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공공기관의 인원감축을 지시한 행정안전부가 실업난을 이유로 지자체에 예년 수준의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말 바꾸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내년도 7·9급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인 3200명 정도로 정하면서 지자체에도 예년 수준의 채용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김인규 도 자치행정국장은 19일 열린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있으니 임용대기자가 있어도 신규 채용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경제난으로 민간의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정부와 지자체마저 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행안부의 기대와는 달리 내년도 지자체의 채용 인원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초 행안부는 도내 공무원 3만8464명중 1712명을 감축하라고 지시해 도와 일선 시·군은 현재까지 696명의 인원을 줄였고 나머지 1016명의 인원 감축을 추진중이다. 이로 인해 경기지역 올 임용고시 합격자 2077명 가운데 현재까지 596명(29%)만이 임용됐고
경기 동부권의 이천, 광주, 하남, 여주, 양평 5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소각장이 착공 3년만에 준공됐다. 지역이기주의(님비.NIMBY)를 극복하고 혐오시설로 불리는 쓰레기소각장을 광역화해 건립한 첫 사례로 시·군별 단독설치보다 234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일대 11만4644㎡ 부지에 건립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특산물인 ‘이천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모습의 8층짜리 소각동과 3층짜리 관리동, 150m 높이의 굴뚝을 갖췄다. 이 시설은 8월5일 정상가동을 시작해 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하루 최대 300t까지 처리하고 있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8200㎾의 전력을 생산, 3000㎾는 자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에 팔아 연간 2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시설 사업비 928억원은 시설을 유치한 이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시·군과 경기도, 정부가 부담하고 시설건립에 합의한 5개 시·군은 2006년 정부로부터 상생협력 또는 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1억6000만원씩 총 8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천시는 이와 별도로 도로부터 600억원의 주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경기도는 향후 4년간 국고보조사업에 4177억원의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진보신당은 ‘상시국감 첫 번째 정책보고서’에서 “국가재정운영계획과 사회복지사업 재정지출 계획을 분석한 결과 정부 감세안의 영향을 받는 2010년부터는 지방교부세로 사회복지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을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분야 38개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부담은 2008년 4조9007억원에서 2012년 8조7478억원으로 3조 8471억원이 증가하는 반면, 지방교부세는 2008년 29조3687억원에서 2012년 32조7397억원으로 3조371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중앙정부의 국고보조사업을 위해 지방교부세를 전부 투입하고도 4761억원이나 부족한 수치다. 지방교부세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은 정부가 추진중인 대규모 감세가 그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감세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10년에는 지방교부세 증가가 현저히 둔화되고 2012년에는 기초노령연금 지급액과 지원대상의 증가로 국고보조 복지사업의 확대가 다른 해에 비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도권 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서민 보금자리 주택을 건설하는 정부의 계획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지역계획연구부 봉인식 연구위원은 19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서민주택 공급 정책의 문제와 경기도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정부의 서민주택공급 계획은 필요성·실효성·적법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9월 서민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일부를 해제해 2009~2018년 향후 10년간 서민층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150만호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봉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추진중인 택지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으로도 향후 10년간 48만호의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고 이는 정부 목표치의 90%에 달하는 수치”라며 “서울과 인천의 공급가능 물량을 감안하면 정부의 수도권 임대주택 계획량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투기관리 대책에도 불구, 도심주변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지가가 상승해 서민층을 위한 주택공급은 사실상 어렵고 2003년부터 추진된 개발제한구역 내 국민임대주택 역시 과도한 임대료 부담으로 저소득층의 입주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택지개발에 따른 기반시
<글싣는 순서> 1. 수도권 규제의 탄생과 역대정부의 균형정책 2.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수도권 규제 3. 비규제 방식을 통한 선진국의 균형개발 4.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相生으로 가는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 프랑스, 독일 등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의 재정력을 낙후지역의 개발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의 경쟁력이 광역경제권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역량이 집중된 수도권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로 인한 파급효과를 낙후지역에 퍼뜨리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의 ‘수도권지역 유대기금’과 ‘권역간 불균형해소기금’, 독일의 ‘자치단체간 역교부세’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도 수도권의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상생발전기금(가칭)’을 조성, 수도권의 개발이익을 낙후지역의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 규제완화시 GDP는 16조 원 가까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국세(법인세)는 3조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비용을 상생발전기금으로 활용, 지방의 개발재원으로 활
경기도는 서울메트로노조와 철도노조가 20일 파업에 들어갈 경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증차 운행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파업이 시작되면 1단계로 서울을 오가는 192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2588대에서 2744개로 6.0%(156대) 늘리기로 했다. 1일 운행 횟수도 1만7584회에서 1만9296회로 9.7%(1712회) 확대하며 각 노선의 첫차 및 막차 출발 시간을 오전 6시와 밤 11시에서 오전 5시 및 밤 12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90개 노선을 운영중인 시외버스 역시 431대에서 572대로 32.7%(141대) 증차하고 운행 횟수도 1일 1158회에서 1460회로 26.1%(302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버스 운행 차량수와 운행횟수는 423대 4832회에서 440대 5201회로 17대 369회 늘어난다. 택시의 부제운행도 모두 해제해 1일 운행대수가 2만8943대에서 3만3425대로 15.5%(4482대) 늘어난다. 도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2단계로 전세버스 33대와 시·군 통근버스 30대 등 63대의 대체버스를 서울~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세계보트쇼·국제요트대회의 성공여부가 평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공무원에게 성과포상금을 지급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의 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위 고영인 의원(민·안산6)은 “보트쇼의 성공여부는 아직 평가중으로 자축하기는 이른 상황에 지급한 포상금이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트쇼 예산은 77억 원이었지만 집행된 금액은 125억 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예상보다 지출을 많이 하고도 포상할 재정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석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적자가 발생한 것은 보트쇼와 관련한 주변지역의 기본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었다”며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한 투자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실장은 보트쇼 성공여부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며 “성과포상금은 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ldquo
올해 3분기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화성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00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6만9천명) 증가했다. 16개 시·도의 순이동을 보면 경기(2만6천명), 경남(5천명), 충남(2천명) 등으로 7개 시·도가 전입 초과였고 서울(-1만8천명), 부산(-7천명), 전남(-3천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초과였다.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86개 시·군·구는 전입초과, 146개 시·군·구는 전출초과로 집계됐다. 전입초과 상위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2만명), 서울 송파구(1만1천명), 경기 김포시(6천명)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시·군·구 중 수도권이 8곳을 차지했다. 전입초과 지역은 주로 신규아파트 입주, 전출초과는 인근 지역의 뉴타운 개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출초과 상위 시·군·구는 서울 서대문구(-7천명), 서울 성동구(-6천명), 서울 마포구(-6천명)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시·군·구 중 수도권이 9곳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순이동은 7천명 전입초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천명에 비해 6천명 감소했다.
경기도새마을회(회장 리출선)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10원 동전 모으기 사랑의 팡파레’ 운동을 벌여 10원짜리 동전 295만여개를 모았다고 19일 밝혔다. 2천950여만원에 이르는 10원짜리 동전은 지난 6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5개월간 경기도새마을지도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모은 것으로 무게가 12t에 이른다. 새마을회는 24일 수원 팔달구 경기도새마을회 건물 1층에서 시·군별로 모은 동전을 한 곳에 모으는 집하식을 가진 뒤 지폐로 교환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집하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강우 한국은행 경기본부 부본부장, 경기도 및 시·군 새마을회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 회장은 “서랍 속에 잠자던 10원짜리 동전이 모여 연말을 맞아 더욱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로 6회를 맞은 동전모으기 운동을 내년에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1. 수도권 규제의 탄생과 역대정부의 균형정책 2.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수도권 규제 3. 비규제 방식을 통한 선진국의 균형개발 4.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相生으로 가는길 영국은 런던의 성장을 통한 이익으로 교통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런던을 통합유럽의 경제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은 영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중 하나다. 프랑스는 1940년대부터 국토균형발전정책을 시행했다. 수도권 규제를 위해 1955년 공장설립허가제인 아그레망을 도입하고 1958년에는 사무실과 공공청사에도 이를 확대적용한다. 1960년에는 공장 및 사무실에 대한 과밀부담금제도인 르드방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프랑스는 수도권 규제의 낮은 실효성에 부딪히며 1982년 공장에 대한 과밀부담금제를 폐지한다. 아그레망과 르드방스도 수도권 규제를 위한 것이 아닌 사무실과 주택 신규건축간의 균형, 수도권 내의 불균형 시정을 목적으로 전환돼 시행하게 됐다. 세계경제의 급속한 통합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랑스는 국토균형정책에서 국토경쟁력강화로 정책기조를 전환, 지방자치주도의 지역관리체계로 변화해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간 격차완화보다 개인(가구)간 사회경제적 격차해소에 중점을 둔 균형개발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