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전엄봉 학생지원처장(61.체육학과 교수)이 제 33대 전국 학생처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 선출됐다. 지난 달 11일 제주 칼 호텔에서 전국 4년제 대학 125명 학생처장 가운데 100여명이 그를 인증한 것이다. 직전 32대까지는 서울 소재 대학의 처장이 독식해온 것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거사’였다. 국내 4년제 대학의 3/4이 지방에 몰려 있는데도 그간 ‘중앙집권적’ 관행이 이 협의 기구에도 잔존했었다. 이 ‘구태’를 과감히 그가 깼고, 협의회 처장들도 ‘지방화 시대’의 도도한 흐름을 수긍했다. 차기는 영남 호남 강원도쪽으로 바통이 이어져 뒤늦게나마 지역 형평을 고려한 ‘법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협의회는 정치적 목적이 전혀 없는 순수 기구로써 대학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 나라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학생들의 복지와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처장 이란 보직은 대학에서 중심이고 포스트”라면서 “그 역할과 사명감에 책임질 수 있도록 대학 발전에 힘쓸 것이며 좋은 기획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소재,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에도 늙은 부모를 둔 분이 있을 것이다. 고백하자면 내가 바로 그렇다. 그 분들은 일제 삼십육 년과 해방, 육이오, 사일구, 오일륙을 겪으면서 살기에 너무 바빠 무식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런 책의 한 쪽을 다 읽지 못한다. 도대체 아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기 사서 맛있는 음식 해드리고 잠자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바란다. 게다가 아는 건 판검사니 군수니 도지사니 하는 벼슬밖에 없어서 출세하고 돈 많이 벌어오기를 바란다. 그래서 출가자는 가족과 얽힌 인연을 싹둑 잘라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족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이야말로 전생으로부터 내려오는 카르마의 가장 큰 덫이다. 알렉산더의 매듭처럼 매듭을 풀려고 애쓰지 말고 매듭 자체를 칼로 쳐버리는 것이 더 좋은 것인가.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으리라고 짐작하는데, 가족을, 출신 배경을 컴플렉스로 숨기고 있는 사람들과 한번쯤 실컷 얘기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신찬은 그의 스승을 깨우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애를 썼다. 깨달음은 나만이 깨닫는 게 아니고 함께 깨닫는 것이다. 우주가 함께 깨닫는 것이라고
“남은 1년 미래 비전 완수 매진” 아쉬움 많은 1년 당원 화합 도모 완벽 활동 보일터 제7대 경기도의회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함 대표는 전체 도의원 118명 중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이 111명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도의회 운영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나 지난 1년동안 소신과 책임감을 통해 도의원들의 질적 향상과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 대표는 “지난 1년간 한나라당 대표로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1년동안 도의회 최대 현안인 보좌관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7대 경기도의회가 출범한지 1주년이 되었다. 1년을 되돌아 본 다면. ▲ 지난 5. 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에 대하여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으로서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제7대 경기도의회는 어느 의회보다도 강력한 집행부 견제로 이러한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으며, 특히 도민의 대변자로서 도정에 협조할 사항은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
“사람과 환경이 조화된 도시 문화예술과 최첨단산업이 조화된 고품격 도시로 세계 속에 우뚝 선 ‘일류고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4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강현석 고양시장은 지난 5년간 다져온 시정경험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며 고양시의 또 다른 비상을 향해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현석 고양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 방안과 포부를 들었다. - 킨텍스 2단계 현황과 진척은. ▲부지 매입은 대부분 마무리 됐다. 시는 1천5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킨텍스 2단계 조기건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와 기획예산처가 조기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 요구를 받아들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가리기 위한 예비 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에 착수했다. KDI의 긍정적 평가로 정부 지원이 확정되면 제2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08년에 착공,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 경전철건설 및 향동-지축지구, 백신도로 민원에 대해. ▲경전철은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여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향동과 지축지구 등 개발지구 내의 민원에 대해서도 잘 알
어느 날 스승이 경을 읽고 있는 방 안으로 벌 한 마리가 들어왔다. 벌은 큰 소리로 붕붕거리며 나가려고 했지만 창호지에 부딪쳐 떨어지기만 거듭할 뿐이었다. 신찬이 그것을 놓치지 않고 스승에게 말했다. “세상 넓기가 말할 수 없이 넓은데도 창호지만 두드리고 있으니 나귀해가 되면 나가려고 그러는지!” 나귀는 십이지에 들지 못한 동물이므로 나뀌해는 없다. 그러므로 절대 불가능하다는 뜻의 비유로 선화(禪話)에 많이 나오는 말이다. 스승이 그제야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 경을 덮으면서 신찬에게 물었다. “운수 중에 누구를 만났느냐? 네가 돌아오면서부터 하는 말을 죽 들어보자니 이상한 게 많구나.” “백장 화상에게서 쉴 곳을 배웠사온데 이제 스승의 덕을 갚으려는 것뿐입니다.” 그러자 스승이 기뻐하며 대중을 불러들여 함께 설법을 청했다. 신찬은 법상에 올라가서 스승과 도반을 위해 설법을 내렸다. 스승은 감복하여 제자인 신찬을 의지하며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신찬 또한 스승의 나이가 고령임을 알면서도 여러 가지 방편으로 스승을 오도의 길로 안내하려고 애를 썼다. 다음 생의 깨달음을 위한 발판이라도 되었으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빛’처럼 ‘빛’나는 봉사활동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경기사업소 ‘한전 사회봉사단’이 그렇다. 한국전력이 밝고 따뜻한 세상,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4년 5월 ‘한전 사회봉사단’이 창설됐다.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영원한 ‘빛’과 꿈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조합하여 형상화한 심볼은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한전의 사회봉사단 활동 정신을 상징한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이 한국전력의 신뢰받는 기업이미지와 함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고자 하는 한전 사회봉사단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크고 작은 한전 사회봉사단은 헌신적 봉사활동으로 이웃에 사랑을 펼치고 있다. 15개 봉사단 현재 1천46여명이 있는 경기사업본부 봉사단은 지난 2005년에는 ‘전국 최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6년에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꽃씨 배부와 결연 가정 후원, 복지단체 후
취임 1주년을 맞은 조병돈 이천시장은 “지난 1년은 앞으로 남은 3년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남은 임기동안 이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성장 전략적 경영마인드로 힘 있는 이천 건설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민선 4기 시정과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환경조성 ▲농촌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휴양도시 조성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은 계획도시 ▲행정개혁을 통해 ‘도약하는 이천 건설’을 주요 역점시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조 시장은 시가 인구 35만 계획도시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수립한 미래의 청사진이며 마스터 플랜인 ‘이천비전 2010’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동안 각종 공약사업의 완수와 각종 중첩된 규제 철폐를 통한 계획도시, 자족도시 건설 의지를 밝힌 조병돈 시장을 만나 민선4기 1주년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지난 1년은 앞으로 남은 3년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이천의 새
신찬은 스승에게서 깨달음을 구하지 못하고 절에서 나와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다녔다. 그러던 중에 백장(百丈懷海,749~814) 선사를 만나 가르침을 받았다. 백장의 오묘한 선문답에 신찬의 근기가 들어맞아 오도를 이룬 것이다. 보림을 마치고 옛 스승에게 돌아온 그는 머리를 깎아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가장 가치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신찬은 스승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도와 스승을 오도의 경지로 밀어주는 것이 지금까지 자신을 보살펴 준 스승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였다. 행각에서 돌아온 제자에게 그의 스승이 궁금히 여기며 물었다. “넌 내 곁을 떠나서 무엇을 얻어 왔느냐?” “아무 것도 얻은 게 없습니다.” 깨달음은 얻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석탄 수천 톤을 산더미처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원자폭탄 하나 간직한 게 더 강한 것처럼. 태양보다 더 큰 별이 사각설탕 하나만한 블랙홀보다 중력이 낮을 수 있다. 그 후 어느 날 그의 스승이 목욕을 한다면서 신찬을 불러 등을 밀게 했다. 스승은 신찬이 어떠한 체험을 하였는지도 몰랐고 더구나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그로서는 신찬을 과거에 자기
덕산에게 있어서 용아의 말장난은 조금도 용서될 일이 아니었다. 용아의 허물은 의미없는 상징을 남발한데서 나온 것이다. 선문답이 자칫 언어의 유희에 빠지기 쉽다는 것은 그 난해한 상징성에 있다. 그래서 선문답은 선지식하고만 해야 어둡고 밝은 곳을 제대로 비춰낼 수 있는 것이다. 도반들끼리 장난삼아 해보는 것이 경우에 따라 커다란 장애가 되는 수가 있다. 임제하고도 이런 갈등이 있었다. 덕산은 누가 찾아오든 무조건 주장자로 때려주곤 했다. 그것이 아마도 임제의 눈에 거슬렸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임제는 은근히 덕산을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시자를 불러 지시를 내렸다. “너, 덕산에게 가서 주장자로 한 방 얻어맞은 다음엔 그 주장자를 빼앗아 덕산을 한 방 때려줘라.” 시자는 임제가 시키는 대로 가서 덕산을 때려주고 돌아왔다. “네가 때리니까 덕산이 뭐라고 하더냐?” “잠자코 방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전부터 그 사람을 의심했었다.” 이에 대해 암두(岩頭)는 이렇게 말했다. “덕산 노인은 항상 눈앞의 주장자만 믿고 부처가 와도 때리고 조사가 와도 때렸지만 모두가
“화려함보다는 진실함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직접 고객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 없다는 온라인의 단점을 진실함으로 극복할 겁니다” 여성토털 온라인패션쇼핑몰 아임어걸(www.imagirl.co.kr)의 강석란(44) 대표는 화려한 패션 시장에서 인간적인 진실함을 강조했다. ‘아름다움이 곧 행복’이라는 설립이념으로 인테리어부터 패션까지 토털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트위즈코리아’의 온라인 사업체 중 하나인 아임어걸은 넘쳐나는 온라인쇼핑몰 속에서 자기만의 개성으로 승부, 오픈 1년만에 20배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화려한 패션에 진실 입히니 고객 절로” 현재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하루에도 몇 백개씩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극심한 경쟁 속에 지난해 오픈한 아임어걸은 다른 온라인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온라인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승부수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쇼핑몰의 경우 지난해 오픈했지만 준비과정부터 시작하면 2005년부터 시작했다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