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대한 특검 도입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야는 7일 전날 법사위에 이어 방송에서 또다시 격론을 벌이면서 논란의 당사자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물론 특검 실시가 불가피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주성영(대구동구갑) 의원은 이날 MBC라디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故 노 대통령 고소 사건으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는데 만약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감사 때 참고인으로 불러서 규명하겠지만 특검 문제도 전향적으로 생각할 때가 됐다”고 ‘특검’ 도입을 언급했다. 주 의원은 특히 ‘이상한 돈이 흐름이 차명계좌냐’는 질의에 대해 “차명계좌라는 개념은 법적으로 좀 애매모호하지만 여하튼 이상한 돈의 흐름이 발견됐다”면서 “전체 발언의 취지로 볼 때 故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연결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민주당 박영선(구리을) 의원은 인터뷰에서 “‘특검’을 통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말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최고위원이 지금 특검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말로만 하지 말고
지난 한해 전국 경찰서 중 각종 범죄 등으로 유치인이 가장 많은 곳은 부천 중부경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윤상일(미래희망연대)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2009년 전국 경찰관서 별 유치인 현황’에 따르면, 부천 중부경찰서는 3천886명으로 단연 1위로 기록됐으며, 성남 수정경찰서 3천346명, 안산 단원경찰서 2천988명, 수원 남부경찰서 2천739명, 일산경찰서 2천685명, 평택경찰서 2천193명 순이었다. 경기 도내에서 가장 유치인이 적은 곳은 가평경찰서 306명, 양평경찰서 371명, 포천경찰서 748명, 김포경찰서 751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 중부서와 성남 수정서 등은 인근 경찰서와의 통합 운영에 따라 유치인 수가 많은 것이며, 단독 경찰서 중에는 일산경찰서가 유치인 수가 가장 많고 서울 영등포경찰서 2천606명 순이었다. 반면 연중 유치장의 상시 운영 경찰서 중 가장 유치인 수가 적었던 경찰서는 경남 남해경찰서로 83명인데 일산경찰서와 비교할 때 0.03%에 불과한 수치이며, 경북 울릉경찰서 88명, 전남 화순경찰서 141명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전국 경찰서 유치인 총 수는 17만475명으로 남자가 15만2천923명,
지난 한해 각종 비위 혐의로 무려 169명이 파면되고 224명이 해임되는 등 모두 3천155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도에는 파면과 해임이 각 84건과 107건, 2008년도에는 80건과 138건이었다. 이 수치는 2007년과 2008년에 비해 경징계인 정직, 감봉, 견책도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규정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전체 징계 건수가 2007년 1천643건, 2008년도 1천741건이었으나 2009년도에는 1천414건이 증가한 무려 3천155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품위손상 1천550건이 가장 많고, 복무규정 위반 435건, 직무유기 및 태만 235건, 증수뢰 164건 순이었다. 증가폭이 컸던 비위 유형은 공금유용 37건(지난해 대비 2.4배 증가), 공금횡령 34건(2.1배 증가), 증수뢰 164건(2배 증가) 등이었으며, 징계양정별로는 지난해 가장 경미한 견책이 1천475건, 감봉 670건, 정직 611건, 강등 6건, 공무원직을 잃게 되는 파면과 해임은 각 169건, 224건이었다.
전국의 폐석면광산 주변의 토양오염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신영수(한·성남수정) 의원이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전국 22개 폐석면광산 주변 석면 함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천 및 신석광산 등 2개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광산 주변지역 192.5ha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홍동백동 광산 등 17개 석면광산에서도 석면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발견돼 정밀조사 등 후속대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석면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민 건강의 위해 우려가 발생한 충남 광천 및 보령 폐석면 광산의 경우, 정밀조사 결과 전체 조사지점 중 16.8%, 전체 면적기준 10.7%에서 정화기준 0.25%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으며, 대기에서는 무려 ‘석면노출작업장의 근로자 노출기준’의 3.6배인 0.002~0.360 f/cc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 2개 광산 반경 2km내에는 4천500여가구 1만500여명이 거주해 주민건강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됐다. 또 홍동백동 광산 등 20개 폐석면 광산에 대한 개황조사에서도 석면이 검출, 이중 15개 광산에서는 석면 농도 1%이상 검출됐고, 6개 광산은 전문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성남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 전망이다.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 신영수(성남수정)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본관에서 LH공사 이지송 사장을 만나 ▲성남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성 제고를 위해 공동노력한다 ▲성남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시일 내 성남시 및 의회, 주민대표, LH가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등 2가지 실천사항을 합의했다. 특히 4자간 협의체는 성남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의 현안 사항 전반에 대하여 논의하고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토록 하는 기구로 만들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대 룰’이 진통 끝에 6일 확정됐다.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전대 룰’을 놓고 토의 결과, 전날 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한 원안을 그대로 추인했다. 확정된 원안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 반영 등이 골자다. 특히 당권·대권 분리에 따라 신임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땐 임시 전대를 소집, 지도부를 다시 선출토록 했다. 또 이달 9일 ‘컷 오프(예비경선)’는 6명의 선출 인원의 1.5배수인 9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하되 당 중앙위원 약 480명 중 정세균 대표 때 임명된 100여명을 제외한 370여명을 상대로 ‘1인3표제’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선에서는 ‘1인2표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광주 남구, 전남 무안, 신안, 전북 전주 완산갑 등 3곳의 권한은 비대위에 위임했다. 당무위는 이들 3곳에 대해 대의원을 공정하게 재구성해 빠른 시일 내 비대위에 상정토록 결정했다. 한편 이 ‘전대 룰’에 따라 ‘빅3의 득실’이 엇갈려 당대표 선출에 적잖은 변
국회 법사위는 6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한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을 벌였다. 이 전 중수부장이 전날 모 언론 인터뷰에서 차명계좌의 존부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의 주장이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고 발언한데서 비롯됐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당시 대검 책임자는 차명계좌가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책임져야할 사람들로부터 이런 얘기가 왜 계속 흘러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국 반전을 위한 저의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차명계좌’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그대로 덮고 넘어갈 수 없으며 어떤 상태에서 수사가 중단됐는 지도 밝혀야 한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철저히 수사하겠으나 아직 수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전 중수부장의 인터뷰가 적절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지난 7년간 외교부 특채 인원이 외무고시 선발 인원의 무려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박선영(비례·대변인) 의원이 6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교통상부가 공개적으로 특채를 시작한 지난 2003년 11월부터 올 7월까지 선발 인원은 모두 612명인데 반해 이 기간 외무고시를 통해 선발한 인원은 고작 140명(22.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07년에 353명을 특채로 뽑았고, 분야별로는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이 반반이었지만 공고 시점에 따라 특수, 언어 등 전문인력이 일반 계약직으로, 때로는 전문계약직으로 공고하는 등 일관성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특채 인원 중에는 운전원, 사무보조원, 사서직 등을 빼면 지난 7년간 외교통상부 직원은 대부분 고시가 아닌 특채 인원으로 충당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외교통상부는 지금까지 외무정보관, 통상전문관, 정세분석관, 정무관, 다자협력관, 의전담당관은 물론 심지어 외교부의 가장 중요한 특성 업무 중의 하나인 외무 영사직까지 특별채용했다”면서 “외교통상업무의 핵심영역인 정무관과 외무영사, 통상직까지 특별채용한다면 그동안 실시한 외무고시는 ‘눈감고 아웅’
경기도청 산하기관이 도 간부공무원들의 명퇴 후 1~2년간의 ‘임시 거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윤상일(미래희망연대) 의원이 6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2010년 8월까지 경기도 공무원을 퇴직한 후 도 산하 기관 간부로 채용된 공무원은 모두 32명이며, 이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경기도 문화복지국장 출신으로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으로 재취업한 A 간부는 재직 기간이 10개월이었으며, 경기도 축산과장 출신으로 한국도자재단 부장으로 재취업한 B 간부는 재직 기간이 고작 4개월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산하기관 간부로 낙하산을 타고 와서 1년, 심지어 6개월도 채 못돼 시간만 때우다 퇴직하는 사람들이 무슨 책임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느냐”면서 “비전문가의 낙하산 진출은 내부 직원들의 사기만 저하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차원에서 명예 퇴직자들들 배려하기 위해 산하기관 간부로 보낼 것이라면 차라리 도청에서 정년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 일 것이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찬열(수원장안) 의원은 6일 장학금 수혜 현황 공개 때 교내장학금과 근로장학금을 구분해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이 장학금 수혜현황을 공개할 땐 그 재원에 따라 교외장학금, 교내장학금, 근로장학금 등으로 구분해 공개함으로써 대학의 재원별 장학금 규모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근로장학금은 학생들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해 그 댓가로서 등록금 및 생활비 마련을 지원하는데도 이를 구분해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대학마다 전체 장학금에 근로장학금을 포함시켜 공개하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대학의 지원 규모가 작은 교외장학금조차 교내장학금과 구별되지 않은 채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근로장학금은 학생들의 근로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비용인데도 근로장학금 때문에 대학의 장학금 규모가 부풀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개정안이 대학의 투명한 장학금 운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