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윤응진) 종교문화학과는 31일부터 ‘한국 종교를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강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저명한 국내외 종교학자와 종교지도자들이 직접 국내 종교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시도하고 한국 종교의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한다.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 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문학적 포럼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할 계획이다. 제1회 강연은 이날 한신대학교 병점캠퍼스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인 법안스님(불교미래사회연구소 소장)의 ‘중생이라는 국토야말로, 상적광토(常寂光土)’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제2회 강연은 오는 30일 ‘예수는 없다’의 저자인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비교종교학 명예교수)가 ‘한국 기독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 예정이다.
오는 4월, 극장가에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독립영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개봉작만 무려 31편으로 이중 한국 상업영화만 6편에 달해 각 배급사마다 극장 잡기 경쟁도 한층 치열하다. 3월과 더불어 극장 비수기인 4월에 이처럼 많은 한국영화가 개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애초 헐리우드 영화들이 성수기인 7, 8월달에 대부분 개봉하고 있어 한국영화들은 3, 4월에 개봉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었다. 따라서 통상 4월에는 비성수기인 빈자리를 소품 성격의 외화들이 메꾸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에는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도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부터 ‘노잉’, ‘엑스맨 탄생-울버린’까지 블록버스터들이 한국을 찾아와 뜨거운 혈전이 예고된다. 더불어 해외 스타들의 잇단 내한과 함께 인터뷰,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봄 극장가가 홍보 전쟁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매란방’의 첸 카이거 감독, 여명, 장쯔이의 뒤를 이어 ‘몬스터 VS 에일리언’의 키퍼 서덜랜드와 제프리 카젠버그, ‘엑스맨 탄생 : 울버린&rsqu
■ 국악 가족뮤지컬 ‘반쪽이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지난 2004년 제작한 마당놀이 ‘반쪽이전’이 다음달 9일부터 4일간 안산문예당 달맞이극장 무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반쪽이전’은 국악 가족뮤지컬 형식으로 지난 2004년 12월 첫 선을 보인 후 일본, 프랑스 등 해외공연 11회, 서울, 대구, 전주 등 국내공연 120회 등 모두 131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이는 등 안산문예당의 장수공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반쪽이전’은 도깨비의 심술로 눈과 귀, 팔, 다리가 각각 하나밖에 없는 주인공 반쪽이가 언제나 꿋꿋하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장애를 극복한다는 내용의 국악 뮤지컬이다. 이 공연의 묘미는 공연 내내 관람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화자, 매호씨의 재미있는 입담과 이색적인 탈 그리고 국악기로 라이브 연주되는 뮤지컬 넘버 등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안산문예당은 이번 공연에 앞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 대상으로 뮤지컬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다. 5세에서 9세까지 어린이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워크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정신건강의 날(4월4일)을 맞아 ‘정신 건강 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전은 각종 문화행사에 정신장애인과 가족, 시민들의 참여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는 3일 온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내 마음의 보석상자’. ‘내 마음의 보석상자’는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외동딸과 강박증세를 보이는 남편, 결코, 행복 할 수 없는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현숙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이다. 또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늘푸른 전시실에서는 3일부터 8일까지 ‘마음을 나누는 비밀 엽서’라는 주제로 서로의 고민을 적어놓은 엽서를 통해 타인을 이해 할 수 있는 ‘옆서전’을 전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축전 기간동안 은하수홀에서는 ‘Gray-우울’이라는 주제로 정신 장애인, 일반 시민들의 그림을 그리는 미술제가 진행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를 위해 마련했다”며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연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과 정신건강을 통한 행복한 수원시민문화 만들기 운동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메마른 삶터에 녹색희망 심자 올해 식목일은 일요일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이다. 애초 공휴일로만 생각했던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올해 식목일은 의미가 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살며 평일에 제대로 나무 심기가 어렸웠을 수도 있다. 이번 기회에 학생들은 주말을 맞아 자신의 모교 교목을 심어도 좋고 아니면 미래를 위해 유실수를 심어도 좋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한 생명과 인연을 맺는 것으로 신중하게 품종을 선택해서 정성을 쏟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심은 나무가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식목일에 대한 유래와 함께 식목일에 심기 좋은 나무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식목일 국민 식수에 의한 애림 의식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해마다 4월5일이다. 지난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면서 공휴일로 정해진 뒤 1960년 3월 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휴일로 환원됐다.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견해가 있기도 했지만, 청명(淸明)·
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 홍수연·홍지윤|랜덤하우스코리아|332쪽|1만6천원. 인상파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유럽여행을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 에세이. 유럽을 수십 회 오가며 다수의 가이드북을 펴낸 베테랑 여행 작가 홍수연, 미술 전공 후 수석 큐레이터로 재직하면서 이미 미술기행을 여러 차례 다녀온 홍지윤 두 자매의 체험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유럽에서 이동하기 편리한 순서대로 미술관, 박물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명화 속 배경이 된 장소나 화가의 생가터도 직접 찾아가 그곳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준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명화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채굴장으로 이노우에 아레노|시공사|280쪽|1만원. 2008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노우에 아레노의 장편소설. ‘채굴장으로’는 지도 남쪽에 있는 외딴섬을 배경으로, 남편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유부녀가 주인공인 연애 소설이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다른 남자에게 자꾸 시선이 가고 마음이 끌리는 것을 한없이 억제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소설의 주를 이룬다. 커넥션 제임스 버크|살림|452쪽|2만원. 1960년대 말 BBC에서 최초로 방송되었던
‘외로움의 재해석’ 스스로 행복해 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가 출간됐다. 우리 사회에는 혼자 사는 여자는 어딘가 결함이 있을 거라는 암묵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20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여성들을 상담해온 저자 플로렌스 포크는 이 책에서 혼자인 여성들이 가지는 두려움과 불안, 무기력함을 분석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인간은 누구나 두 가지 상반된 욕구,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욕구와, 고독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고독의 필요성은 간과하고 타인과 맺는 관계만을 강조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 또는 대중매체의 메시지로 인해 ‘혼자 있는 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우리들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감 있게 타인과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들려줌으로써 ‘고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여러 여성들의 내밀하고도 진실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은 헨던슨 컬렉션을 비롯해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 약탈 문화재 29선을 다룬 책이다. 헨더슨 컬렉션은 단일 문화재가 아니라 한국 문화재의 특성을 보여 주는 광범위한 범위의 최고급 문화재들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시 문화재에 대한 의식과 정책들이 확립되기 전인 가난한 한국에서 한 중견 외교관이 개인적 치부 수단으로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거의 공짜로 수집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는 외교관으로서 오랫동안 문화재 반환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의 경험과 연구 성과가 녹아 있다. 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문화재 약탈과 박물관들의 탐욕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거기엔 역사적 뿌리가 있고, 한 편의 영화 같은 약탈의 흔적이 있으며, 반환을 놓고 벌이는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 얽혀 있음을 알려 준다. 이처럼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문화재 약탈과 박물관들의 탐욕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드라마틱 발레로 부활한 톨스토이 명작 ‘안나 카레리나’가 경기도를 찾는다. 러시아 대표 안무가인 보리스 에이프만이 이끄는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현대 발레 ‘안나 카레리나’ 공연이 3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에이프만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차이코프스키’ ‘레드 지젤’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심리 묘사와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극적인 안무, 장엄한 스케일의 연출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다. 고전 발레와 달리 토슈즈나 발레 의상에 연연하지 않고 드라마, 연극성이 강화된 현대 발레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안나 카레리나’는 에이프만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작품. 19세기 러시아 왕정 시대를 배경으로 정부 고위 관리인 남편과 부족할 것 없는 삶을 누리지만 갑갑함을 떨치지 못하던 안나가 한 청년 장교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애증이 줄거리다. 안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정부(情夫)와 도피를 하지만 또다시 실망을 느끼고 비참함에 달리는 열
경기도는 지난달에 수료한 보육교사교육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상태를 확인한 결과 85.4%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보육교사교육원 11개소에서 2765명이 교육을 수료,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국공립 보육시설이나 민간보육시설에 2135명이 취업했다. 또 유치원과 학원 등에 150명이 취업하는 등 총 2285명이 취업해 최근 경기 불황속에서도 보육교사들의 취업률이 높아 보육교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특히 수료생 중에는 70세가 넘는 고령자도 포함돼 있고 부부가 동시에 수료하는 등 보육교사가 새로운 취업의 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해 가고 있다. 보육교사교육원은 도에서 지정 운영하는 시설로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에도 11개소 교육원에서 3150명을 모집해 1년 과정의 보육교사 자격과정을 운영해 보육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