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8℃
  • 맑음강릉 30.7℃
  • 구름많음서울 27.2℃
  • 맑음대전 26.1℃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7.0℃
  • 구름조금광주 26.2℃
  • 맑음부산 29.1℃
  • 구름조금고창 25.4℃
  • 맑음제주 27.9℃
  • 흐림강화 25.4℃
  • 맑음보은 25.0℃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5.6℃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하이패스' 네트워크 망 단계적 구축·홍보 시급

안전운전 도움되는 추가기능 개발 박차 신뢰회복 급선무
도로공사,통합 콜센터 운영 단말기 배송 등 서비스 제공

 

①무늬만 하이패스
②외국의 하이패스는 어떻게 운영되나
③개선 방안 및 전문가 제언

‘하이패스’ 시스템의 시행착오는 예견된 것이었다.선진국 사례와 장단점을 비교하지 않은 채 서둘러 시행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우리의 도로 지형과 여건에 맞도록 확실한 기반을 갖춘 후에 출발해야 되는데도 그 ‘조급성’이 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실례가 완벽한 네트워크 망이다.

구축되지도 않았는데 의욕만 앞서 시행했다가 곳곳에서 되레 지정체를 초래하고 있다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레일을 제대로 깔지도 않고 전철을 출발시킨 논리와 같다.

전문가들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하이패스 시스템만큼은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반 구축에 힘쓴 후에 출발했다면 호응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들도 “선진국들은 도로를 만들고 집을 짓지만 한국은 집을 지은뒤 도로를 만드는 거꾸로 행정을 하고있다”고 쓸데없는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착될 땐 고속도로 지정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대 공과대학 한 관계자는 “하이패스 차량의 장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 시키고 점차 고속도로 전국 네트워크 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전국 네트워크 망을 늘리게 된다면 문제의 소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새로운 시스템을 시행하면서 만점의 점수를 얻을 수 없다”며 “안전운전에 크게 도움이 되는 추가 기능 개발에 박차를 올려 하이패스 이용자들에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시범운용 기간은 이용자들이 교육 받는 시기”라며 “시범 운용기간 중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단계적인 발전을 해야한다”고 따끔한 조언도 곁들였다.

‘홍보 부족’도 이에 못지않게 운전자들이나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사례다.

홍보 유인물을 만들어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지만 그 톨게이트를 숨가쁘게 빠져나가는 이들의 눈과 귀를 붙잡기에는 무리였다.

일반 차로로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겐 표를 뽑고 안내원에게 요금을 지불하는 시간도 빨리 빨리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돈이 들더라도 유선 케이블이나 공중파 방송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공사도 이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개선 방안에 대해 혼용차로에 대한 홍보 리플릿을 제작 배포하고 하이패스 이용고객정보의 보다 나은 이용을 위해 문자나 이메일로 홍보중에 있다.

단말기 가격등 향후에 시장 판매를 활성화시켜 업체와 가격, 종류 등 다양하게 판매 할 계획이고 상습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강제 징수를 위해 강제 인도나 공매 처분을 실시키로 했다.

하이패스 전국 개통을 대비해 지난 6월말부터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여 민원 전화 응대와 단말기 배송, 이용방법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하이패스 폐쇄식 영업소가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이용방법과 안전사고 예방 들을 위하여 하이패스 전용차로와 함께 혼용차로도 운영하고 있다”며 추후에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용차로 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도로공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1,2단계로 나눠 전국 262개 영업소에 하이패스 구축을 완료 할 계획이고 전국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달 현재 62만대를 보급하고 있다”면서 “하이패스 이용 확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지·정체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로공사측은 “이번 시범 개통하는 6개 영업소의 이용차량 통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약하는 등 이점이 많다”며 “하이패스를 설치 할 경우 통행료 지불을 위한 대기시간 절약 등으로 통행 시간 단축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