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31.6℃
  • 흐림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8.2℃
  • 맑음울산 27.8℃
  • 맑음광주 26.6℃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5.7℃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5.2℃
  • 맑음강진군 25.8℃
  • 맑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45여일만의 상봉 ‘눈물바다’

피랍자19명 귀국…심리·기본적 건강검진 예정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 45일만인 2일 오전 6시30분쯤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에는 피랍자 가족 대표 차성민(30)씨와 교회 관계자 등이 고(故)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의 영정을 들고 나와 석방 피랍자들을 반겼다. 귀국한 19명 대표자로 나선 유경식(55)씨는 기자회견에서 “받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아프간 봉사활동을 갔는데 정부에 부담만 주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날 오전 8시10분쯤 샘안양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기다렸던 가족들과 50여일만에 상봉했고 가족들의 품에 안겨 눈물을 터트려 병원이 울음바다로 변했다.

석방된 사람들은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는 병실로 이동해 기본적인 검진을 받고 3일 내과를 시작으로 4일 피부과, 5일 산부인과에서 검진 및 치료할 계획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후유증 치료는 정신과와 전인치유연구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달 17일 귀국한 김경자, 김지나씨도 국군수도병원에서 샘안양병원으로 옮겨져 함께 치료를 받고있다.

샘안양병원 차승균(52) 원장은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비판적 여론 등에 대한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충격이 회복되려면 3~5개월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랍자 가족 모임은 앞으로 피랍자 석방을 위해 힘썼던 외교부 등 정부기관과 대사관, 언론사 등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또 6일부터 8일까지 분당 샘물교회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배형규(42) 목사의 장례식이 치뤄진 예정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