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8℃
  • 맑음강릉 30.7℃
  • 구름많음서울 27.2℃
  • 맑음대전 26.1℃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7.0℃
  • 구름조금광주 26.2℃
  • 맑음부산 29.1℃
  • 구름조금고창 25.4℃
  • 맑음제주 27.9℃
  • 흐림강화 25.4℃
  • 맑음보은 25.0℃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5.6℃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초복, 더위야 물러가라” 보양식 식당·물놀이 인파 등 북새통

초복(初伏)이자 휴일인 15일 도내 유원지와 수영장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할인마트 보양식 판매대, 여름 과일 판매대, 식당 역시 보양식을 찾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먹거리에서 올 초복은 닭과 개고기 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계탕 식당과 닭 판매처는 매상이 예년에 비해 2~3배 껑충 뛰었으나 ‘보양식’의 으뜸인 개고기 판매는 영 시원치 않았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고기 판매’가 동물협회의 세찬 여론에 부딪히며 복날 매상에도 치명타를 가한 것이다.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선 이날 도내 전역의 할인점마다 삼계탕용 닭과 각종 한약재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14일 오전부터 삼계탕 재료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평소보다 3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고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롯데마트 천천점에도 쇠고기와 함께 닭의 판매가 30%이상 증가했다.

삼계탕, 보신탕 등 보양식을 판매하는 식당들도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수원 광교산 Y식당은 이날 아침부터 닭백숙과 닭매운탕을 찾는 손님들이 몰려 저녁시간에는 닭이 모자랄 정도였고 안양시 안양동 K식당도 보신탕을 찾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날 가족 및 연인 단위 나들이객 1만5천여명이 몰려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를 타며 무더위를 식혔다. 또 서울대공원에는 때마침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몰려 입장객이 지난 주말보다 많은 2만여명을 기록했으며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화성 제부도에 1천500여명이 찾는 등 화성 궁평항과 국화도, 안산 대부도 등 도내 해수욕장에도 물놀이와 갯벌체험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북적댔다. 수원 광교산에 1만여명이 찾는 등 양평 용문산과 의왕 청계산, 가평 명지산 등 도내 유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 후텁지근한 날씨탓에 용인 한국민속촌은 평소 주말의 3분의 2수준인 3천여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광교산을 찾은 시민 한모(45)씨는 “모처럼 초복이 휴일이어서 가족들과 삼계탕을 먹으러 왔다”며 “올 여름도 무더위가 심할 것이라고 해 아이들에게 보양식을 사줬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