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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50 지지율 비상'…오는 14일 분수령 될까

장기간 걸친 윤핵관-이준석 갈등으로 민심(民心) 피로감 누적
전 세대 지지율 이탈 감지…2050세대 20~30%대로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은 연일 불거지는 내홍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장기간에 걸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전 대표 간의 갈등 등으로 2050세대의 이탈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 이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무사히 출범해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1%p 하락한 35.2%로 집계됐다.

 

특히 세대별로는 전 세대에서 하락 기조를 띠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60대(44.0%)와 70세 이상(48.8%)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앞선 6월 5주 차 조사보다 10%p 이상 떨어진 수치다.

 

또 30%대 지지율을 유지해왔던 4050세대에서는 20%대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대선 기간 집중 공세를 펼쳤던 18~29세(39.1%)와 30대(33.5%)도 두 달 새 각각 3.5%p, 6.4%p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윤핵관과 이 전 대표의 갈등이 민심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전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시작으로 주호영 비대위 출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주호영 비대위 전원 사퇴, 정진석 비대위 출범 등으로 이어지는 갈등에 대한 피로감 누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국민의힘은 앞선 6월 5주 차 조사에서 43.5%로 민주당(40.3%)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징계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40.9%로 민주당(41.8%)에 역전 당했다.

 

당 내홍이 깊어진 두 달 사이에 지지율이 8.3%p나 하락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76.4%에 달했던 보수층 민심도 두 달 새 66.1%로 10.3%p 하락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대통령의 국정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당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놓인 상황이다.

 

나아가 새 출범을 앞둔 정진석 비대위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이 전 대표와의 갈등 봉합과 당 정상화를 위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통합형’ 비대위를 추구하며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앞서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을 저지하며 낸 가처분이 인용돼 ‘주호영 비대위’가 해산한 전력이 있는 만큼, 정진석 비대위 또한 법원의 판결에서 자유로울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전국위 개최금지 등 가처분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정 위원장 임명안이 전국위를 통과하자마자 정 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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