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일선에서 퇴임한 씨수말들의 교배가 시작됐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20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지역과 내륙 소재 말 생산농가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배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료 교배 씨수말은 가격 310만달러의 ‘포리스트캠프’(11)와 300만달러의 ‘메니피’(12) 등 초고가 마필을 포함, 총 18두. 특이한 점은 올해 교배시기가 작년과 비교해 열흘 가량이나 앞당겨졌다는 것. 조기 교배는 마필의 빠른 출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일찍 출생한 마필이 같은 연령의 마필들 중 경주능력이 낫기 때문에 마주들은 생일이 빠른 마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해외 유명 경주에서 생일이 5월인 마필이 우승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하나 요인은 기간 연장으로 우수 씨수말의 교배두수를 증가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KRA로선 도입가격이 20억~30억에 달하는 우수씨수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국내 마필 수준을 개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구온난화로 인해 암말들의 발정이 빨라졌기 때문에 교배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흥미로운 대목이다. KRA 관계자는 “인공조명을 통해 암말의 발정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며 “조명과 온
KRA(한국마사회)가 오는 27일부터 경마기수 후보생을 모집한다. 후보생 조건은 신장 168cm, 체중 49㎏ 이하의 신체조건으로, 시력은 나안기준 0.8 이상, 난청 또는 색맹이 아니어야 하고 고졸 이상의 학력수준을 갖춘 만 17~22세 이하의 남녀다.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3월12일까지로 서류심사, 체력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5월부터 KRA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에 입소해 교육을 받게 된다. 2년간 교육과정 수료 후 일정기간 수습기간을 거쳐 기수로 데뷔한다. 교육기간 중 숙식비와 교육비는 KRA가 전액 지원한다. 경마기수는 고소득 자유직업으로 타 인기 프로스포츠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얻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희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KRA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02-509-168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범(KRA)이 2008 독일오픈 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재범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81㎏급 결승에서 알리아스 세데즈(슬로베니아)를 연장 접전 끝에 효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회전까지 모두 유효승을 거두며 올라온 김재범은 4회전에서 다카마쓰 마사히로(일본)를 연장 시작 51초 만에 한판으로 눕히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체급의 강자 티아고 카밀로(브라질)를 상대하게 된 김재범은 경기 종료 1분05초를 남기고 상대가 지도를 받은 것을 끝까지 잘 지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였던 세데즈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김재범은 또 5분 이내에 한판으로 이긴 경기가 없어 연장 승부에서 체력이 상대에 뒤질 것으로 우려됐다. 세데즈는 준결승까지 치른 4경기 가운데 3번을 한판으로 이겨 그만큼 경기 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재범은 연장 시작 3분40초 만에 귀중한 효과를 빼앗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3㎏급에 출전한 북한의 ‘유도 여왕’ 계순희는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왔던 자신의 체급 57㎏급보다 한 체급 올려 나온 계순희는 2회전에서 우에노 요시에(일본)에게 절반패를
세계 64강이 겨루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천351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우즈에 3홀차로 졌다. 1번홀(파5)에서 우즈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덤블 속에 떨어지면서 쉽게 1홀을 앞선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은 우즈에게 금세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7개홀 동안 우즈는 버디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걸었지만 최경주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10번홀(파5)에서 우즈가 칩인 이글을 잡아내면서 깨졌다. 경기는 둘 다 파를 적어낸 16번홀(파3)에서 끝나고 말았다.우즈는 “샷이 좋은 최경주는 아주 힘든 상대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교육은 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다. 먼 장래를 보고 세워야 하는 게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교육을 위해 국가, 지자체 등이 발벗고 나서는 추세다. 국민들의 ‘평생학습’, ‘평생교육’을 위해서다. 이들의 대열에 도전하는 곳이 있다. 구직을 희망하는 실업자와 직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재직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연세직업전문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연세직업전문학교는 정보·통신응용, 사무관리, 기계장비, 전자, 산업응용 등의 과정으로 나눠 실업자 및 재직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연세직업전문학교는 지난 1994년 연세컴퓨터학원으로 설립한 이래 고용촉진훈련기관 지정, 실업자 재취직 훈련 승인, 기업체 위탁교육 등이 이뤄졌으며 2004년 노동부로부터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로 지정돼 현재의 이름으로 태어났다. 연세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가 지정한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이다 보니 수강료가 저렴하다 못해 무료인 경우도 있다. 실업자들에게는 수강료의 100%가 국비지원으로 전액 무료이며 재직자들의 경우 20%만 내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일반 학원이 6개월 과정 200만~300만원이
1. 공원을 거닐다 여기, 만석공원에서 햇살을 쥔 손을 스르르 놓으면 단감빛 노을이 내려앉는다. 저녁 풍경은 저토록 몸이 달아 뒤척이는데 사람들은 모두 그 어귀에 걸터앉아 휘어지는 겨울바람, 팽팽하게 자신을 당기는 시간 속에서 잘 익은 추억을 떠올린다. 같은 방향으로 걷는 이들이 있다. 화살표를 따라…. 그들은 왜 걸을까? 좀 이상스럽다. 모든 사람이 한방향으로 걸어가다니? 언젠가는 길에 늘어선 나무의 우듬지에 빽빽하게 새잎이 돋아날 것이고, 계절은 공원의 사람들에게 먼저 보여주려고 수줍게 겨울옷을 벗을 것이다. 저기, 공원을 한 바퀴 돌아나가면 풀 섶 사이로 난 길 옆에 수원미술관이 있다. 미술관으로 산책을 나서는 사람들의 걸음은 안단테, 조금은 느리게…. 일왕저수지, 영의정, 영화정, 작은 섬이 모서리의 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서먹하게 스친다. 지친 몸이 되살아나기 전에 꼭 한 장 그려야 할 순간, 그 풍경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작품들이 걸려있는 곳. 세상의 모든 풍경들이 소박한 작품으로 남는 수원미술전시관, 그곳을 그린다. 2. 구름도 머물다 가는 자리 멋스럽게 생긴 3개의 다리. 몇몇 정자를 거쳐서 어느 다리를 건널까 고민하기…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인정이 넘치고 특색있는 재래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오랜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사랑이 넘치는 마석우리시장으로 오세요.” 75년 동안 서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훈훈함을 지켜온 남양주시 마석우리시장. 마석우리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이자 서민들의 쉼터다.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295-4에 위치한 마석우리시장은 일제 강점기시대인 지난 1933년 개설돼 7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추억이 있는 시장이다. 3천173㎡의 규모에 80 여개의 점포가 밀집된 마석우리시장은 매달 3일과 8일 5일 단위로 장이 열리고 있다. 시장이 개설될 당시에는 동대문시장 밖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우(牛)시장으로 성황을 이루었고 양주밤도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 등 시대변천에 따라 우(牛)시장과 양주밤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시장의 형태도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오랜 노력으로 보다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재탄생했고 도로변을 중심으로 골목형태의 시장으로 발전하게 됐다. 특히 농촌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 산나물, 곡물 등 신선도 높은 농산물과 각종 의류 등은 어느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인성이 바르고 실력있는 글로벌 군포어린이’를 교육지표로 삼고 있는 군포초등학교.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개교해 8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55개 학급, 2천184명의 어린이가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군포초등학교는 글로벌 인재육성프로그램과 학교사회복지실, 특기적성수업 ‘이룸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명품학교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맞벌이 학부모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와 틈새학교, 사회 복지실 운영으로 지역교육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명품학교로의 새로운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군포초등학교의 특색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재능을 살리자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은 19개 부서에 1천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도 운영되고 있는 이룸이 프로그램은 체육과 음악, 미술, 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과목이 개설돼 있다. 이 중 군포초등학교의 리듬체조부는 학교의
“지역 주민의 수요와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이를 통해 신뢰받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동관서가 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겠습니다.” 고장수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장은 올해를 사람과 일을 적재적소에 이어주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의 해’로 정하고 재해예방 및 비정규직·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근로자, 경영자, 지청이 적극적으로 타협하고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동안의 고용에 관련된 많은 사안들을 연구·분석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구축, 열의를 갖고 추진해 나가고 있는 고 지청장과의 일문일답. -2008년 중점사업 계획은. ▲지역 고용지원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사람과 일을 적재적소에 이어주는 서비스가 지역민의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따라서 고용지원센터를 찾는 민원인에게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확대하고 실업급여 수급자가 적성에 맞는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별로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모든 지역구성원이 고용과 훈련, 복지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정보통신환경을 의미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U(Ubiquitous)-CITY는 21세기가 추구하는 신개념 도시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U-CITY는 IT(정보통신)인프라를 접목한 기술과 서비스를 주거, 경제, 교통, 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구성요소에 적용시키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일컫는다. 경기도가 뉴타운 사업 신호탄을 쏘아 올린 지 1주년을 맞아 최근 ‘뉴타운 사업 통합 비전 선포식’을 갖는 등 품격 높은 명품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되거나 용역이 진행중인 일선 12개 지자체들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고양시 등 7개 시가 이미 지정완료된 상태고 오산시 등 나머지 5개 시는 용역이 실시중이다. 이에 본지는 ‘작지만 강한 도시’를 추구하는 오산시가 제시한 뉴타운(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조명해 본다. 시는 낙후된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나아가 개발잠재력을 지향한 도시재활성화 방안으로 차별화된 뉴타운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광역생활권의 도시재생정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기존 주거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