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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전역 기습 집중호우, 구멍 뚫린 하늘… 피해 속출

안양 104.5㎜ 최고 강수량

4일 도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 안양 과천 의왕시를 시작으로 17개 시 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오후 1시쯤 해제 됐다. 도 평균 강수량은 34.1mm, 최고 강수량은 안양 104.5mm, 최저 강수량은 포천 2.5mm로 나타났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군포 44.0mm와 하남 41.0mm, 과천 39.0mm 이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주의보와 집중호우를 대비해 특별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며 “각 과에서 1명씩 지원받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갑작 스럽게 내린 게릴라성 집중 호우는 곳곳에서 사고로 이어졌다.

과천시 과천동에서는 비닐하우스 농장에 물이 차 소방차가 출동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안양시는 부흥동~안양7동 지하차도 내 마을버스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가까스로 구조됐고 석수동 뚝방길에는 승용차가 고립되면서 차안에 타고 있던 2명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또 호계1동 C빌라의 하수도가 역류돼 반지하 4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안양천의 수량이 급속히 불어나 동안구 비산2동 삼익아파트 앞 주차장 등 4곳의 둔치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주차된 차량이 견인차로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

고양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덕양구 지축동 지축교 아래에서 노숙하던 송모(50)씨 등 3명이 호우로 불어난 창른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송씨 등 3명은 지축교 아래서 노숙을 하다 때마침 쏟아진 비로 하천 반대로 대피했으나 출구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돼 경찰과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현장활동 대응을 철저히 하고있다”며 “기상특보 발령시 피해예상지역 순찰을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비가 오기 전에 다시 한번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안양시 호계1동에 사는 박모(36·여)씨는 “더 큰 비가 내려 정말 큰일나기 전에 수해 대비를 해야하지 않냐”며 ”매년 집중호우 때문에 편히 잘 날이 없다며 집중호우로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총 강수량(499.7mm)은 전년 강수량(428.3mm)보다 71.4mm 더 내렸고 예년(455.4mm)보다는 44.3mm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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