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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안 양발 묶인 사체 발견

수원 송죽동 도로서 발견… 가슴엔 타박상
피해자 만취상태… 대리운전 가능성 수사중

19일 오전 4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경기과학교육원 앞 도로에 세워진 권모(32)씨의 토스카승용차(5×조2×××) 뒷좌석에서 권씨가 양 발목이 묶여 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자가 경기교육원 인근 공중전화로 ‘차량 안에 보니 서류가 흩어져 있고 사람이 묶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발견당시 권씨의 두 발목은 넥타이로 묶여 있었고 지갑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폭행으로 숨진 듯 가슴부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권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친구들과 수원시 인계동에서 술을 마신 뒤 헤어졌으며, 휴대전화는 전날 오후 11시쯤 전원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경찰서로 달려나온 아내 A씨와 가족들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A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세상에 이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어디있어요.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이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모 B씨는 “이렇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어딨냐. 우리 사위는 참 착실하고 누구한테 해코지 당할 사람이 아니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경찰은 권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권씨가 만취 상태였으며 뒷좌석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대리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 당일 권씨의 행적을 조사중이다.

또 신고전화를 한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음성 분석을 의뢰하고 범행현장 목격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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