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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오게만 해주세요”

아프간 피랍자 가족 호소문 발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가족 21명은 31일 오후 5시35분쯤 기자회견을 통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은 피랍된 이선영씨 어머니 김경자(63·여)씨가 읽어 내려갔다. 그동안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피랍된 23명을 무사귀환시켜 줄 것이라고 믿었다는 가족들은 믿음이 변하지 않았지만 심성민씨까지 희생당해 마음의 불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며 심경을 토로했다.

 

피랍자 가족들은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원한다는 피랍자 가족들은 21명의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원한 인도적 차원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길 호소한다고 전했다.

지금 교전소식과 무력진압 가능성들이 비춰 지면서 인질들의 생사와 관련해 가족들의 불안함은 더해 간다고 전했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21명을 무사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단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들은 하나같이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도와주세요. 살아서 돌아오게 해주세요”라며 기자회견장을 울음 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한지영씨 어머니 김택경(62·여)씨는 “정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것 같다”며 “무고한 아이들을 살해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도와달라 절규했다. 피랍자 대표 차성민(30)씨는 “지금 가족들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런 사태까지 왔지만 지금도 정부의 협상만을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그 동안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차 대표는 가족들이 “외교부와 대면 하기를 원해 일정 조정을 한 후 방문 할 예정”이라며 “아직 까지는 미국대사관과의 접촉은 안했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서 유가족들에게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렇게되서 정말 미안하다”고 통화 한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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