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대선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우리당 경기도당은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도당 제3기 출범식 및 통합신당 성공 결의대회 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제 많은 변화,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평화·미래·개혁세력의 결집 등 대통합의 물꼬를 경기도에서 먼저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당은 변화하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낡고 편협한 가치관을 과감히 벗어던질 것”이라며 “반목과 대립의 길을 용납하지도 걸어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뀔때마다 경기도민의 선택은 늘 승리의 길에 있었고 늘 옳은 길에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기도를 일으키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당의장도 축사를 통해 “이미 전 도의원들과 대통합을 위한 시동을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대통합 3가지 방안으로 어깨동무 통합, 희생의 통합, 국민의 신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이 경기도의회의 인턴보좌관제 도입 요구<본지 21일자 3면>를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도당은 21일 “경기도의회 의원은 개원 시 기준 119명 가운데 68명(57.1%)이 겸직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의원 의정활동 지원이 목적이라지만 지방의원 유급화 실시가 겨우 1년을 넘은 시점에서 제대로 된 평가도 없이 또다시 혈세를 끌어다 쓰겠다는 주장은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당은 “겸직사실 공개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위 보다 훨씬 많은 의원들의 겸직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의정활동과 함께 겸직하고 있는 의원 수가 반을 넘는 현실에서 누가 인턴보좌관 도입에 동의하고 나서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도당은 “무려 75% 이상의 도의원들이 개원 직후 집단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전국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이 불과 반년 전의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속죄의 심정으로 도정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벌써 인턴보좌관 요구라니,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회는 인턴보좌관제 도입을 강행할 분위기”라며 “도의회가 인턴보좌관 도입과 관련해 주민 동의를 얻고자 한
경기도가 이례적으로 개성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김문수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성시 일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도는 이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들어가 밤나무와 잣나무 등 유실수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현재 북측과 파견 인원, 대상 지역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이르면 금주 중 실무진을 파견, 최종 계획에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동안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남북협력 사업은 꾸준히 진행됐지만 공단을 벗어나 북쪽으로 더 들어간 지역에서 남북이 손을 잡고 사업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도는 나무심기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산림 및 토양전문가 등도 파견해 지역에 맞는 수종을 선택할 방침이다. 도는 식목일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북한에 10만∼12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한편 다음달 3일에는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박기춘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 당원 등 40여명도 개성 평화의 숲 가꾸기
16개 시·도의회의장단과 행자부가 일시사역인부임제(인턴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독립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20일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 등 시·도의회의장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서 원론적인 입장만 주고받는 등 별다른 성과없이 끝냈다. 이에따라 도의회는 도 자문변호사로부터 법률적인 문제를 검토한 뒤 이달말께 함진규 대표와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4월 임시회에서 인턴보좌관제 도입 예산안에 대한 도의 재의 요구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한 인사독립권 문제에 대해서도 양 의장은 “국회에서도 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시기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박 장관은 “의원보좌관제 도입 문제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 20개 이상의 법안을 바꿔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또 “5급 입법전문위원을 충원해 달라고 해서 수락했는데 시기적으로 이르지 않느냐”며 “언론이나 시민단체들의 비난도 많은 만큼 유보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부탁했다. 이에 대해 양 의장은 “경기도 인구는 1천100
경기도의회가 개인이나 민간업체가 후원하는 국외활동을 가능케하는 의원윤리강령 개정안<본지 19일자 3면>을 논란끝에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20일 제220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김기선 의원 등 18명이 발의한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개정조례안’에 대한 운영위의 수정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수정안은 도의회 공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기존 개정안보다 도의원들의 해외 연수 제한폭을 사실상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운영위는 이날 운영위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등이 발의한 도의원 윤리강령중 제17조 제3항에 대해 김보연 의원의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수정가결안은 제17조 제3항의 ‘…직접 간접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이나 민간업체가 후원하는 국외활동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개정조례안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이나 민간업체가 후원하는 국외활동의 경우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로 수정했다. 이에따라 향후 도의회는 일부 공심위 규칙안이나 내부지침 변경 등의 개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공심위 심사 대상은 의원 개인이 외유를 떠날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 대신 수도권과 대응할 수 있는 ‘대항극’(Counter Pole)을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19일 경기개발연구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 개최한 ‘한국 선진화의 길’ 토론회에서 “기존 균형정책의 실패 이유는 모든 낙후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려는 전략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교수는 “제한된 자원을 여러 지역에 균등 배분할 경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만 낳는다”면서 “온정주의가 아닌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비수도권지역 중 특정지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항극 후보지역으로 상당한 수준의 산업기반을 갖춘 ‘부산-창원-울산-포함-대구-구미’ 등 동남부지역이 꼽혔다. 이 지역은 금융 및 국제기능 등 중추관리기능을 보완해 독자적인 경제권으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한 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거점으로 육성 가능하다고 허 교수는 말했다. 허 교수는 또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전직 대통령 등 지방출신의 사회지도급 인사를 다시 지방에 보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토록 하는 ‘고향재정착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대 최상철 교수는 서
‘지방자치와 여성연구회’(약칭: 지성클럽)가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1호로 기록된 지성클럽 창립식에는 도의원, 시·군의원, 여성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대회장에는 조양민(용인4)의원이 선출됐다. 조양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가 성년을 향해서 가는데 그 동안 정당이나 정치권에서 여성을 흡수하는 방식이 미온적이었다”며 “지방의원들이 중앙으로 진출할 기회가 전무한 만큼 새로운 인식의 출발을 만들기 위해 창립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앞으로 연구회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위한 정책 개발은 물론 연구사업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여성연구단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파워가 제대로 인식이 되는 사회가 되고 그 인식위에 여성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때 밝은 미래가 있다”며 여성의 지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경기도의회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부천구간에 대한 도비부담금 17.5%인 1천579억원의 지원 건의안을 보류했다. 도의회 건설위(위원장 강석오)는 19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농림위 최환식(한·부천4)의원 등 33명이 건의한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재원마련 촉구 건의안’을 심의, 부천시 입장을 좀 더 들어본 뒤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7호선 재원마련 건의안은 이번 임시회 상정이 불가능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지헌 교통국장은 “현재 도내 경전철 사업이 추진중인 곳은 용인, 의정부, 광명, 부천등 4개 지역에 총 2천947억원을 요구하고 있고 이중 부천시가 1천579억에 이르고 있다”며 “경전철이 추진되고 있는 11개 지역에 대해 민자로 해도 도비가 4천400억이 지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부천 것만 검토한다는 것은 도의 재정 형편이나 타 시·군과의 형평성 차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석오 위원장의 “광역철도로 사업 변경시 재원마련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국장은 “재원마련이 어렵다”며 “나머지 3개 도시철도와 11개 경전철 사업 있어 재원마련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하나 국비를
해외여행 금지를 골자로 한 의원 윤리강령 개정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고있다. 운영위의 개정불가 방침에 맞서 개정안을 발의한 김기선(한·용인3)의원 등 18명이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지난 15일 저녁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0일 재심의키로 했다. 따라서 운영위가 오는 20일 재심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부결시킬 경우 다음 회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언제부터 시작됐나= 김 의원을 비롯한 경투위 소속 도의원 등 18명은 지난 1월29일 윤리강령 제17조에 민간 등이 후원하는 국외활동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조례개정안은 이후 입법 예고기간인 20일이 경과되도록 반대의견 등 이의제기가 없자 김 의원 등은 지난달 23일 개정안을 해당 상임위인 운영위에 제출했다. 주요 신설내용은 ‘도의원은 심의 대상 안건이나 행정사무감사 또는 조사의 사안과 직·간접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자나 민간업체가 후원하는 국외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부분이다. 도의회는 당초 2월
획일적인 대기업 규제가 오히려 발전을 역행하는 반차별적인 정책으로 작용, 중소기업 육성정책도 침체일로를 걸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16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위원장 정재영)가 도의회 회의실에서 마련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만들기 경제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특강은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기도내 기업인에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좌 원장은 “80년대로 이어진 압축성장 이론의 토대가 80년대 후반이후 GDP의 급격한 장기추세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좌 원장은 “정부주도의 차별화 원리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관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정책의 성공은 우량기업을 차별적으로 육성하는 길 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유치하고 있는 산업범위내의 모든기업을 평등하게 지원해서는 안된다”며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하락시킨 원인은 평등주의 정책의 결과로 경제민주화 개혁은 평등주의의 함정을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균형발전의 목표설정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좌 원장은 한국경제의 향후 발전전략으로 ‘차별화의 장’을 강조하고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