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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하역 노조 인정하라”

노조화물연대 CJ GLS 저온센터서 집회

“가정까지 포기하고 일했는데 남은 것은 빚더미뿐이다.” “입으로는 청결, 뒤에서는 쓰레기, 소비자들을 기만하지 마라.” 6일 오전 10시20분 용인시 상갈동 CJ GLS 저온센터 앞.

수원, 대전, 덕평, 진천 등지에서 모인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CJ GLS분회(분회장 사공영상)분회원 100여명은 CJ GLS분회의 노조 인정과 유가 보조금 100% 지급, 보조원 본사 채용, 과적 불가 등을 촉구했다. 분회는 지난 달 24일과 31일 이같은 요구 사항에 대한 공문을 CJ GLS측에 전달했지만 CJ GLS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이같이 집회 시위를 열어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사공 분회장은 “CJ GLS는 편법을 자행하면서도 합법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CJ GLS측은 분회원들의 요구 사항 자체를 듣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질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될 때 책임질 수 있는 담당자는 한 사람도 없다”며 “노조를 만들려고 해도 삼성에서 독립한 계열사이기 때문에 노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용(34) 분회 사무처장은 “운송하는 사람들을 인간으로 보는 것인지 노예로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대기업의 노동력 착취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또 “적재물 차량보험을 들고 있지만 보험료는 지입차주들이 납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품 운송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입 차주들에게 전가하는 등 대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CJ GLS 관계자는 “지입 차주들이 주장하는 부분은 계약 관계에 있는 운송회사와 지입차주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지, CJ GLS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므로 이들이 CJ GLS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단 운송회사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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