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의 포워드 문태종(40·197㎝)을 영입했다. 오리온스는 28일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문태종을 영입하는 대신에 올해 국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태종은 FA 원소속구단 재협상 마감일인 이날 LG와 연봉 3억8천500만원에 1년간 계약한 뒤 곧바로 오리온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리나라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문태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2.1점, 4.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두 시즌 동안 LG에서 뛰며 2013~2014시즌 정규리그 1위, 지난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의 성적을 냈다. 오리온스는 문태종의 영입으로 기존의 허일영(30·195㎝)과 함께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허일영은 지난 시즌 3점슛 평균 1.8개로 1위, 문태종은 1.68개로 전체 3위였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일영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또 문태종, 허일영 외에 이승현(23·197㎝), 김동욱(34·194㎝), 김도수(34·195㎝), 전정규(32·190㎝)에 다음 시즌 도중 상무에서 전역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가 팀의 10승 수확에 실패했다. 케이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1-8로 완패했다.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3-4로 팀의 최다 점수차 승리를 챙기며 신바람을 낸 케이티는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9개 구단중 유일하게 우위에 있는 LG와의 3연전에서 팀의 10승을 노렸지만 이제 마지막 1경기만을 남기게 됐다. 케이티는 이날 2회초 1사에서 문상철이 115m짜리 좌월 솔로포로 자신의 올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장성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지찬의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심우준의 타격이 병살로 연결되며 기세를 잇지 못했다. 3회초에도 1사 1루에서 장성호의 타구가 병살에 그치면서 다시 득점에 실패한 케이티는 결국 3회말 LG에 4점을 빼앗기며 분위기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박용택과 한나한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2실점한 케이티는 투수를 조무근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조무근이 채은성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은데 이어 양석환의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채은성에게 홈을 내줬다. 케이티는 이어진 4회말 무사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이 포수 장성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원정 2차전을 앞둔 27일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팀을 대표할 야수’로 기대하는 선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성우를 꼽았다. 장성우는 지난 2일 케이티의 올시즌 2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케이티로 옮겨왔다. 다음날인 3일부터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이적 후 4번째 경기인 6일 한화전에서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어느새 케이티의 중심 타선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케이티가 13-4로 창단 후 최다 점수차 승리를 기록한 24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조 감독 역시 장성우의 타격에 대한 기대가 컸다. 조 감독은 “타격에서도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며 “홈런 3∼4개 치는 것을 보면 좋은 감각이 있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26일까지 타율 0.274, 3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조 감독이 장성우에 거는 기대는 무엇보다 그의 포수로서의 자질 때문이다. 조 감독은 포수로서의 장성우의 능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우리 팀 투수들의 수준 자체가 높지 않은데 공을 응용하는 감각이 좋
의정부 송현고가 제3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송현고는 27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고등부 결승전에 A팀과 B팀이 맞붙어 B팀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킵(주장) 김민지, 리드 양태이, 세컨 김지연, 서드 김혜린, 후보 김지연이 나선 송현고B팀은 스킵 오수연, 리드 김명주, 세컨 권봄, 서드 이지영, 후보 이지영이 팀을 이룬 송현고A팀과 2엔드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섰다. 송현고B팀은 3엔드에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먼저 3점을 뽑아내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4엔드에 A팀에 3점을 내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현고B팀은 5엔드에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6엔드 A팀에 2점을 내줘 또다시 팽팽한 힘의 균형을 유지했다. 7엔드에 송현고A팀에 1점을 내주며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긴 B팀은 8엔드에 1점을 뽑아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엔드에 1점을 추가해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데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송현고B팀은 10엔드에 A팀에 1점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송현고B팀은 후공으
성남 이매고와 수원 태장고가 나란히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녀고등부 경기도 대표에 선발됐다. 이매고는 27일 성남 하키장에서 치러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고부 경기도 대표 2차선발전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6분 각각 페널티코너 골과 페널티 스트로크 골로 멀티골을 기록한 정현호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 성일고를 4-3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성일고를 3-1로 따돌린 이매고는 이로써 경기도에서 열렸던 지난 92회 대회 이후 4년만에 다시 전국체전에 나서게 됐다. 또 태장고는 이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전반 6분과 전반 17분, 연속 필드골을 몰아친 송예림의 활약을 앞세워 평택여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로써 9년 연속 도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된 태장고는 지난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이어 열린 여일반·대학부 결승에서는 평택시청이 경희대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평택시청은 전반전에서 임초롱, 서민지, 신혜정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박국원기자 pkw09@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등의 의혹으로 경찰 소환을 눈앞에 둔 전창진(52)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6일 KGC 구단에 문서를 보내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이미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와는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강 씨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을 뿐, 강 씨가 불법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의 배팅 금액으로 알려진 3억원에 대해서는 “강 씨에게 소개받은 사채업자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3억원을 빌려 바로 강 씨 계좌로 송금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2월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전 감독이 당시 소속 구단이던 부산 케이티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돼 구단과 협의 후 주전 선수들을 보호하고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가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챙긴 사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사설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농구는 물론 프로 스포츠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관련기사 19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수차례에 걸쳐 사설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등)로 강모(38)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강 씨 등은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지인으로 경찰은 강 씨 등이 지난 2~3월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사설 도박을 했으며 전 감독이 베팅한 경기 후반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전 감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26일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에 해당 경기의 영상을 비롯해 전 감독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경찰이 전 감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농구계는 2년 전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당시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원을 받고 역시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KBL
시민구단 성남FC가 2015 아시아프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성남은 27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와 201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광저우 헝다를 2-1로 격파한 성남은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성남 선수들 몸값 총액(약 187억 원)이 광저우 헝다의 히카르두 굴라트와 엘케손, 둘의 몸값(약 247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선수들의 몸값 차이로도 드러나는 전력차를 패기로 맞서며 거둔 승리는 성남 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홈에서 2-1 승리로 기선을 잡은 성남은 광저우 헝다와의 이번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이 적용되는 AFC챔피언스리그의 규정에서도 자유로워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만큼 홈의 이점을 업고 명예 회복을 벼르는 광저우 헝다의 반격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은 이번 일전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역습 중심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공격자원을 앞세운 광저우 헝다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제3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26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북체육회에 4-7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달 20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15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은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숙적’ 경북체육회와 치른 예선전에서 4-9로 패했던 경기도청은 결승전으로 치른 재대결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스킵(주장) 김은지와 리드 염윤정, 세컨 엄민지, 서드 이슬비를 비롯해 후보 김지선까지 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이날 선공으로 시작된 결승에서 1엔드에 2점을 빼앗겼지만, 후공을 잡은 2엔드에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엔드와 4엔드에도 경북체육회와 각각 1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경기도청은 선공으로 들어선 5엔드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6엔드에 2실점하며 3-5로 리드를 내준 경기도청은 7엔드에 1점을 보태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4-5로 뒤진 9엔드 선공 상황에서 경북체육
의정부중이 제3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중은 25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중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의성중A팀에 4-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해 열린 제2회 대회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의정부중은 이로써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킵(주장) 이지우를 비롯해 리드 정선호, 세컨 박용근, 서드 곽상현, 후보 이태혁으로 구성된 의정부중은 앞서 대회 1차전에서 의성중B팀을 16-2로 완파한데 이어 2차전에서는 서울 신구중을 6-4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결승에서 1엔드에 먼저 1점을 따낸 의정부중은 3엔드에 2점을 내주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4엔드에 다시 1점을 보태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엔드와 6엔드 각각 2점과 1점을 실점하면서 2-5로 점수가 벌어진 의정부중은 7엔드와 8엔드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힘을 냈지만 9엔드 다시 1점을 빼앗기면서 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