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서쪽 지대의 중심지였던 은율. 지금으로부터 약 200~300년 전, 어느 반란기 때 난리를 피했던 사람들이 섬에서 나오면서 얼굴을 가리기 위해 탈을 썼다고 하는데 그로부터 은율탈춤이 유래됐다. 은율탈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재구성한 아이댄스2008 ‘탈로 노닐다-逍遙遊(소요유)’가 오는 2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무용단이 펼치는 제6회 아이댄스의 ‘탈로 노닐다-逍遙遊(소요유)’는 은율탈춤 중 부분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우리 전통 탈춤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은율 탈춤은 시대적 상황논리에 입각한 유래와 향토성을 잘 드러내는 신앙적 용도가 결합돼 있는 탈춤으로 알려져 있다. 은율탈춤은 전부 여섯 마당으로 구성, 이번에 공연되는 탈춤은 사자춤, 8목중춤, 양반춤, 미얄할미 영감춤이다. 등장 인물은 말뚝이, 사자, 상좌, 목중, 양반, 최괄이, 노승, 새맥시, 원숭이, 미얄영감, 미얄할미, 뚱딴지, 무당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길놀이가 시작되면 악사의 뒤를 따라 마부와 백사자가 탈꾼들을 이끌고 탈판 주변을 돌며 행렬을 시작한다. 탈판에 진입하는 것을 시
勇(용기 용), 學(배울 학), 忍(참을 인), 信(믿을 신), 友(벗 우) 다섯 개의 한자가 새겨진 마법천자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손오공의 대 모험담인 마법천자문이 고양을 찾았다. 교육과 공연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뮤지컬’이라는 참신한 가족 뮤지컬 ‘마법 천자문’이 오는 26일 부터 28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에서 공연된다. 판타지 어드벤처 스토리로 극의 재미를 더 하면서 공연이 끝나고도 흥얼거려지는 16곡의 신나고 재미있는 뮤지컬 넘버 또한 뮤지컬 ‘마법천자문’의 자랑거리. 섬세한 의상디자인, 특수분장, 연기, 안무 등으로 손오공, 삼장, 옥동자, 끼로로, 여의필 등 친근한 16명의 만화 속 캐릭터가 생생하게 구현돼 있다. 전문 무술감독의 특별 지도로 배우들이 직접 박진감 넘치는 와이어 액션, 아크로배틱과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등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는 학부모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자 마법 구현 장면은 영상, 조명, 배우들의 신체 움직임 등으로 표현, 관객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공연을 볼 수 있다. 관람료 R석 2만5천원, S석 1만5천원, 특별 한정석 3만원. 관람시간 금요일 오후 7시30분/주말 오후 2시,
고향생각이 물씬 나는 추석이 어느덧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한 빌딩의 지하. 오래된 ‘가교’라는 간판이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조강지처클럽에서 연일 열연을 펼치며 극의 감초 역할을 하는 박인환씨와 모든이들의 만수아빠로 기억되는 최주봉씨. 고향, 그리고 조상 옛 추억과 기억을 거슬러 올라갈수 있도록 해주는 악극 ‘울고넘는박달재’의 그들을 만났다. 곧 그들은 가족의 화목과 못나눴던 조상들과의 애환을 가슴에 품고 오는 12,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찾는다. ▲‘가교’라는 극단이 창단된 배경은… ‘가교’라는 극단은 지난 65년도에 창단돼 이때까지 2대에 걸쳐 있는 극단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극단이다. 서양의 뮤지컬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의 의지가 가득 담긴 곳이다. ‘가교’는 극단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울고 넘는 박달재’ 뿐만아니라 ‘번지 없는 주막’ 등 지역주민과 남녀노소 구분없는 여러 악극을 배출해 낸 극단이다. ▲예전에는 어떻게 공연을 했었나? 젊었을 당시 150여명이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해서 가벼운 주말 산행이나 가족 산행에 적합한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운길산 계곡에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주필거미박물관이 바로 그곳, 세계 최고, 세계 유일한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주필거미박물관은 말 그래로 거미에 관한 모든걸 모아 놓았다. 살아있는 각종 거미와 곤충들이 생생하게 볼 수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을 찾았다. <편집자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아라크노피아 생태 수목원은 1985년9월1일 한국거미연구소를 설립하여 전세계를 누비며 거미채집, 연구를 하다 보니 상당량의 자료가 있다. 문헌, 표본, 소품 등 이러한 것들을 정리해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지구상의 생물이 150여만 종인데, 이중에서 30여만 종이 식물이고 120여만 종이 동물이다. 기초과학의 번영과 국가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에 주역이 될 유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생물과 접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rs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날씨인 9월, 평강식물원의 잔디광장은 유난히 푸르다. 가을은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 특히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을 하늘과 바람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경기도 포천에 자리 잡은 평강식물원의 습지원과 만병초원, 이끼원, 고사리원 등 12개의 테마로 조성돼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여행과 학습,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포천의 명소 산정호수 자락에 자리 잡은 평강식물원에는 백두산, 한라산, 히말라야, 로키 산맥 등 세계의 고산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 식물들과 아직 국내에서는 재배가 활성화되지 않은 만병초류를 포함해 5천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1천8백여 평의 암석원과 50여 개의 수련들이 개화시기의 찬란함을 자랑하는 연못정원, 데크를 따라 걸으며 자연생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 만병초원, 이끼원, 고사리원 등 12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1천 8백여 평의 암석원은 고산식물과 바위에 붙어 사는 다육식물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고산식물 전시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고산식물은 저지대에서는 발육 상태가 좋지
경기 양평군이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예술행사를 펼친다. 오늘 양평 실내체육관에서 양평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 및 뮤지컬 ‘은행나무의 꿈’을 시작으로 오후7시 강상 체육공원에서 ‘KBS열린음악회’가 공연된다. 또 ‘양평의 100년’ 이야기라는 주제로 양평의 발자취, 일제강점기 양평의 항일운동, 해방기 및 근대화 과정에서의 양평, 친환경농업과 행복도시로의 양평을 전시한다. 6일에는 양평100주년 기념 미술협회 회원전을 비롯 2008 양평예총 통합예술제 개막 및 시가 있는 음악회가, 7일에는 양평100주년 기념 사진협회 회원전과 제2회 양평군민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22일부터는 양평문화원 주관으로 백안리 새수골, 양평군민회관, 양평실내체육관에서 ‘제18회 백운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 용문사령제례와 백일장, 휘호대회, 사생대회, 양평나물노래와 목도소리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청령’, 그리고 이어지는 피아노 연주곡이 기존의 느낌과는 다르게 재즈풍의 다이나믹한 연주가 울려퍼진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도살풀이’의 화려한 리듬과 이광수의 구음, 사물의 힘을 느낄 수 있고 국악의 러브테마 ‘상주 아리랑’과 ‘설장고’ 등 프리 뮤직과의 멋진 앙상블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파트, 타악기의 절제된 앙상블로 ‘부모은중경’을 만들어 낸 후 신명을 일으키는 별달거리, 휘모이로 마지막 에너지를 쏟아낸다. 국악과 재즈와의 만남,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 2008’에서 오는 7일 오후2시 의정부문화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복권기금전통나눔사업 ‘전통나눔음악회’를 연다. 올해로 5년을 맞는 전통나눔사무국은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전통나눔음악회를 기획,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실내악단 예산족, 슬기둥,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명, 숙명가야금연주단,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으로 한국의 이주민들이 어렵게 생각했
일제시대 억눌려 있던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어루만져 줬던 노래와 춤, 극이 어우러진 악극(樂劇). 그 악극을 현대적 정서에 맞게 되살린 ‘울고 넘는 박달재’가 추석을 맞이해 오는 12,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묵묵히 지켜보는 작품의 배경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이어지는 동명 가요가 고향 생각을 물씬 풍겨주고 옛 것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병든 어머니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박진사댁으로 팔려가는 금봉이와 경성 유학 중 어머니 부름을 받고 돌아오는 박진사댁 삼대 독자 준호가 박달재에서 만난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 둘은 사랑에 눈이 멀고, 결실까지 맺게 되지만 박 진사 내외의 반대로 애틋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아들도 남의 집에 양자로 보내진다. 결국 금봉은 거리의 여자로 전락하고 20년 뒤 아들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결국 살인누명을 쓰고 법정에 선 금봉은 검사가 된 아들로부터 사형구형을 받는데…. 이번 공연은 우리의 근세사를 통해 작금의 우리의 삶을 뒤 돌아 볼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우리 현대인들에게 가족 간의 사랑과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한다
‘무지개 호수마을에 작곡하는 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괴팍한 성격과 특이한 외모를 가진 이 특별한 개구리 이름은 바로… 베토벤’ 톰방이 새 작품 Classic Music Drama ‘프록스(Frogs)’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프록스’는 예술성을 발휘하면서 위트있는 ‘명품 가족공연’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국내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집결해 클래식, 창작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만든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곡에서부터 교향곡까지, 현악합주와 목관합주의 12인조 앙상블로 연주되는 20여곡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어렵게만 듣던 클래식 고전음악이 공연과 만나면서 보다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 올 것이다. 개구리 마을의 젊은 연인들에게 들려주는 전설적인 개구리 음악가인 베토벤의 이야기를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프록스’는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인 이야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또 일반적으로 지루한 고전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경기민요 명창부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제15회 경기국악제’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국악제는 국악인재의 발굴과 신예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전통을 이어나가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오는 9일과 10일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고의 국악인을 가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시민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는 신명나는 국악 Festival, ‘경기도민을 위한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무대 행사도 갖는다. 지난 1994년 국악의 해에 발맞춰 전통국악예술의 계승발전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영철)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후원을 얻어 처음 시작한 경기국악제는 초창기 단일부문의 경·서도민요경창대회로 시작,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과 규모, 참가자의 수준과 역량, 대회조직력 등에서 전국 최고의 국악축제로 성장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국악제는 9, 10일 오전 10시부터 민요, 기악, 전통무용, 시조, 농악 등 5개부문에 대한 일반부와 학생부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본선대회를 거치게 된다. 연이어 10일 오후 7시부터는 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