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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우체국’ 행궁 떠난다

11월중 천천동에 새둥지…청사자리 관광쉼터 조성

수원시가 팔달구 신풍동 화성행궁 앞에 조성중인 대규모 광장 한복판에 ‘나홀로 건물’로 남아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수원우체국이 오는 11월 새 청사로 이전한다.

수원우체국은 12일 “수원시가 진행중인 화성행궁 광장 조성공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내년 7월로 예정됐던 신청사로의 이전일정을 앞당겨 올 11월 중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우체국이 이전할 장안구 천천동 신청사는 현재 외부공사를 끝내고 전기공사 등 내부 공사만을 남겨 두고 있다.

1895년 한성우체국 수원지사로 개국해 올해로 112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수원 최초의 우체국이지만 2005년 7월 시(市)가 화성행궁 광장 조성 공사를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시민들과 시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화성행궁 앞에 위치한 5층짜리 수원우체국은 2만2천331㎡에 달하는 광장 부지에 포함됐지만 시와 보상협의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전을 끝낸 주변 건물들과 달리 2년이 넘도록 이전을 하지 않고 버텨왔다. 천천동 신청사 이전까지 임시로 사용할 건물로의 이전비용 15억원 가량을 시에 요구했지만 시가 예산낭비라며 거부하면서 이전비용 자체마련이 어렵게 된 수원우체국이 지금까지 홀로 광장에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우체국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는 광장 주변 건물 등을 모두 철거한 뒤 명당수와 신풍교 등 문화재를 복원하고 주변 도로 정비까지 모두 마쳤다. 시는 수원우체국이 신청사로 이전하는 대로 건물을 철거한 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집결해 쉬는 장소로 이용될 화성행궁 광장을 늦어도 내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우체국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왜 우체국만 남아있냐’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광장 조성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예정보다 6개월가량 공기를 앞당겨 신청사로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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