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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환승할인제도 버스 거리병산제 불편 투성이

앞 승객 단말기 안 찍고 내리면 다음 승객에 부과
10km전에 미리 찍고 30분내 환승 편법도 문제

 

이중결제 되고… 배차간격 일정치 않아 환승할인 못받고… 본지기자 탑승기

“거리병산제 시행 이후 더 불편해 졌어요. 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서울·경기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최근 ‘기본요금제’와 ‘거리비례제’를 병합 시행됨에 따라 하차시 단말기를 이용하지 않은 채 환승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지역은 배차 간격이 일정치 않아 환승 제한시간 30분이 초과돼 승객들이 환승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에서 용인으로 출·퇴근을 하는 이모(25·수원시 우만동)씨는 “전에는 환승할 때가 아니면 굳이 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다”며 “거리병산제 시행으로 내릴때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않으면 최하 700원에서 최고 900원의 요금이 추가로 결제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카드금액이 이중 결제돼 버스 기사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버스 기사에게 항의하면 오히려 단말기에 찍지 않고 내린 승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거리병산제’가 시행되면서 이동거리 10km 이내는 기본요금 내고 10km 초과시 5km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동거리가 10km전에 카드를 미리 찍고 10km밖의 지역에서 30분 내로 환승을 하면 추가요금이 징수되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헛점을 이용해 10km전에 카드를 찍는 승객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지 않지만 제도 그대로 내릴 때 카드를 찍는 승객들은 오히려 손해 아닌 손해를 보고 있었다.

수원에서 버스 자주 이용한다는 장모(27·수원시 인계동)씨는 “얼마전 버스 기사 아저씨와 통합요금제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기사 아저씨가 하차시에 단말기에 찍지 말고 기본거리 10km전에 찍으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친절함(?)까지 보여 줬다”고 말했다.

도 불편신고 센터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며 지금 당장 개선책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현재 회의중이며 개선책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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