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사건 이후 대대적인 초등학교 성폭력안전대책을 발표한 교과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김수철 사건 발생 직후 초등학교 성폭력 안전대책으로 ▲안전취약학교 1천개교 청원경찰 배치 ▲CCTV 행안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실시간 모니터링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전원에게 안심알리미서비스제공 ▲NEIS를 활용한 실시간 학생위치확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임해규(한·부천원미갑) 의원이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학기 현재 청원경찰이 배치된 초등학교는 전국에 한 곳도 없었으며, 2011년도 교과부 일반회계에도 청원경찰 관련 인건비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CCTV통합관제시스템 구축비용 역시 2011년 교과부 일반회계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안심알리미와 NEIS학생위치확인서비스 역시 2011년 교과부 일반회계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김수철 사건 당시 CCTV에 여학생이 끌려가는 장면이 촬영돼 실시간으로 CCTV가 모니터링이 되지 않아 학교 현장의 CCTV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했는데도 전국 5천859개 초교에서 CCTV 모니터링
해양경찰청이 인천 68금양호 침몰과 관련, 늑장 대응 뿐만 아니라 예인 과정에서 이들 선원에게 ‘함정예인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구명동의 및 안전장비를 착용시키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한·안양동안을) 의원이 5일 해경의 ‘무선전화 운용일지’와 ‘상황보고서’를 교차 비교한 결과, 실제 사고접수를 받은 것은 새벽 2시가 아니라 1시50분으로 밝혀져 해경 상황실이 허위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신속히 대처했다는 해경의 주장과는 달리 신고를 받은 상황실이 25분 늦게 헬기출동을 요청했으며, 공군 조명기 지원 요청에도 63분이 지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인양과정에서 사고선박 선원들에게 구명동의와 안전장비를 착용시키지 않았고, 상황보고에서도 뒤늦게 구조헬기와 공군에 구조요청을 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안전지침 위반과 보고접수 시간 허위 기재, 상황실의 뒤늦은 대처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체 조사를 통해 엄중한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핵심 산업기술의 해외 유출 시도로 자칫 254조원이 피해를 입을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이화수(한·안산상록갑) 의원이 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2009년까지 6년간 적발된 산업기술 유출 시도는 모두 203건, 그 피해 추정액은 무려 253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합동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의 보호조치 실태점검’ 결과, 이들 기관의 보안 수준은 2008년 5점 만점에 평균 3.63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28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수 의원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시행 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할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2007년 구성 후 시행계획을 단 한 번도 수립하지 못했으며, 정부의 관련 예산은 최근 3년간 평균 8억원 밖에 되지 않아 실효성 있는 유출방지 사업 자체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쌍용자동차와 하이닉스 반도체처럼 해외 자본에 의한 합병 대 국가 핵심기술의 유출 방지 대책을 제도화하고,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국내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R&D 투자 규모가 고작 국가 전체 R&D 예산의 1.6%대에 불과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무색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차명진(한·부천소사) 의원은 4일 펴낸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환경부 R&D 육성 절실하다, 환경정책, 규제에서 진흥으로’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경부 R&D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2008~2010년 국가 R&D 예산 대부분은 지식경제부(약 32%)와 교육과학기술부(약 31%)로 쏠렸으며, 환경부의 관련 예산(2010년 예산 2142억 원)은 3년째 1.6~1.7%대에 머물렀다.
낮은 투표율 등 시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으로 런닝메이트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독실시 땐 10%대의 낮은 투표율과 과다한 선거비용이 발생하고, 동시실시 땐 지장선거 후보자와 같은 기호를 부여받은 후 후보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대안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고양덕양을) 의원이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교육감 선거는 모두 9차례 실시됐는데 이중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2007년 12월선거와 2010년 6.2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실시한 모두 7차례의 교육감 선거의 경우 19.8%의 낮은 평균투표율을 보였다. 단독선거의 경우 과다한 비용이 큰 문제인데 2008년 7월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207억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됐으며, 2009년 4월에 실시된 경기도 교육감 선거의 경우 276억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됐다. 반면 동시선거로 실시될 땐 높은 투표율과 선거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갖지만 특정기호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거나 정치색에 따른 투표가 이뤄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2007년 12월선거의 경우 62.7%의
국내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62%가 결함선박으로 밝혀졌다. 평택항만청의 경우 항만청과 선박검사기관 간 합동 점검이 올 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검사결과 검사선박 33척 모두 결함이 나타났으며, 각 항만청별 과적단속 및 행정처분 실적 또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정진섭(한·광주) 의원이 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선박안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KST(선박안전기술공단)의 경우 전체 322척 중 69%에 달하는 223척에 결함이 발견돼 선박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4~8월 각 지방 항만청과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기관과 합동으로 예부선, 연안유조선 등에 대해 선박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검사기관별로는 중국선급 100%, 선박안전기술공단 69%, 한국선급 51%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종류별로는 국제여객선 88.6%, 기타화물선 64.5%, 예부선 56.3%, 연안유조선 55.6% 순으로, 항만청별로는 평택청 100%, 여수청 82.4%, 목포청 78% 순으로 결함율이 높았다. 또 2008년 이후부터 올 상반기 유형별 선박사고 분석 결과, 기관손상 515건, 충돌 452건, 기타 3
정부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돕는 ‘양곡지원사업’이 부정수급자에게도 똑같이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성남중원) 의원이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부정수급자 양곡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을 신청해 지원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부정수급자로 밝혀진 530가구에서 1천416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았지만 환수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가구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해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마련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부정수급자로 발각되면 그동안 받아온 정부지원금을 환수해야하지만 양곡의 경우 관리시스템의 부재로 환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신 의원은 “부정수급자가 받아간 지원금 때문에 정작 필요한 가정에는 양곡을 지원받을 수 없다“면서 ”복지부와 지자체간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곡지원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930억원 중 104억원은 양곡배달에 따른 택배비로 나타나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택배는 민간업체인 ‘D’사가 담당하고 있고, 쌀 적포당 2,620원으로 400만포에 대한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104억의 경우 무려 50만포를
국회 정무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4일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제2차 저출산정책은 범정부적, 범국민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인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기에는 곤란하다”면서 “범정부적인 것을 견인해 이뤄내기 위해서는 총괄조정하는 주무부서가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 직속의 특별한 본부로 반드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출산율 제고에 대해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가치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종합적 문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특히 출산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위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재정적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생아가 아닌 신생아의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육시설 증설이나 무상보육, 교육비 지원 등의 기존의 정책이 아니라 출산여성에 대한 확실한 재취업 보상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재취업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출산하고 육아휴직을 주고, 아이들을 양육한 이후 원한다면 언제든지 근무하던 직장에 근무하던 역할로 다시 돌
지난 6.2지방선거 때 지자체가 부담한 선거보전 비용은 무려 3천394억원에 달해 각 지자체마다 선거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고양덕양을) 의원이 4일 중앙선거관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2지방선거 때 지자체가 부담한 선거보전 비용은 3천394억원에 달해 선거공영제 도입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2001억원보다 69.6% 늘어난 액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571억, 서울 506억원, 경남 296억원, 경북 226억원, 전남 222억원 순이며,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수원 29억1천267만원, 성남 27억4천804만원, 고양 26억1천911억원, 전주 26억651만원, 부천 23억1천93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 64%인 수원시의 경우 노인복지회관의 연간 평균 운영지원비가 15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복지회관 3곳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이번 6.2지방선거 비용으로 사라진 셈이다. 재정자립도가 8.6%로 전국 최하위인 전남 고흥군 역시 선거보전비용으로 6억 6145만원, 재정자립도가 9.3%인 남원시도 10억 7885만원을 지출했다.
올 8월 현재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2천965억원에 달하면서 건강보험 납부 상한선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 의원(한·성남중원) 의원은 4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납부 최고 보수 구간별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월 보수가 6천579만원이상으로 건강보험료 최고 금액인 1백75만3천300원을 납부하는 사람이 2천1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경기 불황인데도 가장 많은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은 2007년 1천408명에서 무려 54.4%(766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월 77억을 버는 대기업 임원의 경우 건강보험료는 175만원으로 소득의 0.000002%인 반면, 월 120만원을 버는 정부 인턴직의 경우 3만4천원으로 소득의 2.7%를 내고 있어 그 차이가 무려 135만배에 이른다. 신상진 의원은 “상한선 폐지를 가정할 때 최소 540억원의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상한납부자(기업부담 포함)가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는 올해 기준 약 860억원에 이르는 반면, 상한선을 폐지할 경우 최소 1천401억6천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현재보다 541억원의 추가수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