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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본부, 작년 화재발생 5분이내 도착률 44.5%

1시간 이후 도착도 5건… 늦은 출동에 피해 가중
‘소방출동시간 30초 앞당기기 운동’ 대대적 추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7천여건 가운데 소방차가 5분 이내에 도착, 진화 작업을 벌인 경우는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7천681건 가운데 소방차가 5분 이내에 도착, 신속히 화재진압 활동을 벌인 경우는 44.5%인 3천419건에 불과했다.

반면 5분 이상 10분 이내에 도착한 것은 3천205건(41.7%)이었고 통상 아무 것도 건질 수 없다는 마(魔)의 10분을 넘겨 도착한 경우도 1천57건에 달했다. 이중 80건은 30분이 지나서, 5건은 무려 1시간이 지나서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 시간이 5분 이상 걸린 4천262건을 분석한 결과 원거리(5㎞ 이상)가 2천33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체증 725건, 불법주정차 및 도로협소 583건 등 순이었다. 이처럼 출동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가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가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각종 화재를 소방차 출동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4∼5분내 화재현장에 도착할 경우 93%의 화재진압률을 보였으나 6∼8분이 소요되면 진압률은 85%로 떨어졌고 10분이 넘은 경우는 진압률이 거의 제로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신속한 현장대응이 화재진압의 성패를 좌우하는 소방활동의 특성을 감안, 소방출동시간 30초 앞당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우선 신고접수, 출동준비, 출동주행, 현장접근 등 각 단계별로 시간지연요인을 분석, 개선하고 지역교통정보센터를 활용해 우회출동로를 확보하는 한편 차고탈출훈련 등 각종 출동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긴급차량에 대해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를 처벌하는 방안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시간이 늦은 이유는 경기도의 면적은 넓지만 화성, 양주, 가평, 연천 등지에는 소방서조차 없는데다 대도시의 경우 불법주정차, 도로협소, 교통체증 등으로 소방차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최소한 8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화재도 진압하고 인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30초 앞당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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