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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뜨거운 감자’ 창영초 이전 논란…해법은 무엇인가

학교 증축·분산 배치로 과밀 해결 가능성 제안
“무엇이 발전적 방안인가. 근본적 고민 필요” 지적도

 

인천시교육청이 뜨거운 감자인 창영초 이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가운데 인근 학교와 분산 배치하면 과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 창영초 이전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은 지난 22일 인천 중구 다락소극장에서 ‘인천교육의 상징 창영학교 존치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손장원 인천재능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학거리는 금송지구 안에 학교를 신설하면 400~500m, 창영초를 다니게 되면 800m 정도”라며 “인근 초등학생들도 600~780m 거리를 걸어 통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림초와 분산 배치하고 창영초를 증축한다면 과밀을 해결할 수 있다”며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를 통해 증축은 가능하다. 과밀학급 얘기는 논리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지구로 이전하고 여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이전에 찬성했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창영초의 역사성을 이유로 이전을 반대했다.

 

결국 창영초 이전 안건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서 재검토 부결로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군 내 여중 신설 수요 재검토 ▲창영초 이전적지 활용계획 재검토 의견을 전달받았다.

 

현재 중·동구에는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8곳이 있다. 특히 박문여중이 송도로 이전하며, 동구에는 여중이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 교수는 “동구 주민들의 반대에도 송도로 여중을 이전시킨 게 교육청”이라며 “다시 필요하다고 오래된 창영초 부지에 여중을 신설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너편인 중구에서도 경동율목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창영초가 필요하다”고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창영초 교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기도 했다.

 

임용렬 교장은 “현재의 터를 지키는 게 과연 역사성과 장소성인가. 창영초등학교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좋은 시설에서 후배들이 자라나서 창영을 이어나가는 게 더 발전적인 방안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많은 토론과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청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경선 인천시 교육협력관은 “교육청과 협력해 소중한 의견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창영초와 관련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의견을 반영해서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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