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봉 주말 3천650만 달러를 벌며 화려하게 데뷔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솔트’가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솔트’는 CIA 요원 솔트(안젤리나 졸리)가 이중첩자로 의심받게 되면서 자신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본 콜렉터’ 이후 졸리와 필립 노이즈 감독의 10년 만에 재회라 더욱 의미 있는 영화. ‘패트리어트 게임’, ‘본 콜렉터’ 등 주로 치밀한 스릴러를 선보였던 필립 노이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단순한 액션신의 나열이 아니라 보다 리얼한 CIA의 모습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전직 CIA 여성 요원을 기술 고문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전직 요원은 안젤리나 졸리에게 스파이들이 정체가 탄로 났을 때 어떻게 그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가는지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솔트가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되는 장면은 차분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물오른 연기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안젤리나 졸리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할이 CIA 요원인 만큼 꾸며진 액션보다는 실전 무술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대역 없이 달리는 열차 위로 뛰어내리고,
성남문화재단은 재미 화가 이승 작가가 지난 22일 성남아트센터에 작품을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이승은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25회 이상의 개인전과 80회 이상의 단체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뉴욕 롱 아일랜드대학 미술대학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지난해 제작된 ‘Tree 연작 시리즈’ 4점이다. 나무가 나고 자라는 과정, 바람을 이겨내고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사람의 삶과 비슷하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승 작가는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늘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중 좋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성남아트센터에서 8월에 새롭게 큐브 미술관을 개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의 마음을 담아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음과모음 R 이택광 外 글|자음과모음 420쪽|1만원. 청소년을 위한 인문교양지 ‘자음과모음 R’이 탄생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지공하고 자기 결정권을 가지며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창간호는 ‘창간특집면’, ‘시사면’, ‘소설면’, ‘인문 연재 면’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꾸며졌다. ‘창간특집면’에서는 왜곡된 청소년의 개념과 청소년 문학의 문제들을 다룬 이택광의 ‘청소년은 없다’를 만날 수 있다. 또 청소년의 인권문제를 다룬 ‘캐년: 타자의 헌법이론을 지향하며’, 청소년 권장도서의 문제와 한계를 다룬 이현우의 ‘청소년 권장도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청소년의 고민을 들여다본 서분숙의 르포 ‘힘찬 연어처럼 거슬러가고 있어요’ 등을 통해 자음과모음 R의 지향점을 선보이다. ‘시사면’에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국가라는 아이러니의 면면을 밀도 있게 다룬 박권일의 ‘IF(issue fight)’, 워킹 푸어 등 최저임금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이정환의 ‘경제용어로 보는 오늘의 경제’, 기업의 탄생 배경과 인간의 욕망 등을 살펴본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국 기업사 만화’ 등이 담겼다. ‘소설면’
나의 사랑,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남정호 글|이순 376쪽|1만5천원. 독일에서 플럭서스 행위예술가로 활약하던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컬러TV와 로봇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에 체류한다. 1963년 신문 기사를 통해 백남준을 알게 된 구보타는 ‘갸름한 얼굴에 우수에 젖은 듯 깊게 그늘진 눈매를 가진’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당시 일본 내에서 플럭서스 운동에 관여하고 있던 구보타는 이를 계기로 도미한다. 그리고 맨해튼의 플럭서스 본부에서 운명처럼 백남준과 재회한다. 한동안 일방적이었던 구보타의 연모와 그리움은 그들을 연인 사이로 발전시킨다. 백남준과 구보타의 관계를 깊어지지만 한 여자의 품에 들여앉히기에 백남준은 너무나 자유로운 사람. 결국, 백남준과의 관계를 포기한 구보타는 작곡가 데이비드 베어먼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들여 첫 번째 결혼을 하는데…. ‘나의 사랑, 백남준’은 연인으로, 아내로, 예술적 동반자로 故 백남준(1934~2006)과 40여 년을 함께한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 73) 여사의 생생한 육성을 담아냈다. 백남준은 일본, 독일, 미국, 한국 등을 무대로 활동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였지만 이제껏 그에 관한 전기적 사실이 제대로 정
프라다 이야기 잔 루이지 파라키니 글|김현주 옮김 명진출판|280쪽|1만2천원. 프라다의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공식석상에서 잘 나타나지 않고 인터뷰도 꺼리는 인물로 유명하다. 프라다 창업주의 외손녀로 태어난 미우치아는 청년 시절 공산주의 운동과 페미니즘 활동에 참여한 전형적인 68세대였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미니스커트에 열광하고 데모할 대도 이브 생 로랑을 입을 정도로 패션에 민감했다. 또 연극학교에서 5~6년간 팬터마임을 배울 만큼 예술에도 관심이 남달랐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이유로 1978년 파산 직전의 가업 ‘프라다’ 상점을 물려받은 그는 비전공자 디자이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남들이 쓰지 않는 소재와 독특한 스타일로 패션계에 선풍을 일으켰다. 또 1985년에 대 히트를 기록하면서 ‘프라다’는 명품 브랜드로 도약, 전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무치아의 밀라노 국립대학 동문이자 패션계 탐사 기사 전문 기자가 쓴 미우치아 프라다의 평전이다. 베일 속에 가려져 온 미우치아의 삶과 프라다 그룹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밝혀낸다. 또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옷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매번 독특한 스타일을 내놓는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9일부터 8월2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과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기획전 ‘낙원의 이방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박대성, 우무길, 이윤기, 정정주, 홍인숙 등 13명의 작품 50여 점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시와 문명,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찰해보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미술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도시의 비평적 담론을 담은 작품들은 현장과 예술문화적 생산을 위한 개념적 로드맵이 될 것. 또 전시와 전시, 전시와 관객, 기관과 지역성 사이의 복합성 안에서 유연한 관계 모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렉쳐를 통해서는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낼 예정이다. 박용국 관장은 “이번 전시는 수원미술전시관 1차 리노베이션 및 개관 1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획전을 통해 수원의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발전을 위한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3-3647) ▲‘낙원’의 ‘이방인’ ‘낙원
수원 대안공간 눈은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2전시실에서 사진작가 양재광 개인전 ‘신도시 소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고향이 되고 있는 뉴타운과 그곳을 배경으로 한 이들의 얼굴을 담은 작품들을 펼쳐놓는다. 양 작가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남의 재개발 풍경,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수성을 작품에 담아냈다. 또 무한 팽창되는 판교 신도시 등의 건설현장과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했다. 그는 “날마다 아파트 공사가 끊이지 않는 곳, 인간이 만든 거대한 녹지와 높은 언덕 위에 촘촘한 집들, 아파트 사이로 지는 해를 보며 언제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놀이터 삼았던 공사장이 거대한 건물로 바뀌는 과정을 목도한 작가는 자신을 ‘신도시 소년’이라 지칭하며 “고쟁이를 입은 할머니보다 세련된 멋쟁이 아주머니를 통해 노스탤지어를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개발되고 팽창되는 신도시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인생 다큐멘터리라 할 수도 있다. 양 작가의 작품에는 재개발 이슈에 대한 풍자가 아닌 오랜 시간 그 속에서 살아
수원예총은 신임 수원음악협회 회장에 박석순(51) 씨가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00년 연세대학교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졸업, 2006년 중부대학교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했다. 이후 늘푸른교사합창단 단원과 지휘자, 화성음악협회 이사, 수원음악협회 이사 및 부지부장을 역임했다. 또 2007년 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경기도교육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수원목양교회 장로 및 호산나성가대 지휘자, 늘푸른교사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성시 진안중학교에 재직 중이다. 신임 박 회장은 “앞으로 수원의 음악인들을 하나로 묶어 음악이 살아 숨 쉬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조정아)가 운영하는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사업비전과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예비 창업자 및 창업 초기 기업인 지원에 나선다. 디자인, 공예분야 및 전자상거래·모바일·콘텐츠·솔루션·e-러닝 등 IT, CT를 활용한 지식기반 분야와 BT, NT를 활용한 첨단 유망 벤처기업·제조업·무역업·서비스업·정보통신업 등 분야의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 업체는 여성창업지원실 입주를 시작으로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한 경영컨설팅과 세무회계·지적재산권 컨설팅, 판로개척을 위한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참가에 따른 마케팅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여성 CEO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여성창업지원실 입주업체 간담회(biz-talk), 담임제를 통한 맨투맨 관리, 창업정보 메일링 서비스와, 입주·독립업체 여성기업 간의 네트워크형성의 장인 여성CEO 리더십 교육도 받게 된다.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 주소를 둔 여성 예비창업자 또는 도내 주된 사무소를 둔 창업 후 2년 이내의 ‘여성기업
2005년 이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2009 전국 시·도별 성별 경제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48.1%로 전국 평균 50.0%보다 다소 낮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울산(45.1%), 부산(45.4%), 대전(46.3%)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 경기도 여성고용률도 46.9%로 전국 평균(48.6%)을 밑도는 것은 물론 울산(43.5%), 부산(43.8%), 대전(45.2%)을 제외하곤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60.7%), 전라남도(56.5%), 경상북도(55.1%), 충청남도(54.3%), 충청북도(52.9%), 경상남도(51.9%), 강원도(51.2%), 대구광역시(50.5%), 전라북도(50.3%) 순이다. 이밖에 경기도 여성경제활동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27.2%)이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