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CJ㈜, ㈜신동방 등 국내 대형식품업체들이 할인매장과 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한 식용유지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8월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식용유지 623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30개 업체의 47개 제품에서 권장규격(2.0ppb)을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벤조피렌은 배기가스나 담배 연기에도 포함돼 있는 탄소화학물질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권장규격을 초과한 제품 중에는 참기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추맛 기름 같은 향미유, 들기름, 옥수수기름, 콩기름 등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신송식품에서 판매하는 ‘신송참기름’의 경우는 기준치의 약 8배인 15.92ppb가 나오는 한편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참기름과 대기업 제품들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식약청은 해당 제조사에 제조공정 권고 및 당해 제품을 자진회수토록 조치하고 회수 이행 여부의 현장 확인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대부분의 제품은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또 이번 벤조피렌 검출수준은 2.0
도내 식품위생법 2회 이상 위반 건수가 2004년부터 최근까지 3여년 동안 모두 1천843건에 이르고 있으나 상당수 업주들이 수차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배짱영업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본보 취재팀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에 대한 현장 확인 결과 일부 업체는 여전히 영업 중이어서 행정처분을 무색케 하고 있다. 23일 관할 지자체에 따르면 포천시 U제과의 경우 제조가공기준 위반, 원료보관위생불량 등을 19차례 위반이 적발됐고, H제과는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기준위반, 과산화물가 기준초가 등 관련법을 18차례나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업소는 현재까지 버젓이 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행정처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최근 잇따른 식품사고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은 벌이고 있으나 적발된 제품은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처벌 강도도 약해 시민들은 사후조치 및 관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본보 취재팀이 이날 오후 1시쯤 수원시 정자동 H식품에 대한 현장 확인 결과 지난해 기계기구류 청소상태 불량, 기존영업자 위생교육미필로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올해 제조일자 미 표시 제품을 사용해 총 3회 적발되고도
경기도내 양계업체와 중국 술 수입 업체들이 발암물질이 함유된 동물용항생제 등의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한 채 계란 및 오골계, 냉동새우, 고량주 등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굴지의 유통매장인 홈플러스는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계란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는데도 아직까지 이 제품을 판매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목초란과 유정란을 납품하는 H영농조합은 지난 5월4일과 15일 식약청 조사에서 동물용 항생제인 엔로플로사신과 시플로플록사신이 배출됐다. 식약청은 납품된 계란을 회수하려 했지만 이미 모두 판매된 뒤 였다. 엔로플록사신과 시플로플록사신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검출되서는 안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아직까지도 H영농조합의 계란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5월 관련 사실을 듣고 공급을 중단했고 해당 농장의 닭은 모두 폐사됐다”며 “현재 판매중인 H영농조합의 계란은 항생제 인증을 받은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영농조합의 계
보건복지부의 ‘산모 신생아 도우미 서비스’가 지원금이 끊기면서 ‘올스톱’ 됐다. 예상 수요를 제대로 파악못해 예산이 바닥난 것인데 연내 지원 여부도 불투명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시민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해 4월부터 저소득 가정에서 둘째아 이상 출산할 경우 산후조리 방문서비스를 제공해 산모의 건강회복과 신생아 안전을 돕는 이 서비스 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의 올 예산은 전국 3만6천260명 분 190여억원이나 현재 신청인 수가 정부 예상 인원보다 10% 가량 초과된 상태다. 도 역시 9천221명 분 50억7천만원의 예산이 이달 초 모두 소진돼 아무 대책없이 추가 국가보조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으며 각 관할 보건소는 가신청 접수만 받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정모(37)씨는 “신청을 하기는 했으나 지원 여부에 대한 확답은 못들었다”며 “출산 후 지방 출장이 잦은 남편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 같아 신청한 것인데 혼자 해결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쯤 추가지급 건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었으나 기관의
“요즘 두꺼운 지갑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카드 한 장이면 다 되는데…” 지방세, 여권발급수수료, 일반전기요금 납부, 시외버스요금 지불 등 생활 지출과 밀접한 곳에서 신용카드사용이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해 카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전 지역에서는 신용카드 납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지방세 납부의 경우 1~2개의 지정카드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방세·취득세의 경우 연체시 월 3%의 추가 금액이 징수되나 지정카드를 사용하면 월 1~2%정도로 오히려 납세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기도 해 지정카드 사용자가 아닌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는 도내 각 시·군의 세수규모 및 예산상황이 다르고 카드사와 시·군 간 수수료 및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사용 카드 범위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여권발급수수료의 경우는 카드납부가 불가능 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안 된다. 여권은 현금 납부만 허용되도록 법으로 규정(여권법시행령 제23조(수수료)에 따라 현금으로 납부)돼 있는데다 국가기관은 공제대상이 아니므로 소득세법 규정에 의해 영수증 발행이 불가능한 것이다.
“2분이면 가는 세무서를 지척에 두고 한 시간씩 걸려서 일을 보고 온다니까요.” 지난해 6월 동수원세무서가 영통 신청사로 이전한 뒤 관할구역이 재조정됐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재조정된 관할구역이 주민들의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민원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행정주의적 구역조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5일 동수원세무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동수원세무서는 지난해 6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서 영통 신청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장안구, 용인시, 영통·팔달구 일부였던 관할 구역을 장안·팔달·영통구로 변경했다. 또 이 때 수원세무서도 권선구, 영통·팔달구 일부, 오산시, 화성시 였던 관할구역을 권선구와 오산시, 화성시로 재조정했다. 그러나 동수원세무서를 이용하던 장안구 주민들이 세무서의 영통 신청사 이전 후에도 이전 사실을 모른 채 송죽동 청사를 방문하는 일이 빈번한데다 팔달구 매산로3가에 위치한 수원세무서 인근 지역 5개동(팔달구 매산동, 매교동, 고등동, 화서1,2동) 주민들이 같은 지역에 있는 수원세무서를 두고 영통구에 위치한 동수원세무서까지 가야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팔달구 매산로
수원시 팔달구가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행사 티켓을 강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팔달구청과 시민들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새마을문고회는 팔달구청 여직원회의 후원을 받아 16일 수원월드컵구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팔달 행복 더하기 기금 마련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 찻집’을 개최한다. 새마을문고는 모두 4천여매의 티켓을 제작해 1매 당 1만원에 판매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팔달구가 각 동사무소에 300매씩 배당을 하면서 문제가 됐다. 특히 팔달구 모 동사무소에서는 주민들이 티켓 구입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다른 동사무소에서도 관내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판매가 중단되는 등 말썽을 빚었다. 팔달구 모 자치단체위원회 관계자는 “강제성은 없어도 다른 동에서 다 하는데 우리 동만 안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참여하는 있지만 구청 사업이 지나치게 많아 동에서 계획한 일에는 손도 못 대는 지경인데다 티켓까지 팔라고 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현재 팔달구청은 1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팔달 행복 더하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금 모금을 위해 김·마늘 판매, 장학금 모금, 경로잔치 등을 통해 각종 모금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구청이 어
10일 오후 2시2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S오피스텔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 이모(31)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살고 있는 친구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와보니 이씨가 화장실 샤워커튼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년 전통 전국최고 포목시장 명성 전에는 돌을 구워서 팔아도 팔리는 시장이었어요.”“수원 최고의 시장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그런 날이 다시 오지 않겠어요?” 수원의 자랑인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우리 전통 한복의 멋들어진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바로 수원시 팔달문에 위치한 영동시장이다. 영동시장은 정조대왕 때 터를 잡은 이후 1919년 정식 건립을 거쳐 약 200년의 전통을 가진 경기남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목시장이다. 이곳은 한복·포목점 1백여 개를 비롯해 의류, 커튼, 수예, 가구, 식품 잡화를 아울러 총 3백여 개의 점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또 1년에 한 번씩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하는 전국 26개 시범시장 중 하나로 선정돼 고객지원센터, 팔달문 주차빌딩 건립, 팔달문길 차 없는 거리 조성, 팔달아케이드 설치 등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매년 10월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주최해 시장 홍보를 비롯해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
“늦둥이 딸 아이의 첫돌을 열흘 앞두고 이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나다니…” 야간근무를 하던 일용직 굴삭기 기사 도모(안산 상록구·39)씨가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사면의 토사가 무너져 매몰 됐다. 급히 수원시 아주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도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쯤 수원시 망포동 600번지 태안~수원 구간 한국지역난방공사 작업현장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도씨는 이번 공사 현장에 투입된 첫 날인데다 머지 않아 맏딸의 첫돌 잔치를 치를 예정이다. 도씨의 아버지 도모씨(서울 중곡동·70)는 “아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으니 손녀의 돌잡이나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늘 열심히 살던 아들인데 이런 사고를 당한 것이 참으로 허망하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은 총 길이 125m, 폭 3m, 깊이 7m의 수원·화성 지역의 열 공급을 하기위한 것으로 지난 3일 착공됐다. 오는 14일 완공 예정이나 현재 사고로 공사는 중단됐다. 사건을 목격한 동료 작업자 이모(28)씨는 “비교적 단단한 지반의 작업이었기 때문에 사고를 예상치 못했다”며 “포크레인이 흙에 덮여 포크레인 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