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서슬이 곱다 /한분순 아스팔트 닳은 결에 눈물이 스며들어 거친 틈새 돋운 푸름 스러짐 딛은 새싹 바람에 되뇌인 속내 애틋이 흐드러져 그 서슬 곱게 피어 돌보다 굳어진다 시름이 아물어 혼자서도 틔운 잎새 눈 밝은 여린 이들을 다독이는 길 위의 꿈. ■ 한분순 1943년 충북 음성 출생.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저물 듯 오시는 이』 『서울 한낮』 『손톱에 달이 뜬다』 『실내악을 위한 주제』 『‘한국대표명시선100 서정의 취사』 등과 시화집 『언젠가의 연애편지』, 수필집 『어느 날 문득 사랑 앞에서』 『소박한 날의 청춘』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문학상,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서울신문·세계일보·스포츠투데이 편집국 문화부장·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및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했다.현재 한국시협 이사 겸 심의의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중앙대문인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성경말씀 창세기 40장 15절 말씀을 주제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다” 지금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속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삶이 멈추었고, 사회가 비정상적인 가운데 마음마저도 위축되어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된다라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적이란 무엇인가?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 힘이다. 견디지 못할 고통이 회복으로…, 이기지 못할 좌절이 구원으로…, 일어서지 못할 패배가 승리로 바뀔 때 생기는 희열이다. 믿음에 기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물리쳐 고난을 극복하는 승리에 삶으로 나아갑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에는 4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최악 또는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가거나, 반대로 좋은 상황에서 최악 또는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최상의 상태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최선의 삶을 살아간 요셉의 인생 이야기입
Q: A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하 ‘이 사건 아파트’라고 한다)를 분양받기 위해 가칭 B지역주택조합(이하 ‘B조합’이라고만 한다) 및 B조합의 업무대행사인 C와 조합가입 계약 및 조합업무대행계약을 체결한 다음, 이 사건 아파트의 시공자로 예정되어 있는 D명의 계좌에 조합원 분담금과 업무추진비를 입금하였다. 위와 같은 계약 체결과정에서 C는 A에게 C가 작성한 ‘분양상담자료’와 ‘헤럴드 생생뉴스에서 이 사건 아파트에 관하여 보도한 자료’를 보여주면서 ‘B조합이 현재 사업부지 중 80%에 관한 사용권원을 확보하여 2015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 예정이고, 2016년 5월 착공을 하여 2018년 2월 완공 후 2018년 6월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B조합은 위 계약체결일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 조합설립인가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는 A가 D명의 계좌에 입금한 분담금 등의 금원을 돌려받고 싶다. 그러나 B조합은 자산이 없다. 이에 A는 C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및 D를 상대로 계약 해제 등에 의한 분담금 등 반환청구를 하였다. A의 청구는 받아들여질까? A: 위 사례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메르스 사태를 더한 것과 같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을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점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난기본소득’ 도입문제가 우리 사회의 논점이 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 도입은 전북 전주시에서 시작됐다. 전주시가 지난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이른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중위소득 이하 근로계층인 비정규직 근로자, 생계형 아르바이트, 택배기사, 시간강사 등 기존 수급자는 아니지만 소득 격감을 겪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써야 하며 전주 안에서만 쓸 수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 등도 재난기본소득을 시급히 실시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재난기본소득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돈을 나눠주자는 일종의 경기부양책이다. 재난 기본소득제 도입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의견은 찬성 쪽이 좀 더 우세한 것 같다. 1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리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한풀 꺾인 듯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징조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 엊그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정세균총리는 21일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고강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면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에게도 적극 협조를 당부 했다. 앞으로 보름 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기 바라며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피하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이같은 담화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전문가들은 증
우리 민족은 ‘우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우리나라’, ‘우리아빠’, ‘우리엄마’ 등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공동 운명체의 DNA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외적이 침입하였을 때 백성이 중심이 되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도 ‘우리’, ‘함께’하였었고 일제강점기에도 독립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였다. 또한 최근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여 최단시간에 IMF 구제금융체제에서 벗어났다. 이렇듯 우리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우리’로 따뜻함 실천하는 호모사피엔스였다. 요즈음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위기이다. 아니 지구촌의 인류가 위기인 상황이다. 각 나라마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각국 정부의 급선무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코로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 경제상황이 어렵고 경기는 떨어졌고 자영업자의 매출이 바닥을 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수업을 해야 할 학교는 개학을 미루었고 대부분의 기관이나 기업들의 일정들이 연기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한민국이 멈춰 섰다. 대구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의 확산은 부산, 경남을 거쳐 이제 수도권과 충남까지 확산 일로에 있다. 국내 확진자는 3월 중순 8천명을 넘었고,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약 120개국에서 확진자가 약 12만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고 있다. 거리에 사람들은 텅 비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지난 IMF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2월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0.3%는 경영상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기업은 72.3%, 국내 서비스업체는 67.6%가 피해를 호소했다. 수출입기업은 중국 공장가동 중단과 방문기회 축소, 원부자재 수입중단으로 납품 및 영업활동 차질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국내 서비스업체들은 내방객 감소, 매출축소, 인력난 등을 지적했다. 인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원부자재 수입 곤란으로 공장가동이 어려워 납품기일을 지키지 못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골목상권·지하도상가 상인들 중 매출이 80% 이상 하락한 곳이 많다. 특히, 소규모 중소제조업체들은 갑작스런 대란에 마스크, 세정제 같은 위생물품을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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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의 대책은 서민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구제 방안이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지원이 12조원, 특례보증지원 5조5천억원, 이들에 대한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 6개월 연장과 이자 납부 유예, 연 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금 5천만원까지 전액 보증 제공 등 동원할 수 있는 대책이 총 망라됐다. 금액만 50조원에 달한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한계에 몰린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려면 대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정부는 그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경영자금 수혈에 나섰으나 보증심사가 지체되면서 실제 대출이 이뤄지기까지는 빨라야 2∼3개월이라는 불평과 민원이 빗발쳤다. 한국은행까지 가세한 대책인 만큼 모든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기회에 생계 위협에 노출된 실업자나 비정규직, 일일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의 직접 지원도 절실하다. 이미 세계 각국이 나라 곳간을 열었으며 서울시와 전주시, 강원도 등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가운데 대상을 정해 일회성으로 현금이나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30만∼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둔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병원과 요양원, 콜센터, 교회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방역당국과 지방정부들이 종교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하고 있음에도 감염예방조치 없이 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이 문제다. 지난 15일에도 경기도내 6천578개 교회 중 40%인 2천635개 교회가 집회예배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37개 교회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이격거리, 소독 등의 조치없이 예배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려한대로 집단감염사태가 벌어졌다. 도내에서는 성남시 은혜의강교회, 부천시 생명수교회, 수원시 생명샘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성남 은혜의강교회의 경우 교인과 교인 접촉자를 포함, 60명이 넘는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가운데는 다중 이용 시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어 2차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신천지교회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감염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난 상황에서도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다. 작고 영세한 교회들은 헌금이 없으면 운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