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던 중 앞팀 골퍼의 머리를 골프공으로 맞힌 골퍼에게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구류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고충정 부장판사)는 골프공으로 앞팀 골퍼의 머리를 맞혀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30대 골퍼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과실치상죄를 적용해 구류 25일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골프장에서 친구 등 3명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보조원(캐디)없이 골프를 치던 중 앞팀 골퍼(재미교포)의 머리에 골프공을 맞춰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골프경력 5년에 평균 84타의 실력이었던 A 씨는 뒷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홀컵에서 220야드(약 201m) 떨어진 지점에서 7번 우드로 홀을 향해 두번째 샷을 쳤고, 이 공은 18홀 그린에서 게임을 막 마친 뒤 홀 밖으로 나가던 앞팀 골퍼의 머리에 맞아 두정엽(정수리 바로 아래부위)에 대출혈을 일으키는 상처를 입혔다. 이후 A 씨는 검찰이 과실치상 혐의로 약식기소하자 무죄를 주장하면서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며,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가 구류 29일을 선고하자 항소했다. A 씨는 항소심에서 “앞팀이 홀에 깃대를 꽂고 게임을 마친 것을 확인하고 나서 공을
“이젠 ‘IT마을’로 불러주세요.” 지난 55년간 미군 폭격기의 사격소음에 시달리며 ‘사격장 마을’이라는 오명을 썼던 화성시 우정리 매향리 마을. 2년 전 사격장이 폐쇄되면서 평화가 찾아온 이 마을에 IT희망이 싹트고 있다. KT수도권남부본부(본부장 신병곤)의 IT서포터즈는 지난해부터 매향리 마을 206세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IT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매향리 마을은 지난해 정보화 마을로 지정됐지만 교육을 시켜줄 강사진이 없었다. 이 소식을 접한 KT IT서포터즈가 전담교육을 시작했고,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마을 자립을 위한 IT지식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보화 마을로 선정된 이후 매향리 마을은 초등학생부터 60대 노인까지 모든 마을주민들이 각 가정에 지급받은 PC와 IT서포터즈의 도움으로 변화된 마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IT가 마을 변화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KT IT서포터즈는 마을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매향리 마을은 자체 홈페이지(http://maehyangri.invil.org)를 갖게
수원구치소는 25일 여성 모범수용자 10을 대상으로 아동보육시설인 동광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는 25일 우수한 행형성적과 모범적인 생활자세로 타 수용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여자수용자 10명을 선정,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인 동광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952년 설립된 동광원은 만 4~18세의 요보호 아동들을 보호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구치소는 이날 동광원에서 청소 및 빨래, 주변 환경정리 등을 하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사회견학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 수용자 이모 씨는 “오늘 만난 아이들 한명한명의 얼굴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해 좋았다”며 “내 작은 도움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석방 후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영삼 소장은 “앞으로도 모범수용자들의 사회적응능력 배양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정행정, 교정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근 복지시설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복무 중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 탈모증이 발병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비슷한 사례가 많아 줄소송이 예상된다. 권모(26) 씨는 2002년 12월 육군에 입대해 특공연대에서 복무하던 중 2004년 7월 무더위 속에 훈련을 하다 원형 탈모가 세군데 정도 발생했다. 그러나 권 씨는 훈련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9박10일간의 훈련이 끝난 뒤 탈모가 80%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권 씨는 그 해 11월부터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2005년 1월 만기전역했고 현재 원형 탈모가 전신에 발생하는 범발성 탈모로 머리는 물론 눈썹 등 다른 신체 부위의 털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권 씨는 전역 직후 “무더위 속에 방탄모를 쓰고 고된 훈련을 하는 등 군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이 발병했다”며 수원보훈지청을 상대로 국가유공자등록을 신청했으나 수원보훈지청이 “원형 탈모증은 질환의 특성상 공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2006년 4월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권오석 판사는 권 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는 검찰 간부의 형이라고 속여 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조모(61)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11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서모 씨의 형과 지인으로부터 “검찰 간부(검사장급)인 동생을 통해 서 씨를 석방해 줄 수 있는데 10억원이 필요하다”며 세 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간부의 먼 친척으로 알려진 조 씨는 출소 후 1년여 만에 또 다시 검찰 간부의 실명을 거론하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수원지부(지부장 이순국)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여성후원회(회장 이현주) 후원으로 후원회원, 지부직원 및 숙식제공대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생일잔치 및 월례회의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월례회의에서 이현주 회장을 비롯한 후원회원들은 지난달 사업보고 및 여성후원회 활성화 방안 등 사업방향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어 효원생활관 식당에서 1/4분기 합동생일자 10명, 갱생보호대상자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 하며 떡, 케이크, 과일 및 탕수육 등 음식과 면도기세트 등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원, 자립의지를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녕하십니까? 동문지구대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20일 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동문지구대. 매일밤 10여명의 경찰관이 교대로 근무하는 이 자그마한 지구대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지난 1월부터 수원지검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2년차 사법연수원생 12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개조로 나눠 동문지구대 등 관내 4개 지구대에서 경찰관들과 함께 순찰 등 경찰업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안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지구대를 통해 경찰과 민원인 양쪽의 입장을 이해해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지난 12~13일 검사 및 검사시보 7명을 대상으로 수원구치소에서 구치소 수감생활을 진행한 바 있는 수원지검은 일선 경찰관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동문지구대에서 경찰관들과 순찰근무를 함께 한 연수생 전세정(28·여) 씨는 “뒷골목과 같은 외진 곳을 둘러보며 순찰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경찰업무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경찰관들이 밤마다 취객들에게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루 빨리 지구대 내에 주취자보호시설 등이 마련됐으면 한다
수원남부소방서는 민족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쥐불놀이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이 예상되는 산림인접지역 및 민속놀이 장소 등에 대해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서는 우선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로 인해 산불 등 화재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24시간 화재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16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 35대의 소방장비 등을 동원, 산림인접지역과 목조문화재 인근에 대해 화기취급을 엄중 제한할 예정이다.
“이렇게 추운데 얼마나 아팠겠니. 아들아…, 내 아들아….” 21일 오전 양평 용문산 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찢겨 부서진 사고 헬기를 확인한 뒤 저마다 아들,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이날 23명의 유족들이 현장을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15분쯤. 오전 9시30분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군부대가 마련한 버스 2대에 몸을 실은 유족들은 1시간20여분 만에 사고지점에서 3㎞ 정도 떨어진 용문산 설매재고개에 도착했다. 이어 군이 준비한 지프 차량 7대를 나눠 타고 침통한 얼굴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족들은 갈기갈기 찢겨진 처참한 모습의 헬기를 바라보며 애써 차오르는 눈물을 삼켰다. 감식통제선 밖에서 짧은 묵념을 가진 유족들은 추락한 헬기의 잔해 앞으로 다가가 다시 한번 묵념과 헌화을 했다. 이어 육군 중앙수사단인 이삼기(지구1수사대장) 중령으로부터 비행방향과 1·2차 충격지점 등을 전해 들은 유족들은 희생된 가족들의 이름과 함께 시신의 발견위치가 호명되자 참았던 울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의무병이었던 故 김범진(22) 상병의 어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동료 병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응급 이송에 나섰던 육군 장병 7명이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일 오전 1시40분쯤 양평 용문산 정상 1천여m 지점에서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추락, 조종사 신기용(44) 준위를 비롯한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졌다. 사고가 난 헬기에 탑승한 장병들은 19일 저녁 뇌출혈을 일으킨 육군 3군단 소속 윤모(22) 상병을 강원도 홍천 국군철정병원에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뒤 복귀하던 중이었다.▶관련기사 5면 ▲사고개요=육군 3군단 2전차대대 소속 윤모 상병은 지난 19일 오후 8시56분쯤 군통합막사에서 머리를 감던 중 머리 왼쪽 부분을 수도꼭지에 부딪혔다. 어지러움을 호소한 윤 상병은 인근 민간병원에서 컴퓨터단층(CT) 촬영을 받은 뒤 군단급 군 병원인 국군철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인근 홍천기지에 있던 헬기가 새벽 0시10분쯤 철정병원에 도착, 윤 상병과 당직 군의관 등을 태우고 새벽 0시40분쯤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했다. 이후 윤 상병을 수도병원에 무사히 내린 헬기는 새벽 0시55분쯤 수도병원을 이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