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과 함께 범여권의 대선 체제가 본 괘도에 올랐다. 앞으로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대선 행보 역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점에서 올해 초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지지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제시했던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와 이 과정을 총괄하게 될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의 역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기신문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의미와 이 속에서 국경추의 역할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범여권 경선 국면을 진단해 보기 위해 국경추 경기본부 총괄본부장 박영모 목사를 만났다. “부패한 세력 정권 주기보단 개혁세력에 기회 제공해야” -국민경선추진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 ▲국경추는 민주·개혁 세력을 총 망라해서 하나의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기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한 조직이다. 단순히 어느 한쪽의 입장에 서 있는 조직은 아니다. 이런면에서 과거의 수구세력보다는 조금더 앞서갔고 지금도 앞서가려고 하는 세력들, 거기에는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등이 포함될 텐데,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 목표다. 수구세력 대 반수구세력이라는 구도속에서, 반수구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경추의 임무다. -현재 국경추에 참여하고 있
스물다섯 살 때 범양의 영수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경론을 익혔다고 한다. 은사는 아마도 소승 계열의 스님이었던지 소승의 경전과 계율을 가르쳤다. 경전을 공부하던 학승 출신 스님들이 선으로 공부법을 바꿀 때 늘 그랬듯이 도응도 한탄을 했다. “대장부가 어찌 계율에 얽매이겠는가?” 이 말에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 계율을 소홀히 해서 나오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대화는 양면을 동시에 생각해주기 바란다. 워낙 옛날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고 등장 인물 또한 천 년 전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현대인의 의식과는 다른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선(禪)을 위주로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교(敎)를 깎은 표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도응이 취미산(翠微山)에서 도를 물은 지 3년이 지날 즈음 운수를 다니는 한 스님에게서 동산(洞山) 선사의 법손을 굉장히 칭찬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도응은 동산을 찾아가기로 했다. 도응이 찾아가자 동산이 물었다. “그대의 이름이 무엇인가?” “도응입니다.” “시시하게 그따위 대답이나 듣자고 내가 여기 앉아 있는가? 위로 향한 법으로 다
“도 미술관 부실공사에 대한 1차 행정사무조사는 전체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혀내는데 주력했다면 2차 조사 활동에서는 기술적으로 문제점이 확인된 침수와 누수, 건축비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미술관 부실공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김수철 위원장은 2일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실시한 진상조사 특위 활동 결과 분석과 함께 이달 말께부터 실시되는 2차 조사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조사특위가 처음 구성될 당시 도의회 일각에서는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6대 도의회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생소했고, 구성 도의원들도 도 미술관 부실공사 문제에는 거의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1명의 특위위원외에 보좌인력이 거의 전무한 상태고, 준비기간도 2주 정도에 불과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장조사 등에서 확인한 부실공사는 바닥균열(노출콘크리트 바닥면), 건물누수(TPG실리콘 접합부위 및 홈통 부위), 배수불량 등 하자가 11건이고 조명 등 시설개선 요구사항 17건 등 총 28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 감사관실의 감사 등에서조차 밝혀내지 못
동자가 펄펄 뛰면서 달아나는데 구지는 동자를 소리쳐 불러 세웠다. 그러더니 척 손가락을 쳐들어보였다. “손가락이 보이느냐, 내가 보이느냐?” 정신없이 도망치던 동자는 그만 아픔을 잊고 주르르 눈물을 흘렸다. 동자는 그제야 손가락의 의미를 알아차린 것이었다. 손가락이 문제가 아니었다. 손가락 드는 주인공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동자는 손가락만 보았던 것이다. 손가락만 보는 사람에게는 수수께끼같은 공안(公案)이 되고 손가락 드는 주인공을 보는 사람에게는 깨달음이 된다. 구지는 아무에게나 손가락을 세워보이지는 않았다. 그만한 오도의 능력을 갖추고 분위기가 조성된 때에 마치 압축된 실린더에 휘발유를 분사하여 폭발을 일으키는 것처럼 손가락을 쳐들었던 것이다. 그것을 아무 뜻 없이 흉내내는 동자를 발견한 스승은 단순한 노여움이 아닌 동자를 깨우치기 위한 근기의 압축을 위해 무서운 모습으로 호령을 하며 달려와 동자의 손가락을 잘라버렸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선가 특유의 차갑고 잔인하게 보이는, 그러나 가장 절실한 자비인 것이다. 구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대중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천룡 화상으로부터 한 손가락의 선법(禪法)을 받고서 여
지난 3월 수원시의회(의장 홍기헌)는 제 246차 3차 본회의에서 ‘광교산 보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했다. 민의 기구인 의회 차원에서 수원의 진산, 광교산 보전에 ‘올인’하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광교산 녹지 보전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고 이해 당사자간 조율과 협력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명산을 만드는게 그 목적이다. 그간 시 차원에서 등산로 정비, 광교 테마공원 건립, 생태 학습장 등이 이뤄졌지만 시민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활동 기간은 3월30일~9월30일까지 6개월. 위원장 정동근, 간사 김명욱, 강장봉 박명자 백정선 염상훈 오상운 이윤필 이재원 이종후 홍종수의원 등 11명의 학구적이고 환경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민완 의원’으로 구성했다. 활동 방향은 ▲광교산 녹지 훼손 실태 모니터링으로 원인과 대책 강구 ▲영동고속도로 개설로 인한 녹지축 단절 실태 조사해 생태통로(eco-brige) 조성 ▲광교 농촌마을을 친환경 유기농 체험마을로 가꾸기 위한 주민의견 청취와 연구용역 사업 병행 추진 ▲각종 개발의 친환경 개발 유도
지한이 어느 날 시자를 불러 물었다. 지한은 역대 고승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물었다. “앉아서 죽은 사람이 누구냐?” “승가(僧伽)입니다.” “서서 죽은 이는?” “승회(僧會)입니다.” 모두가 생사를 초탈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시자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지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여섯 걸음을 걷고 일곱번째 발을 내딛는 순간 입적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할 때 일곱 걸음을 걷고 사방을 둘러본 다음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 이라고 말했다는 보요경 주행설화와 어느 정도의 관련을 가진 행동이었을 것이다. 선사들의 삶에는 쓰레기가 없다. 버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죽음마저도 선사들에게는 설법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고귀하면 신던 신이며 먹던 바루며 입던 낡은 옷가지마저 경외의 대상이 된단 말인가. 그러니 그런 선사들에게 이 세상이란 얼마나 고귀했겠는가. 어느 날 구지가 기거하는 암자로 한 비구니가 찾아왔다. 이 비구니는 큰 삿갓을 쓰고 구지를 중심으로
엔씨소프트를 국내 최고 게임사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인 리니지1이 10주년을 맞았다. 만화가 신일숙씨의 리니지를 원작으로 시작한 리니지1은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우후죽순 생겨나는 신작 게임 대부분이 리니지1의 시스템을 벤치 마킹 하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신작 게임의 홍수속에서도 10년동안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1의 초기 시절과 문제점, 앞으로의 행보를 짚어봤다. ◆PC방에 포스터를 붙이던 그때 그시절 가장 많은 유저와 골수유저를 확보한 리니지 시리즈도 시행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인보우식스와 스타크래프트가 게임판도를 좌지우지 하던 지난1997년 단순한 2D그래픽으로 첫 선을 보인 리니지1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란 어느때보다 어려웠기 때문이다. 유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던 엔씨소프트는 급기야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이 신촌·홍대 등 PC방들이 밀집한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PC방내에 포스터를 직접 붙이고 PC방 아르바이트 생들에게 리니지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채팅문화가 활성화 된 리니지지만 오픈베타 기간 동안에는 접속자의 수가 100명을 넘지 못
엠게임은 무협 3D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온라인 게임) ‘영웅 온라인’의 신규 여성 캐릭터가 업데이트 됐다고 31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여진 여성 신규 캐릭터는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 업데이트로 기존의 캐릭터인 백무정, 임아령, 대소려, 곽천에 이어 다섯 번째 영웅 캐릭터로 탄생했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캐릭터명은 ‘호월영’으로 금색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페르시안의 느낌을 표현했으며 두 자루의 검을 사용한 화려한 검무가 특징이다. 특히 ‘호월영(胡月英)’은 현악사라는 직업적 특징을 살려 비파를 연주를 이용한 음파 공격과 쌍수무기인 쌍추와 쌍도를 활용, 무희가 춤을 추는 듯한 공격방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영웅 온라인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기념, 받고 싶은 경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면도기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출석 체크 이벤트와 1개월 동안 접속하지 않은 유저가 영웅 온라인에 다시 접속하면 경험치 80% 아이템이 지급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영웅 온라인은 국내 뿐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미국에 진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정
널리 중생구제에 나섰던 경통은 어느 날 제자들을 모두 불렀다. 그러고는 뜰 앞에 장작을 쌓아놓고 정오가 되거든 와서 알리라고 부탁했다. 제자들은 스승이 이르는 대로 대웅전 앞마당에 장작을 높이 쌓아두고 있다가 해가 중천에 오르자 스승에게 달려가 때를 알렸다. 경통은 촛불을 켜들고 스스로 장작더미 위에 올라섰다. 삿갓을 벗어 뒤로 젖혀 원광(圓光-부처님이나 보살 등의 등 뒤에 나타나는 둥그런 빛)의 모습을 하고 항마저(降魔杵-마귀를 항복시키는 몽둥이)의 형상으로 주장자를 쥔 채 들고 있던 촛불을 떨어뜨렸다. “나 마지막으로 설법할란다. 잘들 봐라. 평생에 한번 밖에 할 수 없는 법문이야.”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자 경통은 더욱 고요한 미소를 지으며 눈물과 염불로 흐느끼는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장삼에 붙은 불은 온갖 인연과 업보를 모두 녹이려는 듯 화상의 몸 속으로 스며들었다. 경통은 가장 강렬한 임종 설법을 한 것이다. 생사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제자들에게 생사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죽음을 초탈한다는 것을 직접 실험해보인 경통은 때를 알고 죽었다. 같은 자살이라도 때를 알고 스스로 맞이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개정 인적자원개발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2007.6)에 따라 구성돼 인력 수급 민간 전문가 참여, 여성·군인·준고령자 등 정책 외연 확대, 교육정책·연구개발정책·복지정책·산업정책 등 관련 정책과의 연계 강화 차원에서 기존의 인적자원개발회의와는 커다란 차별성이 있다. 한 번의 학교 교육만으로 평생을 살아가고, 직업이나 산업 부문별 개별 부처가 제 각각 인력을 양성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생애 고른 학습기회 제공,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인적자원 양성·활용 체제를 통해 국민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적자원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를 달성했지만, 국가 간 무한경쟁의 일상화,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진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성장과 복지의 동반 성장의 핵심 전략이 인적자원에 있음을 천명하고, 향후 국가인적자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의 상호협력 하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김 교육부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