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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철거부지 관리 ‘엉망’

일부건물 청소년 비행장소 이용…경비대책 절실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지방공사가 수원시 원천동과 이의동, 우만동,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 일원 1천1백27만8천319㎡에 광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원천동일대 건물을 철거하면서 이렇다할 경비 대책을 세우지 않아 청소년 비행장소로 전락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원천동일대 주민들과 광교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도는 수원시, 용인시 등과 함께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 입지를 통한 행정복합도시 및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하고 서북부 지역의 발전 도모하기 위해 광교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단이 광교신도시 사업부지에 포함된 원천유원지 일대 식당과 모텔 등의 건물을 철거하면서 이렇다할 경비대책을 세우지 않아 일부 건물이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1일과 2일 본지 취재팀이 원천유원지 일대 철거 예정 건물을 조사한 결과 과거 한정식으로 유명했던 한 식당 내부에는 청소년들이 먹고 버린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 30여병과 수십개의 담배꽁초가 발견됐다.

식당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침대까지 갖춰진(?)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외에도 시너, 부탄가스 등 향정신성물질도 다수 발견돼 청소년들의 비행흔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또다른 식당 건물과 원천저수지 인근 모텔 건물에서도 소주병과 담배꽁초가 곳곳에 쌓여있었고 이들 건물은 얇은 천으로 둘러싸여 누구든지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광교신도시 건설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공구 별로 2명의 순찰인원을 배치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또한 철거 진행시 건물 바닥에 유리조각이나 콘크리트 더미를 일부러 쌓아놓아서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도록 하고 있어 쉽게 출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지구대인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관계자도 “인근을 순찰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적은 없었지만 앞으로 보다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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