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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42일 만에 석방된 8명은 누구?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소속 신도
현지서 교육·의료 봉사활동 담당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42일만에 풀려나게된 8명은 대부분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소속의 신도들로 봉사활동을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현지에 갔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의료 봉사와 어린이 교육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임현주·이지영씨는 1∼3년 전부터 아프간에 머물며 봉사를 해왔으며, 통역과 현지 안내를 위해 이번에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임현주(32·여)씨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3년 전 의료전문 봉사단체인 ANF(All Nations’Friendship)를 통해 아프간에 들어갔으며, 7월26일 미국 CBS 방송 등을 통해 인질 가운데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이지영(36·여)씨는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2년 체류 일정으로 아프간으로 떠나 교육·의료 봉사를 해왔다. 이씨는 특히 8월13일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의 석방 과정에서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 요원인 이정란(33·여)씨는 제주도 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성남의 한 내과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는 피랍사태 직후 국내로 조기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그의 행방을 찾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3년 전부터 매년 휴가를 내고 해외 의료봉사에 나서기 시작, 올 해도 휴가를 이용해 아프간 의료봉사 길에 올랐다.

유정화(39·여)·한지영(34·여)씨는 영어학원 강사로, 아프간에서 영어통역을 맡았다.

유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아프간 봉사에 참여했으며 7월28일 밤 외신을 통해 인질 가운데 두번째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또 외국계 증권회사를 7년간 다니다 분당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한씨는 4년 전 아버지를 여윈 뒤 용인에서 고혈압으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 김택경(62)씨와 단둘이 지내며 틈틈이 어린이 보호시설, 대안학교, 장애인재단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밖에 고세훈(27)씨는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중에 봉사를 떠났었고 웹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안혜진(31·여)씨, 건축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이선영(37·여)는 휴가를 내고 봉사에 나서 현지에서 통역과 교육봉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프간 봉사단에서 의료봉사팀 지원활동을 맡은 안씨는 매년 여름휴가때면 아프간과 몽골 등 해외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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