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등부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용한(19·부천계남고)은 “고등학교 때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용한은 초등학교 때 축구 감독의 눈에 띄어 축구 선수가 될 뻔한 일도 있었지만 육상이 너무 재미있고 허들을 넘는 그 모습에 반해 육상을 시작했다.
이 선수는 중학교 3학년때 육상을 시작한 늑깍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체력과 신장으로 지난 춘·추계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부모님께서 다치지만 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이어 “내 장점은 중반부터 스피드가 살아나는 것이지만 스타트는 좀 보완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