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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서해대교 참사 없었다

지난해 61명 사상…평균 4~5건 교통사고 발생 30% 감소
도공, 시설물 예방 점검등 사전조치 분석

‘추석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난해 서해대교 대참사의 기억이 올해 추석을 맞아 시민들을 다시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다행히 올해 연휴기간 내 서해대교에서는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추석.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참사를 낳았던 서해대교.

짙은 안개 속에서 운전자들의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로 벌어졌던 그날의 참사는 지금까지도 ‘추석악몽’으로 불리고 있다.

피해 가족들은 잊고 싶은 일이지만 또다시 다가온 추석에 그날의 아픈 기억들이 생각나 힘겨워하고있다. 또 몇몇 피해자들은 아직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해 추석 연휴기간 서해대교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관련 관리·감독 기관과 시민들은 불안에 떨며 염려했다. 그러나 염려는 기우로 끝났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휴기간 내에 서해대교에서는 추돌 사고 및 일반 접촉 사고 등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추석 연휴에 벌어진 서해대교 교통사고 참사 이후 고속도로의 시설물에 대해 예방·점검을 하는 등의 사전 조치들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과속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잦았던 서해대교 구간에 ‘구간 과속’ 단속시스템이 처음으로 설치된 점도 교통사고 예방을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해 추석연휴 기간보다 안개가 얕게 깔려 올 해 추석 연휴기간에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도 하나의 요인.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66만여대의 귀성객이 이용한 도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며 “평균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도내 고속도로는 추석 연휴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평균 4~5건의 교통 사고가 발생해 평소때보다 1/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지난 해 평택 서해대교 참사 때문에 전직원이 동원돼 비상근무를 섰다”며 “교통사고 발생시 신속한 처리와 귀성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해 발생된 추석 연휴 참사처럼 안개 속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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