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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갑작스런 군사작전 외신보도에 절규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된 한국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개시됐다는 외신이 전해진 1일 밤 9시 피랍 가족들은 경악하며 ‘그건 안돼, 그건 아니야’ 라고 절규했다.

억류 14일째, 피를 말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가족들은 ‘작전 개시’란 TV 방송 자막에 하늘이 무너진 듯 큰 슬픔에 할 말을 잃은 것이다.

일부 가족들은 “제발 사실이 아닐 것”이라면서 애써 냉정함을 잃지 않으면서 주먹을 꼭 쥐었고 일부 가족들은 정신을 잃은 듯 멍하니 눈에 촛점을 잃은 채 눈물만 흘렸다.

일부 외신이 ‘인질구출 작전은 아니다’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지만 그들의 슬프고 굳은 표정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널뛰는 외신 보도를 애써 믿지 않으려고 했지만 ‘작전 개시’란 긴급 외신은 피랍 가족들의 한가닥 희망의 빛을 송두리채 앗아가는 것이었다.

피랍 가족 대표 차성민(30)씨는 작전 개시 외신을 들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갑작스런 외신 보도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외교부에 확인을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정부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 피랍자 가족들의 입장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프간 정부가 군사작전을 시작 할 때는 한국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외신 보도에 피랍자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지만 외교부와 통화 후 많이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밤 11시쯤 ‘군사 작전’이라고 보도한 외신들은 ‘통상 작전 같다’고 정정 보도를 했다.

인질 구출 작전을 보는 시민들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노모(42·여·수원시 영통동)씨는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신중히 결정 할 일“이라며 “구출 도중에 많은 희생이 따를 것 같아서 반대 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모(50.남.교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군사작전 개시는 인질구출이 아니라 인질몰살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인질 협상은 계속 진행돼야 하며 통상 작전이라도 그 주변에서 일어나면 인질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사는 또 “더 이상의 인질 희생은 막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아프간 정부에 다시한 번 작전개시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모(42·여·수원시 영통동)씨는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신중히 결정 할 일“이라며 “구출 도중에 많은 희생이 따를 것 같아서 반대 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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