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건조하다. 겨울동안 움츠렸던 피부가 깨어나는 요즘, 마음은 벌써 봄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는? 이런 환절기에 피부 관리에 자칫 소홀하다보면 기분 좋은 봄은 남의 말이 되기 일쑤다. 요즘 많은 기능성 화장품이 나오고 있지만 피부 관리는 언제나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 좀 귀찮더라도 좋은 기능성 화장품을 골라 봄 피부를 만들어야 할 때가 지금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스킨케어 제품(www.3-ps.co.kr)으로 관리해보면 좋을 듯. 고순도 EGCG(녹차에서 추출한 물질로 노화의 복합 징후인 활성산소, 탄력저하, 주름, 색소침착 등에 대항할 수 잇는 항산화제) 성분이 피부 노화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어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개선시켜 줄 것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리차징 토너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서 매끈한 피부 트리트먼트를 해준다. 또 EGCG 성분으로 주름과 미백도 동시에 케어해주며 탄력 있는 피부와 칙칙한 피부톤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3Ps 에이지니스트 리차징 에멀전은 고농축 영양유액으로 피부 속부터 충분한 보습과 영양감을 주어 피부 자체의 복원력을 강화시켜 주는 기능성 에멀전이다. 나이 들면서 처지는 피부를 탄력 있고 활력 넘치는
수원 대안공간 ‘눈’은 오는 3월 6일까지 ‘I meet with stone-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조소·설치 작가 김순임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김 작가가 5년 간 모은 돌맹이 700여개를 설치했다. 작가는 2002년 겨울, 책상 위를 굴러다니는 돌멩이 몇 개를 보고 그 돌멩이를 가져온 장소와 그 시간을 기억해 내는 ‘나’를 발견한 날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돌멩이를 만났을 때 들고 있던 카메라를 돌멩이가 있던 자리에 내려놓고 돌멩이가 보고 있었을 풍경을 찍었다. 그런 다음 각 돌멩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갖가지 모양의 돌맹이에 자신이 가진 기억을 기록하면서 특별한 돌맹이로의 가치를 부여한 것. 또 그 여행지의 풍경과 느낌을 담아 전시장 벽에 걸어두었다. 관객들은 돌맹이에 적힌 기록과 사진을 통해 자신만이 가진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된다. ‘나도 여기 갔었는데, 나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내가 어릴 적 살던 곳인데…’라는 느낌은 낯선 돌맹이를 통해 익숙한 것들을 들춰내는 작업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전시회는 ‘개념 설치’라는 장르로 사람들이 자기와 인연이 있는 돌멩이를 찾아 자신의 기억을
‘람보 시리즈’ 총정리 판. 우리의 람보는 버마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이제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게 될 것인가? 힘 있는 자와 없는 자로 구분되는 세상, 위험하거나 평화로운 곳, 잔인하거나 리얼하거나, 진부한 스토리이거나 화려한 액션이거나. 액션영화는 참 이분법적이다. 관객들의 의견이 그렇게만 나뉜다면 액션 영화의 미덕은 충분히 갖춘 것. 이 영화는 ‘무의미하게 살든가, 아님 무언가를 위해 죽든가…’라는 람보(실베스타 스텔론)의 대사로 의미의 영역을 대신했다. 노장 ‘실베스타 스텔론’이 감독, 각본, 주연까지 맡았다는 소식에 몇몇 관객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람보’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보기 드문 ‘60대 액션 히어로’이기에 관심을 모으기는 했지만 컴백작 ‘록키 발보아’가 한국에선 잘 안 먹혔던 것을 보면…. 하지만 미국 내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고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람보4: 라스트블러즈’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람보는 태국, 미얀마에서 세상과 단
지난 3년 동안 실시해온 성별영향평가의 경우 여전히 인프라가 취약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성별영향평가센터가 27일 도가족여성개발원 5층 강당에서 연 ‘제1회 성별영향평가 수요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양희 박사는 “성별영향평가가 자체 평가로 이루어지다 보니 과제의 수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나 질적인 수준은 클 수 밖에 없다”며 개선책 마련을 주장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제도로 도입한 ‘성별영향평가제도’는 2007년 11월 현재 9개의 심청평가와 704개의 자체평가를 합해 총 713개로 확대됐다. 그러나 “대부분 데이터, 공감대, 협조체게, 담당부서 위상 등에서 현저한 약점을 보였다”며 “2007년 기관 및 과제 수 모두 성별영향평가가 양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전체적으로 예산규모도 증가했고 파급력이 큰 정책도 상당수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경기도의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모든 부서의 실·국장 당연직 위원으로 소소위 민간위원을 위촉직 위원으로 하는 여성정책조정회의를 별도로 설치 운영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국내외 성별영향평가 추진
조각가 우무길 ‘~미래와 집’展 내달 4일까지 인사아트센터서 전시 시멘트 재료 설치작 등 20여점 나들이 회색의 시멘트와 철근. 추운 겨울, 차가움을 상징하는 이 재료들에 생명이 깃든다. 조각가 우무길은 예술가로서 숨을 불어넣는 작업에 열중한다. 재료들은 숨을 쉬고 관객은 그의 심장고동을, 차가움을 넘어서는 환희를 느낀다. 재료들에 예술가의 숨을 불어넣어 살아나게 하며 의미를 갖게 만든 순간, 이 조각가는 힘을 얻는다. 서울 인사아트센터는 오는 3월 4일까지 조각가 우무길(49·수원 창현고 미술교사)의 ‘오래된 미래와 집’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시멘트를 재료로 한 조각설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현장’과 ‘숙원’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은 그만큼 정교하며 작가의 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 ‘현장2007A’는 세재 용기나 페트병 등 플라스틱 소재에 안료를 혼합한 시멘트를 넣어 그 형태를 주조한 후 일종의 거푸집 형태의 박스를 만들어 이 물체들과 함께 시멘트로 채워 굳히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단단하게 굳은 그 구조물을 전동드릴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3월 4일까지 ‘꽃 담은, 꽃 닮은 정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 및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인 고진오, 김소인, 김유정 등 10명이 참여하며 꽃을 테마로 한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자연에 대한 애정을 각기 다른 조형의 언어로 표현했다. 이현주의 도예 작품, 나무 위에 채색해 만든 이유미의 ‘장미의 뿌리’와 같은 입체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이현주는 경덕진 백토를 사용해 제작한 ‘백조06’을 통해 자연의 형상을 섬세한 터치로 재현해냈다. 이유경은 전시장의 코너벽에 필름지와 라인테이프를 이용하여 가변 설치한 작품 ‘안전한 선인장 구역(The Safe Cactus Zone)’을 선보인다. 향기로운 꽃들을 재현한 작품들과 그 향기를 통해 오는 봄의 소식. 이번 전시는 전시장이 실제 정원과 같이 꾸며져 더욱 이색적이다. ‘꽃 담은, 꽃 닮은 정원’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산책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만나고 봄이 전하는 꽃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지난 40년 세월이 그러했을까? 남궁원 화백의 작품에서는 ‘움직인다, 살아있다, 멈추지 않는다’라는 거대한 힘이 느껴진다. 유년의 기억과 향수를 허수아비에 담아낸 그의 작품은 삶의 무게를 담고 있다.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그 흔적들은 시간의 흐름을 통해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정적인 캠버스를 통해 분출되는 그의 열정은 사람들의 소통, 자연의 정겨움, 세상을 향한 공감, 신명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작가 남궁원의 흔적들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회, ‘남궁원 화업40년 기념’전이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40여년의 세월동안 남궁원 화백의 작품들은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황토색 계통에서 묵회색으로, 구상성이 강했던 작품에서 추상적 표현주의로, 실재적 형상에서 상징적 의상으로…. 미술평론가 오세권은 ‘작가에게 있어서 작품세계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받아들여지는 대상이 달라지고 인식이 달라지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 확연하게 드러났던 허수아비 형상이 흔적만 남은 추상화로 변한 것은, 어쩌면 먹먹해지는 과거의
입맛대로 먹어라 이석치·공은애 글|야스미디어|257쪽|1만원. ‘오늘은 뭐가 제일 먹고 싶어?’ 살다보면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가 있다. 그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뇌에 전달된 것. 몸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몸에 해가 되는 음식은 자연히 싫어하게 되고, 그러면 먹지 않는게 상책이다. 시큼한 귤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귤만 먹으면 시다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있다. 평소 위기능이 약한 사람은 자연스레 신맛이 강한 귤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다. 이처럼 몸의 똑똑한 기능과 맛의 건강법을 일러주는 책 ‘입맛대로 먹어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동양 의학 최고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 근거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신맛이 나는 식품은 간장과 담낭에 기운을 넣어주고, 쓴맛은 심장과 소장, 단맛은 비장과 위장,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과 방광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모든 병은 몸의 기운(힘, 저항력,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장부가 약해지면 몸에서는 반드시 이상신호가 나타나고 이를 위해 기운을 넣어줘야 한다. 오장육부 중 위장의 기
카불의 사진사 정은진 글|동아일보사|300쪽|1만2천원. 오랜 내전으로 인해 테러와 무차별 공격이 감행되는 곳…. 2007년 7월 아프간에서는 한국인 인질 사태가 벌어졌다. 정은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에게 아프간을 알렸다. 최악의 상황, 그 최전선에 기자정신으로 무장한 그가 있었던 것. 그렇게 아프간인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낸 1년간의 시간이 ‘카불의 사진사’에 담겨있다. 결혼하고 직장에 다니는 안정적인 삶…. 정은진. 그는 아프간의 소식을 사진으로 전한 프리랜서 포토 저널리스트 ‘김주선’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작지만 다부진 체구,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눈빛은 보도사진을 연상케 한다. 서른 살 중반,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길을 찾다가 깊은 슬럼프를 겪은 정은진은 아프간으로 향한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팽배한 그곳, 발끝까지 오는 부르카를 쓴 여인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으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한다. 그도 아프간에 머물며 사진 작업을 하는 1년 동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편한 삶을 원한다면 성공을 버리고, 성공을 원한다면 현장을 취재하며 힘들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의 시간 속에서 얻은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 전신애 글|청어람미디어|128쪽|7천800원. ‘역사의 숨은 꽃’ 정약전 일대기 최초 해양과학서 ‘현산어보’남겨… 정약용의 둘째 형으로 유명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천주교 선교사, 수원 화성의 설계자 정약용의 둘째 형이자 신유박해 때 흑산도로 유배됐던 정약전. 조선말, 19세기 실학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과학서 ‘현산어보’를 남긴 정약전의 일대기를 다룬 어린이 책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가 출간됐다. 정약전은 실학정신과 과학정신으로 새로운 학문을 파고들었지만 유교가 지배하는 조선시대에 실사구시적인 학문은 금기시 됐고 결국, 반대파에 몰려 평생 유배의 길을 가야만 했다. 때로는 어려움과 고통에 빠지는 줄 알지만 양심과 도덕에 따른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정약전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봉사와 희생의 길을 걸었다. 조선시대 양반가문으로 남부럽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개인의 부귀영화보다는 백성을 위한 올바른 길을 택한 사람. 개혁적인 정조 임금 아래 과거시험을 보고 장원급제를 한 정약전은 조정의 반대파가 너무 많아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자신의 뜻을 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그는 당시에 누구도 생각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