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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도서관 일대 ‘무법 천지’

이중불법 주정차에 도로기능 상실 시민 큰 불편… 市 “강력 단속”

 

용인시 수지구 수지도서관과 보건소 일대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체증이 심화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시가 단속은 커녕 수수방관하고 있어 주민 등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시와 상인, 주민 등에 따르면 수지도서관 일대에는 음식점 수백곳과 입시학원 등 각종 학원이 밀집돼 있어 주차공간이 태부족, 골목은 물론 대로 주변에도 불법 주·정차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학원 버스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 이용객들의 승용차까지 차도는 물론 인도을 점거한 채 불법 주차를 일삼으면서 학원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학원버스에 타기 위해 차량 사이를 위험스럽게 지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12일 정오부터 오후 4시사이 H학원 경기 7X가 34XX 등을 비롯한 인근 학원 버스 20여대가 이중, 삼중으로 도로를 점령(?)해 왕복 4차선 중 3개 차선이 주차장으로 변모,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거나 차선 1개를 이용해 교차 통행하고 있었다.

이날 본지의 취재 중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 침범 등의 곡예운전을 계속하면서 아찔한 상태가 반복해서 연출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이와는 대조적으로 10m도 채 안되는 거리에 수백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시공영주차장은 인근 학원과 상가 이용객들의 외면으로 90%가 넘는 공간이 비어 있었다.

게다가 학원 통학버스와 상가 이용객들은 이미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되어 있다면서 불법주·정차를 당연시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대안을 내놓기는 커녕 단속시 운전자들과의 시비를 핑계로 단속에도 뒷짐을 지고 있어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 K씨는 “수지도서관과 보건소 일대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면서 “시민들의 무질서와 이기주의도 문제지만 실제 거주 주민피해 구제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편의를 위해 마련한 인근의 시공영주차장에 수백대의 주차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주민민원 해소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법 주·정차 근절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CCTV를 설치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국의 CCTV 설치등의 조치와 관련해 인근 수지상가번영회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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