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간에 물성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로 드러날 것인가? 이곳에서 시간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형체로 자신을 드러낸다. 시간은 빛에 의한 그림자로, 그것들 총합의 입체로 자신을 증명해 낸다. 자연의 무한한 변화 속에 시간은 빛과 그림자의 연속으로써 이곳 정원에 자신을 펼쳐낸다. (이정훈 ‘작가 노트’ 중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숨겨진 명소, 3층 옥상. 탁 트인 시야로 푸른 청계산과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절과 날씨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수려한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옥상'은 이정훈 건축가의 손에 쉼과 산책,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인 '시간의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내년 6월 25일까지 선보이는 'MMCA 과천 프로젝트: 옥상정원'은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가 단체 급식업계로 번지고 있다. 4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단체급식 식대는 평균 4500원~6000원 수준. 일반 식당 점심값이 1만원을 웃도는 것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이다. 경기지역 31개 시·군마다 학교급식비가 다르지만, 무상급식비 2500원에 지자체가 지원한 1000원 안팎의 지원금 등 약 3500원 수준에서 운영 중이다. 단체급식 업계는 공급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는 입장이다. 경기지역 ㄱ단체급식 영양사 A씨는 급식 단가와 영양사 사이에서 괴리감까지 느낀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단가를 맞춰야 하기에 아무래도 싼 재료를 선택하게 된다. 예를들어 한우 갈비탕을 식단에 넣고 싶어도 미국산, 호주산을 선택하게 되고 목살구이, 떡갈비, 돈가스와 같은 육류도 원재료를 싼 것이..
인천시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을 두고 논란과 잡음이 되풀이됐던 만큼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의정비 산정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고, 이 내용을 토대로 의정비 현실화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용역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의 의정비 산정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 용역 결과는 나왔으나 당장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시의회 방침이다. 의정비는 의원들의 월급 개념으로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친 금액이다. 의정활동비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토대로 광역의원 기준 월 120만 원씩 연 1800만 원으로 정해져 있다. 핵심은 월정수당이다. 월정수당은 4년에 한 번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지자체가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정한다. 의정비심의위는 지..
30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시원한 바다가 간절하지만 여름휴가를 기다리기엔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당일치기, 1박 2일과 같은 짧은 여정에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기엔 너무 아깝다. 이럴 땐 우리 집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경기바다’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바다 5곳을 소개한다. ◇ 손에 잡힐 듯 선명한 북녘… ‘김포 애기봉’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의 세 강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서해로 흘러가는 지점, 154m 높이의 야트막한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김포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봉우리의 이름은 애기봉. 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북도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다. 현재 한강하구라 불리는 남과 북 사이의 물길은 오래전 ‘조강’이었다. 애기봉을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노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대 후반으로 치솟으며 재유행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814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6일(1만 8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기록이다. 전날 6253명 대비 3배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를 뚜렷하게 반영한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집계치(9천894명)의 1.8배, 2주 전인 지난달 21일(9천303명)의 2배 수준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하루 최대 약 15만~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만 7976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995명(11.1%), 18세 이하는 3737명(20.8%)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881명, 서울 4777명, 인천 983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 6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169명, 대구 677명, 광주 280명, 대전 435명, 울산 465명, 세종 117명, 강원 532명, 충북 412명, 충남 585명, 전북 401명, 전남 385명, 경북 657명, 경남 1074명, 제주 285명 등이다. 사망자는 2명이 발생해 누적 24576명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수원시 장안구에 소재한 정자초등학교는 1990년 9월1일 설립된 공립초등학교다. 현재 655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정자초의 꿈마루 도서관은 연면적 208㎡에 장서 3만 2824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36석과 소파 12석을 보유하고 있다. 꿈마루 도서관은 수원시가 5000만 원을 지원하면서 지난 2017년 12월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이에 정보와 지식의 보고라는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화려한 장식물은 없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 벽면과 질서 있게 나열된 열람석은 학생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학생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책장 앞에 배치된 12석의 소파에 대한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6학년 최별하 양(13세)은 “도서관의 열람석보다 푹신푹신한 소파가 편해 책을 읽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자마루 도서관은 지식의 저장”라면서 “독서를 통해 지식을 기르다 보니 다른 도서를 읽다가도 아는 정보가 나오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4학년인 김윤진 양(11세)은 “포근한 소파에 앉으면 도서 속 세상으로 푹 빠지는 것 같다”며 “친구들끼리 원형 소파에서 가까이 앉아있을 수 있어 열람석이나 교실 의자 보다 좋다”고 자랑했다. 지난 2016년에 부임한 이정은 사서는 정자초 학생들이 독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서관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8년간 힘써왔다. 또 학생들의 흥미를 느끼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새로운 책들을 찾아 꿈마루 도서관 책장에 비치했다. 이 사서는 독서란 ‘생활’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독서를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사서는 “일상생활에서 서로 다른 인물들을 만나 각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해야한다”며 “꾸준한 독서로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개발하면 어제보다 더 성장한 정자초 학생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 ‘역사 과거 시험’, 도서관 누비며 자기주도적 역사 공부 꿈마루 도서관은 매년 6월마다 ‘역사 과거 시험’을 진행한다. 정자초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과거 시험지’를 배포한다. 학생들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도서 자료를 활용해 정답을 찾는다. 오후 12시 55분까지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시험 종료 후 비치된 응모함에 시험지를 제출한다. 이후 사서교사는 시험지를 채점하고 장원, 갑, 을을 선별한다. ‘역사 과거 시험’은 학생들의 역사 소양을 기르고 정보를 찾기 위해 직접 도서관을 누비며 필요한 책들을 찾는 등 정보 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다. 4학년인 이다현 양(11세)은 “시험 문제를 풀면서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 역사를 더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정답이 틀려도 문제에 대한 정보를 꿈마루 도서관의 도서를 통해 다시 찾을 수 있어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이 사서는 “어린 학생들은 도서를 이용해 정보를 찾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며 “글을 읽는다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더 나아가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 “독서 흥미 찾아가는 모습 볼 때마다 흡족” 꿈마루 도서관은 매년 4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북투게더(Book together) 문학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에선 학생들이 ‘도장 미션’을 해결하고 10개 도장을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도장 미션’은 학생들이 도서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서 1권 대출하는 ‘대출 미션’, 학급 친구들에게 도서를 추천하기 위해 서평과 추천서를 작성하는 ‘책 추천 미션’, 꿈마루 도서관 앞 복도에 비치된 독서 활동지 퀴즈를 해결하는 ‘독서 활동 미션’ 등 5개 미션으로 구성됐다. 6학년 김민정 양(13세)은 “처음 ‘책 추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추천서를 작성했을 때는 읽었던 책에 대해 글쓰기가 어려워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점점 즐길 수 있게 됐고 도장 10개를 모았을 때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사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도서관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학생들이 꿈마루 도서관 행사에 참여해 독서에 흥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특함을 느낀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미디어의 발달로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친숙해 장문의 글을 이해하길 어려워한다”며 “종이 도서에 친숙함을 느끼고 독서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새로운 책을 더 제공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사서는 정자초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책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 사서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놀러와 사서교사와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인터뷰] 김민수 수원정자초등학교 교장 “꿈마루 도서관, 판단력과 지혜 기르는 공간” 김민수 교장은 지난해 9월 정자초로 부임했다. 일 년이 채 안된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꿈마루 도서관을 꾸미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 교장은 “꿈마루 도서관은 독서 활동의 공간이지만 정자초 학생들이 마음껏 방문할 수 있는 사랑방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며 “쉴 공간이 필요한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교장으로서 돌보고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장은 “독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래를 비추는 환한 등대”라며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밝은 미래를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책에서 말하듯 독서는 자신의 미래에 희망의 빛을 환히 비추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면서 “정자초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하거나 실패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장은 “39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여러 시행착오와 실수를 겪으며 쉽게 좌절하는 학생들을 자주 봤다”며 “독서를 통해 올바른 판단력과 지혜를 기른다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신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현명한 사고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꿈마루 도서관에서 수양하길 바란다”며 “많은 도서를 눈과 마음에 담아 미래에 앞장서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정자초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경기도 부천시의 소각장 광역화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소각장을 함께 쓰려는 인천시도 주목하고 있다. 부천시는 다음 주 조용익 시장에게 환경사업단 업무보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사업단은 소각장 업무를 맡은 자원순환과가 포함돼 있다. 이때 조 시장의 1차적인 지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소각장 광역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30일 활동을 마친 인수위원회 역시 시민들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인천시 입장에서 이 소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시는 2020년 권역별 소각장 건립을 추진했다. 부평·계양구 권역은 계양테크노밸리(TV) 신도시 땅이 대상이었다. 법적으로도 30만㎡가 넘는 개발 지역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해야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주민들 반발에 부딛혔다. 그런데 때마침 부천시도 낡은 부천시자원순환센터(소각장)의 현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소각장은 굴포천을 사이에 두고 계양구와 직선거리로 200m가 채 떨어지지 않은 대장동 607에 있다. 여기서 인천시와 부천시의 이해가 맞았다. 부천시는 소각장을 광역화해 부평·계양구, 서울 강서구와 함께 쓰는 대신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인천시도 광역소각장 건립비용 1561억 원과 운영비 등을 부담하는 데 합의하고, 계양TV 소각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천시가 광역화 계획을 접는다면 인천시는 새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환경부가 인천시에 소각장 설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다, 유정복 시장도 수도권매립지 종료 관련 정책을 점검할 계획이어서 상황이 크게 나쁘지만은 않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천시가 광역화 여부를 결정한다면 우리에게도 기별을 줄 것"이라며 "부천시 결정에 따라 우리도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도 "다음 주 업무보고에서 광역화와 단독운영 방안 모두를 보고할 계획"이라며 "1차 지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 협상단이 4일 의회 운영을 위한 회동을 열었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대표 협상단은 이날 오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상임위원회 신설, 의원실 배치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의견 차이를 보였다. 지미연(용인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민주당과)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데 거기에 결정권자가 있는지 우리가 의견을 내면 미뤄진다”며 “자세하기 설명하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제 두 번 만났으니 아직은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표출한 자리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영(의정부1)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우리는 의원실 배분에 있어서 협치 차원으로 교차로 섞어서 나누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반으로 갈라서 나눠 갖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
경기도볼링협회는 ‘2022년 경기도지사기 볼링대회’ 남초부 3인조 전에서 고양G스포츠가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2일 의왕 포일스포츠센타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1일차 대회에서 한재준·송승현·정서준이 한 조를 이룬 고양G스포츠는 합계 2,006점을 획득해 같은 팀인 원태섭·이시윤·박준성(합계 1,968점) 조를 38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원유스(김호준·이정현·황준현)는 합계 1,948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남초부 개인전에서는 윤지호(김포 양도초)가 합계 726점으로 박민수(양주 주원초·합계 703점)와 이정현(수원유스·합계 70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3인조 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고양G스포츠는 남초부 종합우승을 달성했으며, 수원유스는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준우승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으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는 또 부의장에 4선의 민주당 김영주 의원, 5선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정 부의장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오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