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경기연)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보금자리주택 건설 정책을 “실효성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 정부의 일방적인 수도권 주거정책에 경기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9일 경기연 봉인식 연구위원은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필요한가’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서민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이보다는 기존 시가지에 공공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최근 고양시 원흥과 하남 미사 등 도내 2곳을 포함 개발제한구역 4곳을 해제해 서민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보금자리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봉 연구위원은 “경기도에서만 현재 추진중인 택지개발사업과 도시정비 사업으로 앞으로 10년간 48만 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데 이는 정부가 목표치로 정한 수도권 임대주택 계획물량 53만가구의 90%에 해당한다”며 “서울과 인천지역의 공급물량을 제외하면 경기도가 계획하고 있는 물량만으로도 이미 정부 물량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굳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투기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미 도내 개발제한구역의 땅값이
앞으로 경기도내 공무원들은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돈을 빌리거나 공무수행 과정에서 생긴 항공사 마일리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19일 도는 공무원의 부패예방 기능이 강화된 정부의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내용을 반영하고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을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앞으로 도내 공무원들은 ▲직무의 범위를 벗어나 사적 이익을 위해 소속 기관의 명칭이나 직위를 공표·게시하는 행위 ▲공무원이 직무관련 공무원(금품 등을 받는 것이 금지된 공무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금전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경기불황으로 경기도내 부동산 관련 과징금(과태료) 체납액이 3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서 부과된 개발부담금 등 부동산 관련 과징금은 총 2만458건, 2조1천291억원에 이른다. 도는 이중 65%인 1조3천835억원을 징수하고 20%인 4천247억원은 결손 처리했다. 그러나 도는 전체 부과금액의 14%인 2천909억원을 여전히 징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징금별 체납액은 지난 1990년부터 도입된 ‘개발부담금’이 현재까지 1조9천462억원이 부과됐지만 이중 11%인 2천247억원이 미납돼 전체 체납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명의신탁’ 과징금은 1995년 처음 부과된 이후 640억원이 징수되지 않고 있으며 2006년 도입된 ‘실거래가 허위(지연) 신고’ 과태료 21억원도 체납된 상태다. 여기에 ‘중개업법 위반’ 과태료 17건, 1천900만원도 아직 징수되지 않고 있다. 도는 이같은 체납액 증가 추세가 부동산 거래 부진 등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체납액 대부분이 2000년 이후 발생해 왔으며 일부 체납자들은 과태료 납부를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북부지역의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응급환자를 군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군병원이 민간인 응급환자를 진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도는 국군의무사령부를 비롯한 도내 각 군병원측과 협의를 통해 ‘민간인 응급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국군 청평병원(가평)·벽제병원(고양)·양주병원·포천병원 등 도내 4개 군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시설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을 관련부처에 요청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도도 이달 초 보건복지가족부에 군병원 응급실 확충을 건의했다. 군병원이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시설장비인건비 등으로 응급의료기금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체계구축을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군병원, 119 구급대, 1339의정부 응급의료정보센터, 보건소 등 각급 기관의 업무 분담 계획을 통보했다. 우선 군병원은 민간인 응급환자의 진료와 타 병원의 이송을 담당하게 되며 119구급대는 군병원 인근 응급환자 수송,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정 병원 선정 업무를 맡게 된다. 또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는 실시간 병상정보를 통해 응급환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앞두고 경기도내 물류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의왕컨테이너기지와 평택항에서 운행되는 화물차량의 상당수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알려져 도내 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도와 평택해양항만청, 도내 화물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 수출입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하루 평균 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류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평택항도 1천648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의왕컨테이너기지와 평택항을 운행하는 화물차 상당수가 화물연대 소속이어서 파업이 진행될 경우 도내 각 지역에서 심각한 물류난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왕컨테이너기지에는 화물 트레일러 652대 가운데 직영차와 비화물연대 위수탁차를 제외한 328대가 운송회사가 관리하지 않는 차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중 상당수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산되고 있다. 평택항도 28개 운송회사가 화물차량 679대를 관리 중이며 이중 38%인 257대가 화물연대 가입 차량으로 추산됐다. 평택항만청 관계자도 “지난해 6월 파업때도 컨테이너 처리량이 평소의 20%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컸는데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도내 경제인
한나라당 임태희(성남 분당)·박종희(수원 장안) 국회의원은 19일 오전 8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중소·중견기업 위기극복’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중견기업 CEO 1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기업의 어려움들을 토로하는 한편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바라보는 정책자금 지원의 문제점,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견기업 지원문제, 동탄산단지구 이전에 따른 문제,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는 한나라당 정책국장과 한나라당 지식경제위·국토해양위·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중소기업청, 금융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업인들과 현안을 직접 논의하며 해법을 모색한다.
경기도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발표로 해당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임에 따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에 착수키로 했다. 도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주간 용인·화성·하남·고양시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소 5천440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동향 등 중개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벌이게 될 이번 점검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추진계획 발표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심리로 부동산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합동 점검반은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시세조작,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 투기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도는 또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예정지는 대부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해당지역은 물론 주변지역도 실수요자 외에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허가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점검결과 미등기 전매 및 투기조장 적발업소는 관련법규에 따라 자격취소,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와 함께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또 점검을 고의로 회피하는 업소와 이중계약서 작성 업소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는 불법중개행위 및 투기행
포천과 연천에 위치한 한센촌내 무허가 공장들이 합법화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1996년부터 특정수질 유해물질 배출 공장의 입지를 제한해 온 고시를 개정 공포함에 따라 그동안 불법 건축물로 철거위기에 놓였던 이들 한센촌 지역의 무허가 염색공장들이 합법적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포천 연천 한센촌에 입지한 70여개 무허가 염색공장들은 그동안 환경부의 고시 위반으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수차례 철거 명령을 받아왔다. 도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분류돼 눈총을 받아오던 한센촌내 무허가 공장들을 앞으로는 합법적 산업단지로 개발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우선 폐수종말처리시설을 설치해 인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들 지역 2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업체수는 현재 70여개에서 170개, 고용인력은 1천300여명에서 2천800여명, 연매출은 820억에서 1천9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존 섬유염색 전용 산업단지인 양주 검준, 포천 양문, 동두천, 신평염색집단화단지도 그동안 제한을 받아왔던 염색시설 신·증설이 허용돼 경기북부지역의 산업발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본부급의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GTX 전담조직은 2~3급 국장을 본부장으로 기획과 연계교통망 등 2개 과로 구성할 계획이며 광역순환도시철도 등 철도관련 업무를 모두 총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철도 수송 분담률을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GTX 등 철도망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행안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 지자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관련 규정에는 광역자치단체가 한시기구나 3급 이상 기구를 신설할 때는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도는 행안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관련 조례를 개정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신설 조직은 우선 GTX가 착공되기 전까지 중앙부처와 정책을 조정하고 협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달 킨텍스~동탄,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GTX 3개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해 놓고 있으며 국토부는 경기도 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중이다. 도는 민자를 유치, 2011년 상반기 착공해 2016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환경단체의 반발에 대해 “지역이 원하지 않는다면 사업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일부 시민단체의 사업 추진으로 인한 환경훼손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5일 여주군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4대강살리기 경기지역설명회’에서 “국회의원 시절에는 영월 동강댐을 반대해 왔지만 도지사가 되고 보니 자연은 내버려 두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설명회장 밖에서 ‘운하백지화경기행동’, ‘남한강을 사랑하는 여주사람들’ 등 환경단체 회원 50여명이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연 것을 염두에 두고 도지사로서 평소 환경과 개발논리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나무를 가꾸고 심어야 더 푸르러 지고 물길도 잡아야 하는데 일부는 그저 자연을 그대로 두자는 주장만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포·파주·연천 등 도내 곳곳에서 하천정비 사업을 신청했지만 정부에선 여주만 해주기로 했다”며 “만약 여주 군민들이 환경문제로 반대한다면 도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