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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2010 경기지역 경제 전망

2009년 우리나라 경제는 상반기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진했으나 거시경제정책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따라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경기지역 경제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경제 회복을 반영하고 있으나 더블딥(경기가 회복되다가 다시 침체)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올해 경기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 확대 및 경기지역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 등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나며 지난해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경제 회복세 지속

올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0.2%에서 4.6%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해 올해 0.3%에서 2010년에는 3.6%로 3.3%P 증가하고, 설비투자도 글로벌 수요증대 및 기업수익성 개선, 기저효과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2009년 -9.6% → 2010년 11.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출(물량기준) 역시 세계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견고한 증가세(2009년 -0.1% → 2010년 9.3%)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취업자수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17만명 내외가 증가하고, 실업률도 올해(3.7%) 보다 소폭 하락한 3.5%로 예상된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와 비슷한 2.8% 내외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수입이 수출보다 큰폭으로 늘어 지난해 430억달러에서 170억달러로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경기지역 경제 성장세 확대

올해 경기지역 경제는 내수회복과 주력제품의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는 등 2009년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기지역 경제성장률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동차, 반도체, LCD 등 경기지역 주력제품의 생산이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을 중심으로 급속히 회복돼 우리나라 전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다. <표 참조:2010년 경기지역 경제기상도>

▲제조업 생산 및 수출 확대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IT제품 등 대부분의 주력업종 업황이 호조를 보이며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생산및 판매가 올해 342만대에서 370만대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내수는 137만대에서 140만대, 수출은 205만대에서 230만대로 각각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세계 경기 획복에 따른 IT제품 수요 증대로 반도체 생산(2009년 39조4천억원 → 2010년 41조5천억원) 및 수출(310억달러 → 352억달러)이 모두 증가하며 휴대폰 시장 역시 다양한 제품구성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증가세가 확대(302억2천만달러 → 326억4천만달러)될 것으로 보인다.

또 LCD 업황은 노트북과 PC용 모니터 등의 LCD 패널 수요가 지속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기계류 역시 투자심리 개선 및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기지역 수출은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LCD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국수준(통관기준 13.7% 전망)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 역시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확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전국수준(통관기준 21.9% 전망)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표 참조:수출추이>

▲설비 및 건설투자 증가

올해 경기지역 설비투자는 글로벌 수요 증대, 기업 수익성 개선, 수입자본재 가격 하락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44조원에서 10.0% 증가한 48조4천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도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46조7천억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용건물 건설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신규 주택 공급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비주거용건물 건설도 경기후행설 및 높은 공실률 등을 감안, 완만한 회복속도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공공부문 건설의 경우 공기업 SOC 예산이 크게 증가하나 정부 SOC 예산 감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회복세, 고용사정 제한적

민간소비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지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소득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소비지출전망 CSI도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점차 회복,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단, 정부의 소득보조 및 일자리 지원정책 축소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대출 이자지급 부담 등으로 민간소비 확대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기지역 고용사정은 경기개선에 따른 민간부문 고용창출 증대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일자리 대책 축소 및 전통서비스업의 고용흡수력 약화 등으로 고용증가폭은 경기회복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의 경우 IT산업의 비중이 높아 취업 유발 효과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전통서비스업의 대형화·전문화로 인한 영세업체의 퇴출로 서비스업의 고용흡수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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