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사계절 춘하추동(春夏秋冬)을 보려면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파주 교하아트센터로 오라.’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조강훈·이하 경기미협)가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모두 2부로 나눠 ‘제2회 경기의 사계, 아름다운 산하’전을 전시한다. 1부는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메인전시가 진행되고 2부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문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미협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총 200명의 작가가 참여해 경기도 31개 시·군 홍보영상작품, 오프닝 퍼포먼스, 서예·문인화 현장휘호로 이뤄지게 된다. 또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 출입구에 대형 깃발도 설치해 시민들의 관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4계절의 산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뭀하는 꽃, 바다, 호수, 바람이라는 자연의 모습을 테마로 선택했다. 또 ‘재현, 환영, 형상, 그리고 이미지’라는 부제를 달고 작가들이 경기의 산하를 권역별로 현장 스케치 작업을 했다. 참여작가들은 전시에 앞서 화성 하내테마파크, 전곡항,
지수와 종우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멜로를 선보이고 있는 ‘내 사랑 내 곁에’가 오는 24일 개봉한다.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김명민의 연기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지능, 의식, 감각은 정상인 채 온 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희귀병이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어 대개 발병 후 3~4년 안에 호흡에 필요한 근육마저 마비돼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팔, 다리나 얼굴 근육 마비를 시작으로 결국에는 눈만 깜박거릴 수 있을 뿐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병이 진행되는데, 말짱
경기도자박물관이 2009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대표적 전통도예가 15인이 참여한 법고창신(法古創新)전을 개최한다. 법고창신전은 고려·조선시대 명품유물의 재현-재구성-재창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우리 그릇을 배우고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작가 별로는 3점씩 총 45점이 출품될 예정으로 15명이 계승해 재구성한 이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이 묻어 나 있다. ‘한국도자조형의 올바른 계승과 재창조’라는 주제를 선정해 대한민국 명장 유광열, 강진청자공모전 대상 및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 최인규,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 교수 이인진,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수상자 김상만, 이영호를 포함한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 15인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박물관에서 제시한 고려·조선시대 명품유물을 저마다의 개성과 관점으로 관찰하고 이를 만드는데 약 3개월 간의 노력의 결실을 풀어놓는 것이다. ‘전통의 재구성’에 초첨을 맞춘 유광열, 최인규, 이강효, 정연택, 오향종, 이양재 작가는 대상유물의 시문기법 등을 생략&m
천년을 이어온 한국불교 사찰음식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한 ‘대한민국 사찰음식 대향연’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봉녕사에서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한민국 사찰음식 대향연’은 사찰음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세계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선재스님(선재사찰음식 연구소장), 디자이너 정구호, 피아니스트 임동창, 사진작가 준초이,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씨 등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사찰음식 대향연’은 시(視:눈으로 음미하다)·식(食:입으로 실감하다)·행(行:몸으로 익히다)·감(感:마음이 동하다) 등을 주제로 전개된다. 눈으로 느끼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시(視)’ 테마 프로그램으로 사진작가 준초이 ‘붓다의 아우라(aura)’전, 스님의 손길·사진가의 눈길이란 제목의 ‘4인 4색 사찰음식 사진전’, ‘나무, 돌, 흙’ 등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선재, 은우, 대안, 적문스님 등 교계에서 사찰음식을 선도하고 있는 스님들의 사진은 빼놓을 수 없다. 눈으로 사찰음식을 감상한 후 발길을 옮기면 사찰음식의 재료, 조리과정과 속에 숨은 철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이 오는 21일 화성시 제암기념관에서 문화관광부의 후원 아래 ‘종교와 평화’라는 슬로건으로 ‘제5차 2009 평화포럼’을 진행된다. ‘종교와 평화’ 평화포럼은 국내 각 종교의 평화관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의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종교간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시민사회 통합과 평화 세계 구축을 위한 현 단계의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나아가 이의 실천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또 올해 평화포럼은 세계 평화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됨으로써, 종교로 인한 갈등이 사라진 평화 세계의 도래를 염원하는 기도와 메시지는 전 세계에 타전할 예정이다. 이번 평화포럼은 ‘종교간 갈등해소와 천도교’라는 주제로 각 단체 회원 및 각 종단 교역자, 사회단체, 제암·고주리 유족 및 현지 주민들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유엔 총회에서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총회가 시작되는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2001년에는 9월 21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확정해 ‘전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날’로 기념함과 동시에 평화와 관련된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올
수원시미술전시관(관장 조진식)은 2009년 하반기를 맞아 일반 성인 및 어린이 대상의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원시미술전시관이 마련한 하반기 교육프로그램은 공개이론강좌와 문화시민으로서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미술 문화적 소양을 육성시키기 위한 성인미술실기강좌, 초등생들의 방과 후 및 토요 휴무제를 활용한 어린이미술아카데미 등으로 한층 깊고 풍부해졌다. 현대미술을 주제로 하는 ‘2009 수원시미술전시관 공개이론강좌’는 서양의 현대미술, 현대미술을 이끄는 전시, 작가, 작품 등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방법들을 폭넓게 모색할 예정이다. 수원시미술전시관의 현대미술 강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 수원지역 미술문화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어린이 미술아카데미는 금요일 방과 후와 둘째, 넷째주 토요일 휴무를 활용해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저학년(초등 1~3년)과 고학년(초등 4~6년)으로 나누어 각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세분화 시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화성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강지원 변호사의 드림콘서트’의 9월 초대손님으로 ‘일곱개의 별을 요리하다’의 저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권(권영민)을 초청했다. 에드워드 권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인 버즈 알 아랍호텔의 수석총괄주방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요리연구가다. 이번 드림콘서트는 오는 19일 화성시 송산고 강당에서 진행,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강지원 변호사의 진행으로 대담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드림콘서트에서 에드워드 권은 그가 요리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및 요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요리사로 우뚝 섰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좌절과 진로수정, 끝없는 노력, 미국 요리학교에 등록하여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자신이 번돈의 70%를 식재료 구입에 사용하며 요리실력을 연마했던 열정의 소유자의 뜻깊은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다. 진정한 요리사는 자신의 마음을 접시에 담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의 열정을 기대해 본다.(문의:031-267-8862)
공연 질 높이고 가격은 내리고 ‘사랑의 묘약’으로 유혹 최근 전국 각지에 위치한 지역문예회관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나고 있다. 각 공연장의 공통 과제인 참신한 프로그램 확보와 예산의 부족문제를 극복하고자 지역 문예회간 간의 공동제작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것.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제작한 ‘사랑의 묘약’은 지역 내에서가 아닌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예회관이 모여 만든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문화의 중심지와 보급의 원초지가 수도인 서울 중심인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지역에서 창작되고 새롭게 기획되는 콘텐츠들도 점차 늘어나서 지역문화의 균형화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3개 문예회관이 합작한 ‘사랑의 묘약’을 봐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편집자 주>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동 제작, 오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3개 극장을 투어하며 공연한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연출 및 의상 무대 디자인을 담당하고, 유럽을
가일미술관이 상상 속 동물 이미지로 잘 알려진 안윤모 작가의 초대전을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안윤모 작가의 ‘책과 그림’이라는 주제로 전국투어를 실시, 특히 문화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투어하고 있다. 더불어 가을을 맞이해 보다 책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자 책과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고자 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책과 부엉이가 등장한다. 마치 부엉이 나라에 책들을 보는듯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안윤모 작가의 작품들은 책을 주제로 대중적 매체인 그림책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울타리 없이 다가서고 있다. 특히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그림책을 보던 추억을, 어린이들에겐 상상의 세계를 꿈꾸게 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책을 통해 넓은 세상과 얘기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전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각자 다양한 이야기 그림들을 마음속에 담아가게 할 것이다. 또 안윤모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사실 그대로의 전달’을 강조하고 있다.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들이 그림책을 들고 달빛 아래 나무에 걸쳐 앉은 모습은 마치 밤에도
‘누군가와 슬픈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영화 클래식은 아름답고도 슬픈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다. 지난 2003년 개봉한 곽재웅 감독이 지혜, 주희(손예진 분), 준하(조승우 분), 상민(조인성 분) 세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촌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시도한 한 편의 영화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한껏 공들인 화면과 귓가를 적셔주는 감미로운 음악들이 영화의 진가를 다시한번 느끼게 만들어 준다. 특히 기대 이상의 배우들의 합연으로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며 감독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이상인 분)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좋아한다. 그리고 수경은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는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어머니인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과거 사랑을 알게 된다. 화면은 바뀌고, 1968년 여름을 비춘다.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는 그곳에서 성주희를 만난다.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되고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