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의회경비 산정기준’ 현실화가 내년부터 실현될 전망이다. 이는 지방의회 관련 경비가 4년 주기로 조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회의 건의를 행정안전부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및 기금운용계획 수립기준’에 따라 의회경비 총액한도 산정방법이 기존 4년에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증액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해 증액되면서 토론회, 공청회 확대 등을 통한 ‘소통 의정’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제’는 ‘의정운영공통경비’, ‘의원역량개발비’, ‘의회운영업무추진비’, ‘의원국외여비’ 등 의정활동에 소요되는 4개 항목의 경비 묶어서 총액을 정하고, 한도 내에서 항목별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자율권 확대 취지로 지난 2018년 도입됐으나, 지방의원 임기 동안 증액이 불가능하면서 의정 활성화를 저해하고 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더민주는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도지사에게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했다”며 “이를 위해 시장군협의회는 재정이 어려운 시·군을 감안해 시·군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기도의 재난지원금 분담률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소득상위 12% 제외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선별작업을 위한 각종 행정부담뿐 아니라 재난지원금의 10%를 기초지자체가 부담하고 있어 시·군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시·군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도와 시·군의 재정분담을 9대 1까지 높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더민주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 도의 재정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추가세수 등을 감안했을 때 전 도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도의 분담률을 높여도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근철 도의회 더민주 대표의원(의왕1)은 “소득 상위 12% 도내 도민의 수는 166만여명으로 확인됐으며, 소요예산은 4150여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소득상위 12% 국민들을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네거티브 중단을 위해 당 지도부에 ‘클린검증단’ 설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방문 중인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토론 과정에서 후보들이 검증단 설치에 동의했음에도 당 대표가 먼저 선을 긋고 나선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며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부는 검증단 설치를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지율 반등 복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택 정책, 국가균형발전, 복지정책 등 타 후보를 압도하는 정책 역량을 보여줬다. 반짝 하는 정치싸움은 관심을 금방 끌지만, 정책적인 노력은 시간을 두고 빛을 발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두 분(이재명·이낙연 후보)과는 정치 스타일이 다르고 걸어온 길도 다르다. 정세균의 길로 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가 가능한 것이 경선 프로세스다. 변화가 없고 경선 초기 여론조사 수준으로 끝나면 경선을 왜 하겠나"면서 "경선 과정을 통해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그 시작이 호남과 충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전남발
경기도가 9일부터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사업’의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2차 모집은 지난 6월 1차 모집보다 30명이 늘어난 60명을 매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내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IT, 전기, 사무, 품질관리, 영업 분야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매칭한다. 도는 올해 7월초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132개 기업이 지원했고, 평균 노동자수, 이직률, 연봉수준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 후 상위 30개 기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해 코스메틱 업체인 ㈜제이숲, 유아용품 제조업체 ㈜마더케이, 공공 ICT 전문기업 에이텍, 반도체 생산장비 제조업체 에프에스티, 아이나비 블랙박스·네비게이션 제조사 팅크웨어 등이 선정됐다. 1차 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졸업 후 미취업자가 대상으로, 대학(원) 재·휴학자,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동일 사업장에 6개월 내 재취업하려는 자 역시 제외대상이다. 모집은 오는 22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경기청년포털(youth.gg.go.kr), 잡아바(jobaba.net), 사람인(saramin.co.kr)을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031-270-9892, 9968)으로 문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고 역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의 지급대상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논란 또한 커지고 있다. 당장 기본소득정책을 두고 보수야권은 물론 여당 내 다른 대선주자들도 재원마련과 실효성 등을 놓고 반대하고 있고,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 역시 기본소득의 필요성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 하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청년기본소득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실험을 해 오면서, 차기 대선 공약으로도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공약 발표 당시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결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소득을 구체화했다. 이 지사는 차기 정부 임기 안에 전국민에게 1인당 연 100만 원(4인 가구 400만 원)을 소멸성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급하고 청년들에게 추가로 100만 원을 더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기본소득 재원과 관련해 국가재정 자연 증가분과 재정구조 개혁, 예산 절감 및 우선순위 조정, 세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25조 원 이상을 확보하고 기존의 조세감면분을 순차적으로 축소해서 25조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정치권을 넘어 학계, 대중에게까지 전파되며 논쟁의 주역이 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청년과 농민에 이어 내년부터는 예술인까지 확대된다. 농민수당에 이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예술인 기본소득은 최만식 경기도의원(더민주·성남1)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을 근거로하며, 제35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예술분야가 사회적으로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의 자산임에도 이를 창작하는 예술인 대부분은 소득이 규칙적이지 않는 등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해당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집행부는 도내 시·군과 예술인 창작수당과 관련한 협의에 즉각 착수했다. 현재 도는 시·군과 협의를 통해 대상자 선정 방식이나 지급액, 예산 부담비율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된 도내 ‘예술활동 증명 예술인’(올 5월2일 기준) 2만4255명을 전제로 할 경우 관련예산은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 지급 시 매년 242억여원, 향후 5년간 1212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연간 60만원(분기별 15만원)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당의 대선 주자들도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2007년 '4년 중임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개헌안을 마련하기도 했었으나 내·외 반발에 이은 정권 교체로 불발됐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TV토론을 통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4년 중임제'의 화두를 꺼냈다. 지난 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이낙연·추미애·정세균 후보는 정치개혁에 대한 공약을 밝히며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들의 의사를 더 직접적이고 속도감 있게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정·부통령제 도입으로 권한을 분산하고 외교 등의 역할을 부통령이 분담하는 방법에 대해 궁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도 “노무현 대통령은 선출되지 않은 관료 권력이 책임을 안 진다면 국민이 권력을 교체할 수 없다는 관료주의의 폐단을 한탄했다”며 “온전히 주권재민의 뜻을 관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말을 맞아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출동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원지역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7일 원주와 춘천을 찾는다. 이 지사가 강원을 방문하는 건 대권 출사표를 던진 뒤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원주테크노밸리에서 강원의료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춘천에서는 기자간담회와 당원간담회 등을 갖는다. 또 강원도민들의 숙원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2024 강원청소년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비전을 이 지사는 제시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대구·경북(TK)를 방문한다. 이 전 당대표는 6일부터 2박 3일 동안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주 등을 찾을 계획이며, 첫 방문지인 안동에선 도산서원 방문에 이어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 대표단과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대구를 찾아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단과 간담회에 나서는 등 노동계 표심을 다지고, 7일 오전에는 대구의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찾아 민심의 접촉면을 넓히고, 이어 경주로 이동해 양동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
수원시장 후보군 물망에 오르던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5일 33년여간의 공직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언론 등을 통해 수원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식적으로 '도전'의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차관이 공직사퇴가 본격적인 시장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자타공인 ‘행정의 달인’으로, 수원 인계초-수원북중-유신고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한 ‘수원맨’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평가도 회자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행정 1·2 부지사 등 요직을 모두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데다 공직사회는 물론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광범위한 인맥도 장점이다. 이날 김 전 차관은 글을 통해 “지난 1988년 4월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어느덧 강산이 세 번 바뀌었다”며 “그 동안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지심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생을 공직 외길만 걷다가 이제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앞으로 새로이 펼쳐질 삶에 설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5일 경기도의회 의장 후보 경선을 전후해 동료 의원들에게 대가성 선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장현국 도의장(수원7)에 대한 징계 요구를 기각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오전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장 의장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조사를 벌인 도당은 장 의장이 지난해 6월 민주당 도의장 후보 경선 전후로 동료 도의원들과 가진 2차례 모임에서 은수저 14개(선거 전 1개, 선거 후 13개)를 배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의장선거를 지지해달라는 목적의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사한 결과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장 의장이 제출한 소명 자료와 동료 의원들 조사에서도 선거 지지 목적으로 은수저 등을 배포한 것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