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인형극제 개막 매년 여름을 경기도민과 함께 하고 있는 경기인형극제가 또다시 도민의 곁을 찾았다. ‘2013 경기인형극제 in 수원’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인형극제는 1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도민과 11일간의 만남을 시작했다. 올해도 수준 높은 인형극 무대를 선보일 경기인형극제에는 해외 5개국에서 방문한 5개 공연 팀과 국내 9개 공연 팀 등 총 14개 팀이 참여해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경기문화재단 다산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과 장안구청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 등 4곳의 공연장에서 총 51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2013 경기인형극제는 지난 해보다 해외 참가 팀을 늘려 국제인형극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했으며, 공연장소를 줄여 관객을 집중시키는 대신 공연기간을 늘려 도민들이 연극제를 보다 여유있는게 즐기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지난 6월 3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80%가 넘는 예약율(7월 10일 기준)을 보이며 그 명성과 도민들의 관심을 확인한 경기인형극제는 올해를 계기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로 도민들의 즐거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초청작 5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룡파 서커스를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는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45세 고릴라 ‘링링’과 함께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서커스단을 이끌고 있다. 다행히(?)도 야구광이었던 할아버지 덕분에 지금은 서커스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링링과 웨이웨이의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한국까지 큰 화제가 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웨이웨이는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악명 높은 에이전트 ‘성충수’의 제안에 링링과 함께 한국행을 결심한다.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마는 성충수 덕에 ‘링링’은 한국 프로야구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되고, 타고난 힘과 스피드, 오랜 훈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까지 갖춘 ‘링링’은 곧 전국민의 슈퍼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미녀는 괴로워’(662만 명), ‘국가대표’(848만 명) 등 매 작품마다 대중의 마음을 웃고 울리며 흥행을 일궈온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신작 ‘미스터 고’는 ‘비트’, ‘
16살의 까밀은 첫사랑 에릭을 만나 미친 듯이 사랑했고, 이후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25년 후, 까밀은 20년째 무명배우고 알코올 중독이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에릭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그녀 곁을 떠난다. 그런 까밀에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새해가 되기 하루 전날, 그녀는 지금 모습 그대로 16살의 시절로 돌아가게 된 것. 유쾌한 타임슬립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 ‘까밀 리와인드’는 일상에 지친 주인공 ‘까밀’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16살로 되돌아가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고 소중한 기억을 되새긴다는 스토리로 감독과 주연배우의 1인 2역을 톡톡히 해낸 ‘프랑스의 조디 포스터’ 노에미 르보브스키의 작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판타지성 소재를 감독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완성시킨 영화는 단순히 역할을 바꾸는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추억과 기억까지도 다시 새롭게 바꾸어 보려는 이색적인 시도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며, 주인공이 현재 모습 그대로 16세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새로운 형식의 타임슬립 드라마를 선보인다. 또한, 주인공 까밀이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모습은 지겹고 지루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천지진동페스티벌Ⅲ ‘대한민국 평화울림, 대한국민 평화열림’에서 특별한 청소년들의 평화이야기를 담는다.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가 제안하는 청소년 정서순화 프로그램인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바로 그 것이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학생들이 모듬북 활동을 통해 일명 ‘행복 호로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 시키며 예민한 청소년기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가정과 사회에 마음 둘 곳 없었던 청소년들이 북을 통해 삶의 기쁨과 희망, 공동체적인 관계 맺기를 회복하고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는 뜻 깊은 활동이다. 특히 이번 천지진동 페스티벌에는 세로토닌 드럼클럽 최초로 전국 27개 학교의 50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김덕수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1천명의 사물패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를 이해하는 더 넓은 세상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한다. 평소 15명에서 20명의 학교별 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대규모 공연에 참여해 연습과정에서부터 리허설, 본 공연 등을 경험
대안공간눈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안재홍 작가와 강제욱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제 1전시실에서 열리는 안재홍 작가의 7번째 개인전 주제는 ‘Looking at myself-the Blue Bird’이다. 전시는 크고 작은 동관을 용접해 만든 인체상들이 눈길을 끈다. 이 조각들은 전시의 제목처럼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 성찰하듯 누군가와 함께 혹은 혼자서 서있는 형태를 보인다. 1991년, 우연히 들른 고물상에서 동으로 된 선을 발견한 작가는 꽉꽉 뭉쳐져 내 동댕이쳐진 그 폐기물(재활용품)이 마치 자신처럼 느껴졌고, 이후 ‘동’이라는 소재는 줄 곧 작가의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가 됐다. 다양한 통과 관으로 이루어진 작가의 작품들은 인체와 구조적 유사성을 보이며, 작가 자신을 보는 행위에서 출발한 작업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강력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함으로서 관객들에게 자기 스스로를 보도록 유도한다. 안재홍 작가의 작품들이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제 2전시실에서 11번째 개인전을 갖는 강제욱 작가는 지구와 자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1년 태국 대홍수 현장을
“예술 그 자체로 배움이 되는 상황”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러닝 머신’전을 진행하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20일 1층 로비 등에서 전시와 맥락을 같이하는 특별한 퍼포먼스 ‘눈 앞에 없는 낯섦’을 선보인다. 안무가 장현준이 생생한 감각을 통해 대상으로부터 정보를 얻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연출한 퍼포먼스 ‘눈 앞에 없는 낯섦’은 참여 관객들을 다른사람의 감각, 행동 그리고 신체적 접촉에 의한 불편함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관객들은 눈으로만 볼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낯섦을 체험하면서 스스로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며, 일상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벌어지게 될 이번 퍼포먼스는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기만 하는 장소였던 미술관을, 관객들이 직접 다른 사람의 신체와 접촉해보고 사물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색다른 공간으로 바꾸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8월 9일부터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서 공식 초청 전시 ‘백남준의 주파수
저자 아잔 브람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스님 중 한 명이다. 3개월의 은둔 수행이 끝나면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중국 등 지구촌 곳곳을 순례하고, 금요일마다 절의 홈페이지에 실리는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이 빛나는 법문 동영상은 수백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그의 법문을 들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물밀듯이 요청이 쇄도한다. 케임브리지 대학 장학생이었지만 인생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던 아잔 브람은 태국의 정글로 건너가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며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다. 지금은 호주 ‘퍼스의 숲’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보디 나냐 명상 센터에서 불교 명상법을 전하고 있으며 그의 영향으로 의학계에서는 불교 명상을 접목해 치료법을 계발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 책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생에 대한 빛나는 통찰과 웃음을 통해 슬픔과 불행을 한순간에 축복으로 바꾸는 인생 에세이다. 우리는 생을 살아가면서 온갖 스트레스와 슬픔과 불행을 경험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그것들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저자 글렌 칠튼은 어린 시절에 수집광이었다. 단추, 만화 따위를 모으다가 ‘위기에 처한 북미 야생 생물’이라는 수집용 카드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카드의 최고봉인 1번, 까치오리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까치오리에 대한 관심은 그를 새들의 울음소리와 생활 방식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조류학자로 만들었고 까치오리 카드를 만난 지 25년이 흘렀을 때, 글렌 칠튼은 세상에 남은 모든 까치오리 박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1950년대 후반에 ‘폴 한’이라는 조류 애호가가 각지의 자연사박물관에 문의해 기록해 놓은 까치오리 박제 목록을 바탕으로 칠튼은 자비를 탈탈 털어서 까치오리의 번식지를 돌아보고, 55점의 박제표본과 9개의 까치오리 알을 보유한 40개 도시의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다. 그 거리는 비행기로 11만5천901㎞, 기차로 8천788㎞, 자가용으로 2천518㎞, 렌터카로 2천966㎞, 택시로 254㎞에 이른다. 거기에 여객선으로 69㎞, 버스로 1천881㎞를 다닌 결과, 합계가 13만2천377㎞로 적도를 둘레로 지구 3.3바퀴를 돈 셈이다. 이 처럼 어린 아이의 집요함에서 시작된 수집여행은 학자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토요문화상설 교육프로그램인 ‘2013 산성투게더’의 하반기 프로그램인 ‘놀이팡팡’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2013 산성투게더’ 프로그램은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와 어린의 창의·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제고됨에 따라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사업이다. 올 3월부터 문을 연 ‘2013 산성투게더’는 남한산성의 풍부한 문화자원인 역사와 자연,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는 남한산성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이야기 톡톡’과 ‘자연은 촉촉’을 진행했다. 이어 전통문화를 주제로 8월 24일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프로그램 ‘놀이 팡팡’에서는 주령구(14면체 주사위)놀이, 무예체험 등 전통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인성을 함양시키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전 세계에 수원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일 외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외국어 홈페이지 개설 작업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대한 관광정보를 중심으로 수원 문화예술관광에 대해 외국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외국인들이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3개 외국어로 지원되는 홈페이지는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적 정보부터 상설체험과 공연 등 관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수원화성문화제 등 축제와 재단의 문화사업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이번 외국어홈페이지 제작과정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국문 홈페이지와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번역 오류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외국 이용자들의 시각과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 UI(User Interface)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였다고 재단측을 설명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용한 정보 창구의 역할을 하며, 앞으로 수원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업데이트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