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그 스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물러갔다. 이 일을 들어 나중에 어떤 스님이 그 뜻을 물어보았다. “큰 스님들이 이따금 동그라미를 그려보이거나 卍자를 써보이는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다 부질없는 일이야. 깨달았다고 없는 것을 새로 얻은 것도 아니고 깨닫지 못했다고 해서 있던 것을 잃어버린 건 아니라는 말일세. 누가 자네를 가리키며 어느 것이 너의 불성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나? 대답을 하는 게 불성일까? 대답을 하지 않는 게 불성일까? 아니면 둘 다 불성일까? 또 그것도 아니면 둘 다 불성이 아닐까?” 혜홍(慧弘)이 앙산의 이러한 설명을 들어 참고로 자신의 선문답 하나를 소개했다. 혜홍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말을 놓고 따지지도 말고 침묵하지도 말라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나?” 그 스님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을 때 마침 경판이 울렸다. 경판은 절에서 쓰는 넓적한 평종이다. 그 종소리가 들려오자 혜홍은 몹시 난처해하는 그 스님에게 말했다. “대답해줘서 고맙네.” 산은 이런 임종게를 남겼다. 내 나이 일흔일곱이 되도록 늙다 보니 오늘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와 급속한 도시발전으로 용인 본래의 정체성을 잃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발전과 뿌리찾기를 내세운 순수한 시민포럼이 창립돼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깊은 관심과 기대 속에 지난 7월 14일 출범한 ‘용인시민문화포럼’. 용인시민문화포럼은 그동안 용인지역에 부족했던 다양한 사회봉사와 문화체육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색깔로 그간 지역에서 활동했던 다른 단체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탄생한 6.3 동지회 경기남부지회나 창립이후 특별한 활동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진 여타 단체들과의 비교를 단호히 거부하며 순수한 시민문화포럼임을 자부하고 있다. 용인시민문화포럼의 초대 회장을 맡아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일수 회장을 만나 봤다. 전통이 숨쉬는 색깔있는 도시 만든다. -용인시민문화포럼은. ▲용인은 전국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도시다. 반면 급속한 도시화로 신·구 일부 주민간의 반목 등의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요인들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서부권 중심의 도시화와 발전은 동부권 주민들에게 상실감을 주기도 했고 지역내에 보이지 않는 이질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용
위산은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청중의 편견과 집착을 이용하여 스스로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눈이 밝은 자를 가려내기 위하여 질문을 던져 보았던 것이다. 모두들 머리 속을 뒤지느라고 정신이 다 나간 사람들처럼 웅성거리는데 한 사미만이 고요한 표정을 지은 채 흔들리지 않았다. 뜻밖에 어린 사미가 말귀를 알아들었던 것이다. 그 사미가 바로 앙산이었다. 위산은 그날은 그냥 넘어가고 뒤에 은밀히 앙산을 불러 시험을 해보았다. “주인이 있는 사미냐, 없는 사미냐?” 주인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스승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때 앙산은 아직 절에서 심부름이나 하는 사미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어린 앙산의 입에서 다른 대답이 나왔다. “있습니다.” “누구지?” 앙산은 벌떡 일어나 동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서쪽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위산은 앙산을 제자로 삼기로 하고 열심히 불법을 깨우쳐 주었다. 앙산이 어느 날 위산에게 물었다. “부처님이 사시는 곳은 어딘가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무엇이든지 일어난다. 꽃도 피고 사슴도 뛰어다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생각을 잊으
열반의 길 당나라 중화 원년, 서기 881년 11월 7일에 주사승을 불러서 말했다. “내가 대중에게 여러 해 동안 불법을 이야기해 주었으니 불법의 깊은 뜻을 제각기 잘 알았을 것이다. 이제 허깨비같은 몸이 때가 다 해서 나는 그만 떠나게 되었다. 그대들은 내가 살아있을 때와 같이 깨달은 바를 잘 보호해라. 세상 사람들과 같이 덩달아 슬퍼하지 마라.” 밤이 깊을 무렵 태연히 입적에 들었다. 향수 77세, 법랍 57세였다. 깨달음의 길 처음에는 탐원(耽源)을 만나서 현묘한 진리의 맛을 보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는 위산(?山)의 설법을 듣고자 대중들 틈에 끼어 있었다. 그 날은 특별한 법문이 내려지고 있었다. 위산이 설법을 마치고 나서 대중을 향하여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내가 3년 후에는 이 산 아래 단월집에 수고우(水?牛)로 태어날 것이다. 왼쪽 옆구리에는 ‘위산승 아무개’라는 글씨가 박혀 있을 테니 잘봐. 그런데 그것을 누가 보고 위산이라고 하자니 분명 수고우고, 또 수고우라고 하자니 위산임이 분명하단 말이야. 자, 그렇다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겠는가?” 단월은 시주를 가리키는 말로 보시를 하
인천시의회 박창규 의장, 노경수 부의장, 유천호 위원장 등을 비롯한 의장단 일행은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태국 방콕시의회를 방문, 양 도시간 우호교류 협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태국방콕시의회와의 우호교류협정서 체결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유치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태국방콕시의회와 상호 우호교류 및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8일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에 이어 정식적인 교류협력을 맺는 것이다. 이번 우호교류협정서엔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의회정보의 교환과 교류 협력 추진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상호 이해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 △적정한 인원의 방문단 교환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회 방문단은 협정서 체결이후 방콕시의회 시설 견학 및 의회운영 상황을 참관하고 태국 NOC(국가올림픽평의회)를 방문, 아시안게임 유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과천시의회가 관내 재건축의 성공적 수행 차원에서 재건축지원협의체 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반영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사회단체보조금 등 민간지원 예산의 엄격한 집행을 위해선 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실질적 운영과 지원사업 공개모집 확대 등의 방안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 시의회는 제140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26일 여인국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거론했다. 이날 안중현 의원은 “최근 주공 3단지가 재건축을 하면서 고등법원의 판결로 시가 지금껏 겪어온 사태 중 최대의 위기”라며 “비단 3단지 뿐 아니라 모든 재건축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조합집행부와 시 담당부서만으론 무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으로도 발생할 소지가 높은 민원해소를 위해 시 관계자와, 건축사, 재건축 전문변호사, 도시정비전문가, 시민대표, 시의원 등이 참여한 재건축지원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형원 의원은 사회단체보조금에 관해 “작년 상한 기준액 5억5천4백여만 원을 초과했을 뿐 아니라 사회단체기금, 보훈복지기금 등 각종 기금과 민간행사보조, 위탁, 민간경상보조 예산 등을 합해 총 35억 원
파주시의회(의장 김형필)는 지난 24일 제112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 된 안건을 의결한 뒤 제1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각 위원회별 안건 심사 내용을 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유병석 의원)에서는 ‘2006회계연도 결산승인안’을 심사해 집행부 제출 원안대로 승인하면서 향후 예산 편성 및 집행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 예산이 사용되지 않고 남겨지는 불용액을 최소화 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류감사와 현지 확인을 통해 기획행정위원회 41건, 도시산업위원회 62건 등 103건을 지적, 시정·개선을 요구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대의원)에서는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모두 41건의 시정?개선 사항을 요구했으며 ‘파주시 조손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일반 안건에 대해 심사 의결했다. 특히 자원봉사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띈다. 현재 자원봉사센터사무실이 지방행정동우회사무실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밝히며 ‘3만이 넘는 회원이 있는 자원봉사센터 사무실과 353명의 회원이 있는 사무실이 똑같이 쓰고 회의실이 비좁아 원활한 회의진행을 할 수 없어 진정한 주민
오명근 부천시의회 의장은 26일 오전9시20분 시의회를 견학차 방문한 ‘부천시 국제교류도시 청소년홈스테이단’의 학생 및 인솔교사 등 84명을 접견, 격려했다. 오 의장은 환영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교류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부천시 국제교류도시 청소년홈스테이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운영되며 2개국 3개도시 학생 38명, 일솔자 8명 등 46명이 참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양태흥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의 8월 하계휴가 계획은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지역현안 문제 파악 등 민심탐방과 지역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상임위원장들은 8월에 한나라당 대선 후보경선이 실시되고 있는 만큼 각 후보 진영으로 나뉘어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히고 있다. 특히 일부 상임위원장의 경우 특정 도정현안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낙후된 지역 방문, 방한중인 재미 한인 정치인 면담, 장애인과 함께 하는 뜻깊은 휴가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양태흥 의장은 지난 1년동안 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소 소흘히 한 지역구민들과의 만남에 주력하는 한편 조용한 휴가를 보내며 전반적인 하반기 도의회 운영 구상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는 8월에 도의회 운영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대표단 차원의 연찬회를 계획중에 있다. 또한 31개 시·군을 순방, 가장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과 수해예방 대비책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7대 도의회 출범후 1년이 지나 어느정도 운영 방법 등은 설정된 만큼 향후 1년을 대비한 대안과 대책을 준비해 원활한 의정활
건강관리공단 경인본부 ‘건이강이 사회봉사단’ 함께 더불어 사는 나눔의 세상,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회봉사단이 있어 화제다. 바로 국민건강관리공단 경인지역본부 ‘건이강이 사회봉사단’.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끈임없는 연계를 통하여 실질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눔도 함께, 건강도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홀로사는 어르신과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땀흘리는 실천적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슬로건인 ‘건이강이’는 세상을 밝히는 해님이다. 수호신과 자손창성 천하화평, 수명연장,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사신 해태를 건강지킴이 ‘건이’와 건강요정 ‘강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려 보내진 것. 건이강이 사회봉사단은 해님의 사신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염원하며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출범 3년차 ‘실천정신’ 무장 1천700명 단원들 소외이웃 찾아 봉사 농가 일손돕기 등 도-농 상생 노력&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