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영전마을’ 찾아서 화성, 시흥, 안산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는 시화호는 과거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바다에 나가 그물을 건지면 매번 ‘만석’이 돼 돌아왔고, 그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대대손손 살아왔다. 그러나 1990대 중반 당시 아시아 최대의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이러한 모습은 점점 그 발자취를 감추게 됐다.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에는 주변의 산업단지와 도시지역에서 흘러 들어오는 폐수들로 수질이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마을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영전마을’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영전마을은 염전식물 ‘함초’를 활용한 먹거리 조성과 함께 주변 마을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향후 마을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주민들과 함께 활기찬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영전마을’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민, 수산물 이용해 생계 유지 방조제 만들어진 후 어려움 가중 마을 역
인천 중구 이색적인 섬 관광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으로 대한민국 글로벌관광의 중심에 선 인천. 인천시는 가치재창조를 통한 문화주권을 발표해 인구 300만 거대도시로서 인천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문화성시 인천’에 담았다. 그 중에는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자유공원 등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밀집돼 있는 중구에 개항문화플랫폼을 확대해 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중구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의 풍경을 통해 또 다른 중구를 만나보자. 영종도, 절벽·해식동굴 장관 무의도, 바다갈라짐 현상 유명 무의바다누리길, 탐방로 조성 잠진도, 아름다운 낙조 자랑거리 실미도, 쾌청할 땐 북한도 보여 팔미도, 최초 근대식 등대 설치 마시란 해변, 넓은 갯벌로 각광 용유해변, 소나무 숲 이뤄 빼곡 영종도 영종도는 영종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고, 간척공사로 용유도·삼목도와 하나로 합해진 섬이다. 창밖으로 펼쳐진 갯벌과 바다를 내다보며 4.42㎞를 달리는 기분은 여행의 또 다른 시원한 맛을 느끼게 된다. 영종도에 도착하자마
기대했던 핫풀, 규모 작아 실망 캠퍼밴서 침대 만들어 아늑한 숙박 다음날 눈뜨니 아침 날씨 맑고 화창 ‘시워드 카이코우라’ 산맥 자태 뽐내 카이코우라 반도 산책길 경치 환상 ‘고래잡이 만’까지 계단으로 연결 수정같은 맑은 물과 해초들 춤추듯 그림같은 풍경에 여유로움 만끽 알파인 할리데이 파크의 핫풀은 기대와 너무 달랐다. 네 사람 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아주 작은 가정용 풀이었다. 더구나 야외에 있었다.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덮어둔 덮개를 밀치니 화학 약품 냄새가 역하게 올라왔다. 핫풀에서 뜨거운 목욕으로 사람들의 여독을 풀어주고 싶었던 내 바람은 고스란히 날아갔다. 큰 소리친게 부끄러웠다. 밤기온이 뚝 떨어져서 수건을 들고 있는 손이 시려웠다. 핫풀은 포기하고 모두 공동 샤워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부스 안의 샤워기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졌다. 샤워기 아래 등을 오래 대고 서있었다. 핫풀을 한 것 못지않게 몸이 많이 풀렸다. 장본 것들과 요리도구를 챙겨 모두 주방으로 내달렸다. 주방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그곳은 우리들의 공간이 됐다. 성수기를 피해 오면 이런 장점이 있다. 여자들
김포 통진읍 ‘㈜꿈목장’ 찾아서 들판과 산업공장으로 적막함이 흐르는 한 마을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널리 울려 퍼진다. 아이들은 도심 속에서 볼 수 없는 푸르른 초원과 TV 혹은 책으로만 보던 송아지를 직접 만져 보고 우유가 만들어 지는 과정들을 보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 어른들은 오랜만에 어렸을 적 기억을 되살려 아이들과 함께 동심에 빠지며 고된 일상에서 벗어난 하루를 추억한다. 이러한 활동들로 가족 간의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갈수록 위기를 맡고 있는 농업 분야의 가치를 몸소 깨닫는다. 김포 통진읍에 위치한 ㈜꿈목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활동과 함께 주변 복지시설을 위한 기부 환원 등으로 지역사회에도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으로 가족 간의 소통,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화합을 꿈꾸고 있는 ㈜꿈목장을 찾아 그들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35년간 가축업 이어온 곳 道 2010년 ‘밀크스쿨’ 지정 수도권 인접해 참여열기 뜨거워 청소년 직업 체험장소로도 각광 유제품 판매 수익금 기부 사회적기업으로 일자리 창출도 지난 35년 간 김포에서 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 듣는다 ‘세계시민교육’에서 ‘야자폐지’, ‘예비대학’,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그리고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까지 학생 중심과 현장 중심을 위해, 또 교육환경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오로지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경기혁신교육을 통해 교사와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교육은 물론 최근의 정치사회 전반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수능폐지론자’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아 ‘누리과정’ 해결과 ‘교육의 정상화’에도 24시간이 모자라다는 이재정 도교육감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오는 24일 전국시도교육감協 총회 現 시국 논의 꼬인 역사 풀지 않으면 재반복 역사교과서 폐기 돼야 교사·학부모·학생 “이게 나라냐” 외침에 막중한 책임 느껴 “총체적 난국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 퇴진
학생 식당엔 HACCP시스템 적용 학년별 자기주도학습 공간도 마련 상담사와 함께 심리 상담·치료 병행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도 실시 직업전문가들과 ‘진로체험’ 행사 학생의 꿈·끼 맘껏 펼쳐 큰 인기 지난 2012년 3월 수원 칠보산의 쾌적한 자연 환경과 최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고 개교한 호매실고등학교. 호매실고는 전교직원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수원의 신흥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제2대 학교장으로 부임한 김성태 교장은 학교장으로서 5가지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태적 지혜와 인성을 갖춘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인성 함양, 실력 향상, 진로 설계, 행복 생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호매실고 속으로 들어가 봤다.<편집자주> 호매실고는 친환경 교육 환경과 최첨단 교육시설을 자랑한다. 먼저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 있는 칠보산과 금곡천의 다양한 체육시설, 자연생태공원을 찾아 언제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건물은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친환경건축물 그린 3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한 학교 내에는 학생들의 건강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어느 한 영역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득점을 한 학생이 정시 지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이 대폭 길어지는 등 지문구성형식에 변화가 생기고 현대 시와 희곡을 같이 묶는 복합제시문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수학 영역에서는 예년보다 고난도 문항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수험생을 중심으로 변별력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이며 영어 역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 교사들은 국·영·수 영역이 고루 어려워지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돼 정시 지원에 별다른 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국어 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으나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입시업체들도 수험생들이 모평 출제경향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대입전략을 짜야한다. 수능 직후부터는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수능 성적 발표, 정시지원 등 대입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대입 전형 일정에 따라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도 다른 만큼 일정별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두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분석을 제대로 해두면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12월 7일 직후 빠른 시일 내에 최상의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잘 나왔으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반면 가채점 결과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논술·구술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번주 주말부터 열리기 시작하는 각종 입시설명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자신의 점수별 특성에 따라 필승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정확히 파악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중투심서 GWDC사업 반려… 市, 추진위 구성 등으로 재도전 나서 갈매역세권 부지에 한예종 유치 땐 상권·주택시장 활성화 등 큰기대 서울시청·강남·잠실 근거리 위치로 테크노밸리 유치도 충분히 승산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구리시가 부강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문화네트워크 사업과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을 확보함으로써 시의 발전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백경현 시장으로부터 문화네트워크 사업과 최근 중투심에서 반려된 GWDC 사업,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재임중에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문화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문화네트워크 사업은 구리시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인 아차산과 동구릉 그리고 전통시장 등을 잇는 역사·문화 중심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새로운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시민들이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시각·사진 디자인 전공한 주상연 관장 2005년 미국 건너가 본격 사진 공부 이국적 건물로 예쁜 카페 같은 느낌 차갑고 중성적인 현대 미술관과 차별화 작은 정원·연못 등 어우러진 공간 만들어 매년 전시주제와 연결된 ‘깃’ 잡지 발간 목공방·도자공방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어린이에 오감활용으로 창의성 개발 교육 “예술이란 자연과 호흡하는 것이 중요” 광주시 초월읍 닻미술관 광주시 초월읍사무소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십여분을 오르면 언덕배기에 ‘진새골 사랑의 집’ 입구가 보인다. 사회복지법인인 이곳은 교회를 비롯해, 농구장, 세미나실 등 6개의 건물이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다. 울긋불긋 산을 수놓은 단풍을 넋을 잃고 감상하는 것도 잠시, 길의 막바지에 세워진 유럽식 건물이 눈을 사로잡는다. 흰 벽에 주황색 지붕, 아치형 대문까지 스페인에서 볼법한 이국적인 건물은 자연 속에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평범한 주변 건물과 대비되는 예술적인 정취에 처음 들른 방문객은 건축에 관심많은 이가 지은 예쁜 카페로 오해할만하다.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아늑한 건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