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차이나타운하면 자장면이 생각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발에 윤기 있는 검은 자장을 그득 부어 쓱쓱 면발을 비빌 때면 먹기도 전에 벌써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실려 오는 자장면 냄새에 충동적으로 경인선 전철 1호선을 따라 자장면의 본고장, 인천 차이나타운을 향했다. 인천역 광장으로 나가면 건너편으로 중국식 전통 대문인 우람한 패루(牌樓)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곳이 차이나타운 입구다. 4개의 붉은 기둥과 형형색색의 지붕(7개)으로 이뤄진 폭 17m, 높이 11m의 패루 상단에는 ‘중화가(中華街)’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이 패루는 2000년 중국 웨이하이시가 기증한 제1패루를 시작으로 제2패루, 석재패루인 제3패루 선린문이 차이나타운 곳곳에 세워졌다. 패루를 지나 자유공원쪽으로 좁은 언덕길을 올라가면 중국식 전통집들이 나타나면서 붉은색 간판이 현란한 중국 음식점들이 줄지어 모습을 보인다.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점, 속이 텅 빈 공갈빵을 굽고 있는 노점상, 우리말과 중국어를 섞어 말하는 화교인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는 그야말로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이라 일컬어질 만큼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오정희의 소
천연 장미씨 기름을 추출해 충치예방 뿐 아니라 잇몸 및 치주질환 예방의 신개념 웰빙치약을 개발한 집념의 CEO가 있다. 모니카 인터내셔널 정명우(65)고문. 충남 당진이 고향인 그는 어린시절 가는 모래로 치아를 닦을 정도로 치아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정 고문은 30대 중반부터 당뇨가 생겨 잇몸에서 피가 섞어 나왔다. 그는 어린시절 모친이 이가 아플때 찔레나무 뿌리를 찧어 입에 물고 있던 민간 고유방법을 동원하는 등 여러 치료방법과 약을 써 봐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 고문의 치약개발은 자신의 치아부실에서 시작된 이래 30~50대 인생황금기를 오직 치약개발에 쏟아 부었다. 처음부터 입안을 피부로 본 그는 당시 연세대학교 도서관에서 외국의 서적을 탐독하며 70년대 피부과에서 시험한 치료 연구데이터를 찾아냈다. 치료제를 찾기 시작한 9년만인 지난 1986년 장미씨 기름이 구강치료에 좋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장미씨 기름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독성이 없고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반평생 열정으로 웰빙치약 만든 집념의 CEO ▶치약개발에 인생 모두 바쳐 장미씨 기름이 남미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초원으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아예 이민을 갔다
“특별한 맛에 반해 하나 더 사가죠” 창업을 결심할 때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창업 후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에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와 함께 그들의 성공비법을 들어봤다. 과거, 소자본 창업자의 유망 창업 아이템이었던 주점창업. 하지만 점차 그 규모와 종류가 확대되면서 창업시장에서 주점창업의 경쟁력 또한 모호해지고 있다. 주점창업의 경우 식사와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드와 함께 복고, 퓨전 등 짧은 주기의 변화를 겪었지만 컨셉과 메뉴가 혼돈 될 정도로 비슷한 ‘판박이점포’가 늘면서 막연한 창업 아이템만으로는 주점창업에서 성공하기 어려워졌다. 즉 주점 창업에도 남과 다른 성공전략이 필요하다. 총 3억여원의 창업자금으로 수원 병점역인근에 치킨호프전문점을 오픈한 박대균(37, 사바사바 병점점.www.sabasaba.co.kr)씨. 박씨는 입지선정을 위해 ‘성공한 주점’ 30여 곳과 체인본사에서 추천한 여러 곳의 상권을 직접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주점 창업은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하다는 결론 때문이었다. 박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퇴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아래 자리잡은 신리초교는 2004년 3월 1일에 개교한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젊은 학교다.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연학습장 선도학교·방과후 시범학교로 지정되기도 한 신리초교는 27개의 학급, 973명의 학생수과 교장, 교감 등 44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참되고 슬기롭게’ 라는 교훈 아래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더불어 사는 어린이 ▲개성과 소질을 키우는 능력있는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슬기로운 어린이 ▲활기차고 부지런하며 건강한 어린이 라는 교육지표로 사랑과 꿈이 있어 어린 학생들이 ‘오고싶은학교, 머물고 싶은 교실’을 구현하고 있다. 신리초교는 어린이들이 바르게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교육을 지키며, 베풀줄 아는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개성과 소질을 키우는 특기적성교육, 새로움을 추구하고 탐구하는 창의성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 중심교육, 아름다움을 가꾸는 자연친화적 환경교육을 경영중점으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리초교는 어린이들이 바르게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교육을 지키며, 베풀줄 아는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개성과
전세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우선 목돈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해당 목돈이 적더라도 ‘전세제도’를 이용한다면 투자수익을 높이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취지는 전세가 돈이 없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투자측면에서 활용하는 하나의 기법이라 생각해서 보다 전략적으로 주택마련에 접근해보자는 것이다. 전세로 살면서 분양을 받거나 전략적으로 기존주택을 전세끼고 매입한 다음 일정기간 후에 매도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매입하려는 주택이 있지만 대출을 크게 받아야 돼서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면 자신은 되도록 저렴한 전세를 얻어 남은 여유자금을 이용해 대출금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부동산 투자에 임하고 또한 전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목돈이 적지만 투자측면에서 주택설계를 한다면 자신의 집과 실제 살 집이 꼭 일치할 필요는 없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재의 부족한 자금규모로 재테크를 꾀하거나 장기플랜을 세워 내집마련의 방향을 설정할 때 이미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주택을 따라잡기 위해 배(원금)보다 배꼽(대출)이 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Q.저희는 결혼한지 두달된 새내기 신혼부부입니다. 늦게 결혼한 탓에 재테크 면에서 남들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돈을 모아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저희 부부의 삶의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를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 상담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희 부부의 재무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2세를 가질 계획입니다. 현재 24평 전세(1억 4천만원)라 2년뒤에는 넓은 평수로 옮기거나 대출을 끼고 집을 사 볼 생각입니다. 신랑이 연금에 대해 불신하고 있어 현재 연금은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남은 돈을 좋은 펀드 두개 정도에 가입하고 연금을 하나 부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금에도 종류가 너무 많고 또 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에 어떤 연금을 얼마의 금액으로 들어야 할 지 전문가들의 자세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A.두 사람의 나이가 아직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늦게 결혼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산규모나 소득규모 역시 신혼부부로서는 적지 않은 규모이므로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을 꾸려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전문성을 갖춘 젊은 농업인 못지 않게 인성을 갖춘 농업인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5월 농촌진흥청 한국농업대학 6대 학장으로 부임한 김양식(63) 학장은 예의바르고 겸손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한농인이말로 한국농업대학이 양성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인재상(像)’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한농인들이 미래의 농업CEO라는 자리에만 만족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래의 존경받는 농업 CEO로 성장하는 것을 뛰어 넘어 농촌지도자로서 역량을 갖춰 지역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창조적 인재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김 학장은 한국농업대학에 부임한 후 생활의 대부분을 학교 내에서 보내고 있다. 김 학장은 “교육자의 현 모습이 곧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의 모습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게으른 모습을 보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 농업의 위기상황에 대해 “현재 한국농업은 유가인상과 수입 농산물의 개방 확대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젊고 전문성을 갖춘 농업인이 많이 육성된다면 현 농업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양식 한국농업대학장을 만나 한국농업대학의 비전과 교육방법, 사회복무제도
지난해 2월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둥지를 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웨스트민스터대). 41년의 역사를 가진 웨스트민스터대는 특정교파에 얽매이지 않은 초교파 대학으로 순수 신학을 연구한다. 교수진 역시 기독교계에서는 유능하다는 이들로 구성돼 있어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높다. 석사 과정 540명, 박사 과정 60명 등 600명이 학습하는 웨스트민스터대는 깨끗한 기숙사와 규모가 큰 도서관을 갖추고 있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봉사의 삶을 살다가 지난 5월 이사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 한동숙(72) 제3대 이사장을 만나 웨스트민스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웨스트민스터대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학교의 설립 및 초기발전과정과 관련이 깊은 웨스트민스터 비블리칼 선교부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웨스트민스터대는 학부과정 없이 대학원만 있는 대학교로 전국에 있는 30여개의 대학원대학교 중 최초로 인가를 받은 학교다. 교육과정은 신학연구(신학석사, 철학박사), 목회준비(목회학석사), 성경주해(신학박사, 성경학박사), 소그룹사역(소그룹석사), 상담학(상담학석사), 선교학신학(선교학박사) 등으로 구성
그리 독특하거나 강한 향을 풍기지는 않으나, 마주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감상을 남기는 사람이 있다. 조각을 하는 김택기 작가가 그렇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단어들은 꿀처럼 달다. 우리들이 강하게 열망하는 것들을 대신 채워주기라도 하듯 거침 없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라든가 어떤 희열, 대리만족 등의 감정은 산에 올라가 목이 터져라 외치고 내려온 후의 상쾌한 기분과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흐트러진 듯 하나 중심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신선함 때문이 아닐까. 진정성, 새로움, 익숙함을 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작품에 오롯이 담겨있다. 마치 꼭 예술가로 살아야만 하는 생의 의무를 타고난 사람 처럼 단단한…. 어쩌면 사람들이 오래된 명작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새로운 작품을 찾아나서는 것이 이런 느낌 때문 일지도 모른다. 뜨거운 여름의 오후에 연잎 가득한 수원 만석공원에서 김택기 작가를 만나 마음에 휴식이 될만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택기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의 재료, 테크닉, 소재나 주제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혹은
이필운 안양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섬김의 자세’를 실천하며 ‘행복도시 안양건설’을 위해 1천700여 공직자와 더불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11개 분야에서 기본적 골격을 구성하는데 주력했고 골격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 후 첫 성과로 새롭게 정한 시정구호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은 시정의 총 책임자인 이 시장의 의지를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시정의 정책이념이자 목표로써 섬김의 봉사자세, 변화와 개혁, 창조적 개혁을 지향, 안양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헌신적 봉사와 배려하는 자세로 시민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 시장의 열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필운 시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취임한 이후 7개월을 맞아 이와 같은 의지를 바탕으로 그간 추진했던 주요 성과와 앞으로 펼칠 시정 방향을 들어본다.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여러 성과를 거뒀는데. ▲시장실을 찾아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열린시장실’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