교처럼 첨단산업의 집적단지로 만들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조성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여러 부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번 협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늦어졌다”며 “적극적으로 보상 절차를 추진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베드타운(bed town) → 침상 도시, 비자족 도시 (원문) 이를 통해 서울의 ‘베드타운’을 탈피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고쳐 쓴 문장) 이를 통해 서울의 ‘침상도시’를 탈피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인천3호선은 서울2호선과 같은 지역 순환선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시 재정과 교통수요 등을 감안해 인천3호선의 사업효과가 큰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3호선은 유정복 시장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연수구·남동구·부평구·서구·중구를 순환하는 3호선을 건설해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3호선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된 '대순환선' 노선이 기반이다. 교통 수요가 적은 곳까지 경유하는 계획이다 보니 경제적 타당성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4년 전에도 인천3호선을 공약한 전임 박남춘 시정부에서 비용편익(B/C) 분석을 했는데 2018년 0.29, 2020년0.39가 나왔다. B/C값은 1보다 커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한다. 2018년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대순환선은 총연장 59.63㎞에 사업비 4조 8979억 원, 35개 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유지는 동인천역(경인선)~신흥동~숭의역(수인분당선)~인천항~옥련동~송도국제도시 테크노파크역(인천1호선)~논현역(수인분당선)~인천대공원역(인천2호선)~송내역(경인선)~삼산체육관역(서울7호선)~경인교대역(인천1호선)~아시아드경기장(인천2호선)~동인천역 등이다. 인천1·2호선과 경인선, 수인분당선, 서울7호선과 연계되는 노선이다. 조 국장은 "이미 두 차례나 B/C값이 너무 낮아 추진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다시 연구용역을 진행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수습기자 ]
경기도가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 연구소를 부천시에 유치했다. 이는 지난 6일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은 쾌거로, 도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부천시 평천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왕 웨이 청(Wei-Chung Wang)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염종현 도의원, 임은분 시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 4천억 원 상당을 투자해 실리콘..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용현·학익 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분리해 개발하는 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구역은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추진한다. 9만7932㎡ 땅에 주거용지 비율 57.8%로 120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2구역은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 중심으로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구역의 3분의 1 수준인 3만253㎡ 땅에 주거시설 420가구와 주상복합·상가를 짓는다.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은 1·2구역이 함께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를 진행하고, 2구역에 계획된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내용이다. 그런데 당초 시에서 거론했던 핵심 조건인 도로 등 기반시설 우선 착공과 도로(독배로) 확장, 1·2구역 동시 착공은 내용에서 빠졌다. 정확히 말하면 강제성 없는 권고사항에 그쳤다. 동시 착공 등 핵심 조건이 빠진 것부터 보성과 원마운트에겐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혜 시비는 또 있다. 보성은 인기가 시들해진 주상복합건물과 상가는 쏙 드러내고 도시개발사업에서 가장 돈이 되는 아파트만 가져갔다. 원마운트가 사업에서 손을 털어도 보성은 아파트만 챙기면 된다. 특혜 시비는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난개발 우려는 보성과 원마운트의 악연에서 시작된다. 과거 대우일레트로닉스 공장 땅이었던 2-2블록은 용현·학익 도시개발 계획이 세워진 2006년부터 단일사업으로 추진됐다. 이후 공회전을 거듭하던 사업은 2016년 3월 보성이 뛰어들어 사업을 다시 추진했으나, 원마운트와 사업권·알박기 등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2020년엔 각자 사업계획을 시에 제출했지만, 당시엔 시마저도 난개발을 우려해 반려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두 회사가 함께 시를 설득했고 분리개발 계획이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1구역은 수용방식, 2구역은 환지방식이다. 사업 추진에 시간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일부 원주민들은 분리개발에 반대하며 환지에 부정적이다 보니 2구역은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용선 원주민 대표는 "시도 원주민들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2구역 개발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시가 방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동시 착공 등이 조건에서 빠진 것은 맞다"면서도 "지난달 보성과 원마운트가 권고사항까지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임기제 장학사는 3년이란 시간의 한계 있어서 교육 현장 위기 대응에 역부족이다.” 15년간 교편을 잡은 김영신 용인홍천고등학교 전문상담교사는 교육청이 비교과 계열만 임기제 장학사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상담교사는 “임기제 전형 장학사는 교육 현장의 혼선을 야기한다”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과 2426개 학교를 관리하기에 3년 임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문전형 장학사의 필요함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도교육청이 비교과 계열 전문직을 기존 전문전형(5년)이 아닌 임기제 전형(3년)으로 선발함을 공지했다. 이에 전문상담교사협회는 ‘위기지원 전문성을 확보하라!’, ‘차별적 전문직 선발을 철회하라!’ 현수막을 내걸며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임기제 장학사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협회의 의견이다. 전문전형 장학사는 5년, 길게는 9년까지 부임해 장기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지만 임기제 장학사는 임기가 3년이기 때문이다. 또 2년간 장학사 지원이 제한돼 직무연속성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안광률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도 당시 임기제 장학사의 전문성을 지적하며 “전문전형 장학사를 통해 업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임기제 장학사 선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사는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도 임기제였지만 전문성 문제로 지난해 3월 전문전형으로 바꿔 선발했다”며 “교과 계열 장학사도 모두 전문전형으로 바뀌었지만 비교과 계열만 임기제 장학사로 선발해 현장 위기 대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아울러 경력과 역량이 충만한 교사가 임기제 장학사 자리를 기피해 전문성 문제가 심화된다고 주장한다. 임기제 장학사는 임기 만료 후 이전 직위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원래 근무하던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어서 향후 거취문제가 발생한다. 또 임기가 3년으로 짧아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김 상담교사는 “능력을 발휘할 뛰어난 전문상담교사들이 많지만 임기제 장학사가 갖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지원을 꺼리고 있다”며 “학교에서 발생하는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세울 수 있는 교육청 장학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 체계가 없어 혼선이 일고 있다. 초등학교는 소아우울증 저연령화로 예방 중심 상담, 중‧고등학교는 우울증 치료 중심 상담 등 학교별 다른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별 상담 체계가 없어 현장 교사 재량으로만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다. 김 삼당교사는 “학생들의 우울증 증가로 자해와 자살 등 위기상황 예방이 중요해졌다”며 “상담교사들은 근무 환경 개선보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관리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전문전형 장학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은 경력과 역량이 충분한 상담교사가 장학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전형 장학사를 선발해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관리해야 학교가 안정적으로 교과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