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내가 희망이다’ 참여작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 보람찬 기회”
‘미술’이 누군가에게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문화생활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원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인 ‘내가 희망이다’ 전시에 참여한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에게 미술의 의미가 그렇다. ‘내가 희망이다’ 전시는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여성노숙인의 몸과 마음의 치유는 절대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는 예술인과 주민이 공공미술 작업을 함께 하며, 코로나 일상 속 자신과 마주하고 이웃이 만나는 시간이다. 수원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전시는 참가자들에게 일자리를,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선물했다.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수원시 팔달구의 행궁길갤러리에서 만난 여성 노숙인 참가자들은 ‘보람을 느끼고 무엇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참여 작가 정상미 씨는 “첫 번째 참가 이후 두 번째부터 설레는 마음이 컸다. 12회 차 수업이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었고, 다시 하게 되면 참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