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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순국선열 정신 되새겨야”

광복회 도지부 안홍순 국장 “광복절 그냥 쉬는 날 전락 안타까워”

 

“광복(光復)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 왔다’는 뜻입니다”

8.15 광복절 62돌을 하루 앞둔 14일 광복회 도지부 안홍순 국장(72)은 ‘광복절의 참 뜻’을 강조했다.

나라를 되찾고 국가로서 새 번영을 출발한 그날이 ‘그냥 하루 쉬는 날’로 전락하고 있는데 ‘울분이 치솟는다’고 안 옹은 말했다.

그는 칠순의 나이답지 않게 눈빛이 살아있었고 ‘광복’이란 단어를 말할 때 마다 주먹을 꼭 쥐었다.

독립운동가 고(故) 안용갑 선생의 아들인 안 옹은 “요즘 세대들한테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야 할 때”라며 아쉬워 했다.

안 옹은 “그 머나먼 이국 땅에서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버렸던 독립운동가들의 생각해보라”면서 “추위와 배고픔, 고통과 희생을 견뎌가며 싸운 그들의 높은 뜻과 고귀한 정신을 이날만이라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안 국장은 “우선 역사 교육과 한국인이라는 뿌리 교육을 시켜 주고 3.1절과 현충일, 광복절과 같은 날의 의미를 새겨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도덕성 회복과 국기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하신 분들의 수를 통계로 보면 30여만명이지만 1만여명 밖에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중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보훈연금을 지급하는 인원은 6천여명 남짓 된다”고 보훈 가족의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예전에 유공자 가족들의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우리가 어떻게 이 나라를 찾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옹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좀 더 체계화시켜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서운함을 내비췄다.

안 옹은 “이번 62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에 대한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정신적 가치가 소멸되는 현실에서 이타주의적 삶을 살았던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광복절이 되길 빈다”고 말했다.

안 옹은 “반평생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선친을 그릴 때마다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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