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기간 지속된 대학진학 증가와 경제침체는 지속적인 청년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총 실업률 대비 2배 이상 높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청년실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식부족, 임금 기대수준의 상승, 중소기업 업무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역시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는 직업교육 정체성을 살리고 직업교육내실화, 중소기업이해 및 취업마인드함양, 산학협력확대 등을 통해 특성화고등학생들이 지역산업에 진출해 선취업 후진학의 진로를 설계하므로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3년도 경기도교육청에서 회계·금융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 기업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쌓으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교육환경을 통해 회계와 금융 분야의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수원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수원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취업중심 직업교육 선도학교를 목표로 학과를 상업계열 특성에 맞춰 회계정보과와 금융정보과로 개편하고, 직업교육과정을 충
“맞벌이 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초등학교가 끝난 후 집에 혼자있는 자녀가 괜찮을까 하는게 가장 큰 걱정인데, ‘꿈나무 안심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진짜 안심이 됐어요. 아이들도 ‘꿈나무 안심학교’에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니까 부모로서도 만족합니다.” 안양시에 사는 직장인 박모(41)씨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들 부부의 최대 고민은 방과 후 초등학생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것이었다.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종일반이 있어서 괜찮았었는데, 초등학교에 보내고 난 후에는 아이들이 너무 일찍 끝나서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을 맡아 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를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학원순례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월 50만원이 넘는 비싼 사교육비는 둘째치고라도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부담됐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어디에 있는지, 먹을 것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였다. 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꿈나무안심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부터는 안심이 됐다. 숙제지도 뿐만아
도내 결핵 발병률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결핵의 치료와 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없어 이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 일상에서 쉽게 감염되고 최근에는 후진국 병이라고도 불리는 ‘결핵’.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을 비롯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환자수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다. 전국에 결핵 신감염환자는 지난 2008년 3만4천157명에서 매년 증가, 지난해 4만126명에 달하고 경기도내 결핵 신감염환자도 2008년 5천884명에서 지난해 6천776명으로 증가했다. 대한결핵협회 경인지회 이원철 본부장(59)은 “실제 추정치는 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는 도내 결핵환자 증가와 그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결핵의 예방과 발견 및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원철 본부장은 “결핵감염은 내국인 취약계층 외에도 그동안 방관해온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 전문직종 종사자 등도 관심을 둬야 한다”며 “국가차원에서 고가의 약제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다제내성결핵환자&rsq
명령 따라 북진 또 북진 38선 가장 먼저 넘은 3사단 23연대 영하 40도 혹한서 인민군 쫓아 진격 패잔병 1개 사단 맞닥뜨려 구사일생 한국사 3대 패전 ‘현리전투’ 갑작스런 포위공격에 전멸 직전 뛰고 또 뛰다 기진맥진 생사기로 정신 잃었는지 어떤지 기억 없어 포로획득작전·마지막 전투 노리고지 침투 중공군 포로 생포 진격·후퇴 반복하며 고지 재탈환 허리 수류탄 파편 박혀 병원 후송 나라 위한 ‘열망’ 퇴원후 1960년 대위로 현역 예편 사회적 기여 원했지만 번번히 좌절 전우 권익 위해 뛰다 가세 기울기도 1999년 참전유공자 군포지회 설립 DMZ에 시신 수습도 못한 동료들 추모비 세워 넋 위로하고 싶어 전쟁은 상처다.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그렇다. 어떤 명분도 전쟁으로 인해 생명을 앗아가는 일에 대해 면죄부를 줄 수 없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포화가 날아다니던 3년 동안 특히, 젊은 생명은 스러져갔다. 훈장이 목숨을 대신할 수 없듯, 어떤 명분으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젊음을 고스란히 저당잡힌 1950년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삶에 대한 보고서다. 옛 이야기가
의왕시가 세계 최고의 유아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는 레지오 교육으로 ‘교육도시 의왕’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영유아기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을 도와줄 ‘레지오체험학습장’의 4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레지오체험학습장은 지난해 11월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의왕시 여성회관 1층에 문을 열었다. ‘레지오 교육’은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소도시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에서 발전시켜 온 유아교육의 철학, 행정조직, 교수학습 방법 및 환경구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학습도구를 이용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사고를 변화시켜 나가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단순히 방법론적인 유아교육프로그램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이며 체계적인 유아교육의 실천적 사례라고 보면 된다. 이 시기 아이들의 잠재력을 존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 새로운 사고가 열리는 ‘주황방’ 영유아들을 위한 주황방은 여러 가지 매체를 빛과 함께 탐색해보고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빛에 따라 일상
광교신도시 주민들과 수원지역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북수원민자도로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출범했다. 공대위는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북수원민자도로 추진과정의 숱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무자격 용역을 한데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밀실행정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이 공대위의 주장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책 입안자와 추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지워야 마땅하다. 물론 현 단계에서 진위를 예단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시민사회가 공대위를 꾸리고 감사까지 청구하고 나선 이유를 수원시가 정확히 짚지 못하는 듯하다는 데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대위 주장에 대해 행정절차상 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2004년 사업이 제안될 당시의 규정에 따랐고, 2011년에는 다시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에 맡겨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도로 건설과 환경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행정 당국이 내놓는 식상한 대답이다. 밀실 추진에 대해 답이 없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도로를 놓는 과정에서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는 환경 문제는 이들에게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들린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에서 용서고속도로 상현 IC까지 길이 7.
히말라야 산맥 동쪽에 부탄이란 작은 나라가 있다. 외국에서 유학을 한 젊은 국왕이 지배하는 왕국이다. 탄트라 불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존경하는 ‘티벳 사자의 서’ 저자 파드마삼바바가 서기 659년께 불교를 전한 후 현재까지 불교의 전통이 이어지는 나라다. 신비한 은둔의 나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더 가깝게 여겨지는 것은 몽골리언인데다 언어가 흡사하다. 문화와 풍속도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감정적 기질이 있고, 술을 좋아하며, 매운 음식을 선호한단다. 경로효친의 전통도 있다. 이 나라가 관심을 끄는 것은 국민의 행복도 경제활동 산정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국가총행복’(GNH) 지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2010년 수원을 국빈 방문한 부탄왕국 행정 수반인 지그미 틴리 수상은 국가 총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부탄이 세계 최초로 자국 농업 전체를 유기농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수로는 수원시와 비슷한 120만에 지나지 않는 소국이지만 한 국가 전체에서 유기농을 하겠다고 선언한 부탄왕국에 우선 경의를 표한다. 부탄은 앞으로 살충제와 제초제 판매를 금지
지난 2월 12일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있었다. 국정연설은 매년 연초에 대통령이 국회에서 그 해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연설하는 것으로, 이번 연설은 사회보장제도, 중산층의 번영, 일자리, 최저임금 인상, 세제개혁, 교육, 안보와 핵 문제 등의 주제로 1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문을 읽던 중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를 임신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남자가 아니라 그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용기가 있어야 남자이다.” 자녀 양육에서 아버지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다. “책임 있는 부성”(responsible fatherhood)은 아버지의 부재 속에 성장했던 그가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고 2012년 연임된 후 지금까지 줄곧 강조하고 지원해 온 정책으로, 현재 미 보건복지부 아동가족청에서는 이 단위사업에만 매년 7천500만 달러(약 81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문득 이런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한 남자에게 천사가 나타나 가장 원하는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 남자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 “내가 원
공무원들은 책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그들은, 성공하거나 실패한 수많은 결정에 참여했으면서도 그 과정과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례가 드물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공무원들이 남긴 기록이 별로 없다. 그런데 얼마 전 공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친구가 동료 공무원과 함께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출간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높이 평가하고 편지까지 보내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서로 공사가 다망한 가운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탓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수개월 전에 친구로부터 출간 소식을 전해 듣고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사실 친구는 행정 전략가이다. 소담한 자리이거나 산을 오르면서 ‘문화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친구의 통찰력과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예사롭지 않았다. ‘대한민국 목민심서’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고(故) 심재덕 시장의 비서로 있으면서 심 시장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며 고뇌 어린 대화를 많이 나눈 결과물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목민심서&rsquo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글로컬(Glocal) 한국은행 경기본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재수(54)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1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10일 부임한 후 본부장으로서 포부와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추진할 업무와 계획을 세우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올해 경기본부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내 최고의 경제연구기관 △지역내 경제적 네트워크의 중심기관 △지역내 금융안정 선도기관이라는 3대 미션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도 남부와 북부의 균형발전, 지역대표산업 육성 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연구를 실시했으며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담당제’를 도입해 지역경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배 본부장은 “‘FTA가 경기북부 섬유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정책들이 경기도북부청에 모두 수용돼 반영됐고, ‘경기지역 사회복지서비스의 산업화 방안’ 세미나에서 제안됐던 방안들도 도가 2013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