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인천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반면, 서울은 감소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총 2만5천732가구로 전월 대비 2.8%(692가구) 늘었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감소(660가구)했으나 동탄신도시 등 화성시의 대단위 사업지역에서 신규 미분양(1천349가구)이 발생하면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됐다. 인천도 송도지역 대단위 사업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15.2%(611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미분양이 105가구 감소했으나 송도에서 698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계약해지 18건을 포함해 결과적으로 미분양주택이 4천637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3천415가구로 전월 대비 66가구 감소했다. 경인지역에서만 미분양 주택이 1천303가구가 늘어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도 7만5천180가구로 전월(7만4천835가구) 대비 345가구 증가했다. 다만 악성 물량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경기·인천이 감소한데 반해 서울 지역은 증가했다. 경기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만2천77가구로 전월대비 2.2%(268가구) 감소했다. 인천 역시 2.7%(66가구) 줄어 지난달 준공후 미
도내 휘발유 값이 3주 만에 ℓ당 71원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21주 연속 내린 하락폭이 단 3주 만에 70% 이상 상쇄됐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천999.38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천927.61원으로 최하점을 찍은 이후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상승한 가격은 71.77원에 달한다. 도내 휘발유 값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2천35원24전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 1월 5째주(1천927원97전)까지 약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앞서 21주 간 도내 휘발유 값이 107원27전 내린 것을 감안하면 최근 3주간 휘발유 값이 무섭게 급등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휘발유 값이 2천349원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시흥(2천299원), 부천·화성(2천298원) 순이다. 반면 최저가는 고양(1천887원), 파주(1천899원), 여주(1천900원) 등의 순으로 도내 휘발유 가격의 최고가와 최저가 차는 46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 유가가 급등 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1~3주 간
이병락(52) 후쏘코리아㈜ 대표가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는 20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제2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이병락 전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수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김승진 코트라 수석전문위원 등 기관 단체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국 최초로 구성된 경기도 외투업협의회가 앞으로 꾸준히 번창해 국내 외투기업들의 본이 됨으로써 향후 대한민국 외투기업협의회 구성의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전임 임병훈 회장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두와 잦, 밤 등 국산 견과류 가격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폭등세다. 국산 견과류와 수입산의 가격 차가 2~3배까지 벌어지면서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도 국산 견과류를 외면하고 있다. 18일 산림조합중앙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보름을 앞두고 국산 견과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산 호두의 2월 평균 도매가는 상등급(1㎏ 기준) 2만7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만5천원 보다 10% 값이 뛰었다. 밤도 1㎏에 4천604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잣은 30% 상승했다. 유통업계 측은 견과류 가격 급등 원인을 지난해 풍작에 따른 해거리 현상과 태풍으로 인한 낙과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국산 견과류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산과의 가격 차가 2~3배에 달했다. 수원 지동시장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호두 가격은 400g 기준 5천원에 불과한데 반해 국산 호두 가격은 1만원~1만6천원이다. 땅콩 가격도 국산(400g)이 6천원, 수입산은 2~3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입산이 공급되지 않는 밤의 국산 가격은 400g에 5천원 선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마트 역시 마찬가지. 대보름 기획전을 하고 있는 이마트 수원점의 경우 국산 호두(200g)가 9천9
경기지역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상품 판매에 주력했던 도내 전통시장들이 음악 다방, 문화공연장, 전통문화 체험행사 등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나서며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곳곳에서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 등과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한창이다. 수원시 영동시장은 오는 3월 프랜차이즈 찻집인 ‘네코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영동시장 2층에 위치한 네코야는 남수문과 지동교, 생태하천인 수원천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장점이다. 이곳에 라디오 방송장비를 구입, 70~80년대 음악 다방을 연출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영동시장과 400여m 떨어진 수원 로데오거리에는 문화공연장이 세워진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공연장 조성이 어려웠지만 문화재청과 오랜 협의 끝에 현 청소년문화광장을 ‘남문 청소년 문화공연장’으로 꾸밀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로데오거리 관계자는 “4월 완공 예정인 청소년문화공연장을 통해 로데오시장은 과거 청소년문화의 중심이었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대형마트 등에 떠밀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문화 컨텐츠 개발을 통해 구
수원시 대형마트의 영업규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무휴업에 따라야 하는 대형마트 내 임대업주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영업시간(오전 0시~오전 8시) 제한과 의무휴업일(2·4째주 일요일)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영업규제 명령서를 시내 대형마트에 발송, 오는 22일부터 영업규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동반 휴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임대업주들은 일요휴무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내 대형마트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A씨는 “일요휴무에 들어갈 경우 약 15%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수요일과 일요일을 병행해 휴무할 수도 있었을텐데, ‘상생’만 강조되고 임대업주들의 의견은 고려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 사진관을 하는 B씨도 “영업시간 조정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만, 휴무일만 일요일로 변경돼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수수료 매장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지면 퇴점(退店)의 우려도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하소연했다. 이와함게 의류, 푸드코트 등 임대 매장 역시 최소 10% 가량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측의 예상이다. 이처럼 상생협의회에 임대업주들의
설 연휴 판매실적을 두고 경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은 고객 충성도가 높은 법인 고객을 그대로 매출로 연결시킨 반면, 대형마트는 경기침체와 짧은 설 기간, 의무 휴일 등 3중고로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경기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24~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 도내 백화점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실적이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명절 판매 실적이 6.6% 신장했다. ‘송이·수삼세트’와 ‘건강식품 및 한과세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3%, 11.1% 올라 매출을 견인했고 청과(9.6%), 정육(4.6%), 공산품(1.7) 등도 판매가 늘었다. 수원점 관계자는 “30~40만원대의 고가 선물세트 구입 고객이 증가해 1인당 구매단가가 10% 정도 상승했다”며 “특히 법인들의 설 선물세트 대량 구매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 평택점은 판매 실적이 7.1% 늘었다. 청과(-17.8%), 축산(-4.6%) 품목은 부진했지만, 수산물에서 85%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 올렸다. 가공 및 생활용품도 4.4%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는 설 특수에
대한민국은 자타공인(自他共認) IT 강국이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차세대 컴퓨터기기, 스마트 가전 영역 등에서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의 위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IT산업의 경쟁력은 ‘신기술’ 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오늘의 신기술이 내일이면 옛 것이 되는 IT 영역의 제품들은 ‘라이프 싸이클(life cycle)’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주)신오전자(대표 박병익·56)는 IT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도 안정적인 물량 공급으로 인정받는 중소기업이다. RF(무선주파수)기술을 근간으로 한 EMS(전자제품 수탁생산 시스템)사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도 납품하면서 지난해 12월 제49회 무역의 날에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 대표적인 수출 중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 성장과 위기 1992년 설립된 (주)신오전자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커넥터 생산 전문 업체로 출발해 당시 국내 굴지의 컴퓨터 제조업체였던 삼보컴퓨터에 납품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차기 수종사업(樹種事業)의 발굴과 IT산업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나면서 도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운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돌입한다. 특히 일부 업체는 설 연휴 기간동안 세뱃돈 지출 등으로 주머니가 빈 고객들을 위한 ‘실속 기획전’과 소비자가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상품’ 등 ‘저가(低價) 공략’을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는 설연휴로 인한 밸런타인데이 특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13~14일까지 이벤트 모델 2명이 백화점을 돌며 고객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펼쳐 이긴 고객에게 3천원 상당의 초콜릿을 선물하며 VIP고객들을 위한 초콜릿 증정 행사를 마련한다. AK플라자 평택점은 지난 6일부터 고가(高價)의 수제 초콜릿을 다양한 가격대로 편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탈리안 정통 수제 초콜릿 카카오 뻬르떼, 벨기에 초콜릿 코르네포트로얄 등 20여종의 수제 초콜릿을 9천원에서 7만원대까지 폭 넓은 가격대로 준비했다. 대형마트도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매장에서 한정 상품을 준비해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초콜릿 제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
“발품 조금 팔더라도 전통시장에 가면 아이들 한 달 식료품비는 아낄 수 있어요.”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7일 오전 11시 수원시 지동시장을 찾은 주부 나명순씨(45)는 영하 10℃ 이하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 전통시장을 찾은 까닭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설 명절 준비는 해야하는데 폭설에 한파까지 채소, 과일 할 것 없이 다 올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날씨로 인한 설 제수용품 고가행진이 주부들의 발길을 대형마트에서 전통시장으로 돌리는 주원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수원 소재 대형마트(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와 전통시장를 직접 찾아 물건 가격을 비교한 결과, 설 명절 성수품목인 사과와 배, 무, 대추, 동태살 등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10~75% 저렴했다. 설 대목 대표 품목인 사과는 못골시장이 2만1천원(3㎏기준)으로 대형마트(평균 2만5천명) 보다 19% 저렴했고 배(6㎏ 기준)는 3만원으로 대형마트(3만7천원)에 비해 20% 가량 쌌다. 대추(1㎏)는 미나리광시장에서 1만2천원에 판매돼 대형마트 평균가(2만7천원) 보다 절반 이하에 살 수 있었다. 동일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수용 동태살(약1.2㎏)은 5천원으로 마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