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령한 이들의 적법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책 상황실’과 ‘부당신청·수령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104억 원의 쌀 직불금을 수령한 33만1천여 농가와 올해 746억 원의 직불금 지급을 신청한 12만3천여 농가에 대해 실경작 여부를 조사한다. 특히 관외 경작자 2만여명(추정)에 대해서도 우선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해당 지역 농업인 대표 등 5∼10명으로 구성한 ‘실경작 확인 심사위원회’를 읍·면·동사무소별로 설치, 담당하도록 했다. 각 심사위원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직불금 수령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1차 조사 및 심사를 완료하고 1차 심사에서 부적격자로 판정된 수령자 가운데 이의 신청자에 대해 12월7일까지 2차 조사와 심사를 한다. 도는 2차 심사에서도 직불금 부정 수급자로 판정될 경우 올 직불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그동안 지급된 직불금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또 부정 수급자 가운데 1996년 1월 이후 농지를 구입하고도 경작을 하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농지의 처분을 명령할 계획이다. 도는 직불금에 대
■ 지방행정체제 개편 대토론회 행정의 광역화와 지방분권화의 세계적인 흐름 속에 현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과연 타당하고 실현 가능한가. 20일 경기개발연구원과 한국제도·경제학회의 공동주최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자들은 “현 개편론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道) 분할은 안 된다 = 첫 발표를 맡은 인하대 법과대학 이기우 교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지방분권’의 주제발표에서 “정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도 폐지, 시·군 통합’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론은 방향을 잡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도를 다시 분할하거나 폐지하면 그나마 도에 결집돼 있는 역량이 분산·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기초자치단체는 주민의 생활 편익, 휴식공간의 제공, 공동체의 정체감 등 생활의 작은 문제들을 챙겨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안한 통합광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개인견해를 도 공무원은 물론, 언론인에게도 습득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의견이 분분하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는 클린턴 정부의 좌파적 주택공급정책으로 야기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강을 벌였다. 김 지사는 좌 원장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40년 인생 최고의 명 강의였다”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좌 원장의 강의에 대해 미국발 금융위기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모든 공무원이 습득하도록 하고 언론인에게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는 대변인 브리핑에 이어 좌 원장이 직접 기자들에게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설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좌 원장은 “대체로 지금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 신자유주의 체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 금융위기는 클린턴 정부 초기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택보급에 대한 반시장적 개입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 소유는
경기도는 20일 오후 도청에서 31개 시·군 감사담당자 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시달받은 지방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 대상 쌀 직불금 수령 실태 일제조사 계획을 전달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 및 지방공공기관 직원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 존비속 이름으로 2005~2007년 사이 직불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올해 직불금을 신청한 공무원은 이날부터 신고서를 작성, 22일까지 소속 기관 감사부서에 제출하도록 했다. 부당 수급자에 대한 조사는 각 자치단체 감사 부서와 쌀 직불금을 담당하는 농정담당 부서에서 공동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도는 집계된 자신신고 현황을 24일까지 행안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그러나 행안부가 지난 17일 시·도에 시달한 직불금 수령 적법성 여부 판단기준 가운데 일부가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오후 또는 21일 오전 지침을 추가 시달하기로 함에 따라 경기도 시·군의 신고는 21일 오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현재 경기지역 4만3천여명 지방공무원과 직불금 자진신고 대상에 포함된 지방공공기관 직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쌀 직불금 자진신고의 절차 및 요령, 부적격 수령자의
당초 올해 안에 개통할 예정이었던 광릉숲우회 도로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들이 유가상승으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겨 공사기간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포천 소홀~내촌을 잇는 광릉숲우회도로와 가평 북면과 강원 도계를 잇는 화악~도계간도로, 가평 하면과 포천 일동을 잇는 하면~일동간도로 등을 올해 안에 완공,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른 아스콘을 수급하는데 차질이 발생해 공사기간은 불가피하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광릉숲우회 도로의 경우 현재 공정률은 96%로 본선구간 표층과 교통안전시설 등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구간은 당초 11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아스콘 수급의 차질로 내년 1월 말이나 돼야 완공될 예정이다. 화악~도계간 도로확포장공사는 현재 공정률 99%로 현장청소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당초 9월 말 완공·개통할 예정이었으나 1달 가량 지연돼 10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면~일동간 도로확포장공사는 공정률 90%로 아스콘 포장과 교통안전시설 설치중이다. 하지만 이 도로의 2개 구간은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 중으로 이 구간까지 마무리 공사를 하려면 올해 안에 완공은 어려울
행정의 광역화와 지방분권화의 세계적인 흐름 속에 현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과연 타당하고 실현 가능한가. 20일 경기개발연구원과 한국제도·경제학회의 공동주최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자들은 “현 개편론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발표를 맡은 인하대 법과대학 이기우 교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지방분권’의 주제발표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과소규모의 도를 광역화해 국제간의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과대규모의 시·군을 줄여 주민에 가까운 정부로 만드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단계로 정치적인 이유로 분리된 광역시를 도에 통합해야 한다. 시·군은 무리하게 통합하지 말고 생활권이 일치하는 곳만 경계조정이나 통합, 경우에 따라 분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대 법과대학 오동석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과 헌법’의 주제발표에서 “행정체제 개편론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위와 밀접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한 뒤 땅속에 방치하고 있는 폐상수도관이 수원과 부산을 두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기지역 31개 시·군이 전체 상수도관 2만238㎞ 가운데 노후된 1천898㎞를 스테인리스관 등으로 교체하면서 58.5%인 1천111㎞의 폐상수도관을 철거했으나 나머지 41.5% 788㎞는 방치하고 있다. 방치된 폐상수도관의 전체 길이는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부산나들목(393㎞)을 두번 왕복한 거리에 이른다. 평택시와 화성시, 파주시, 고양시 등은 노후상수도관을 교체하면서 폐상수도관을 전혀 철거하지 않았고 수원시도 교체 상수도관 244㎞ 중 83.6%인 204㎞를, 용인시는 56㎞ 가운데 91.1%인 51㎞를, 남양주시도 75㎞ 가운데 94.7%인 71㎞를 방치하고 있다. 방치된 폐상수도관은 재질별로 아연도강관 22.5%(177㎞), 주철관 27.0%(213㎞), PVC 26.0%(205㎞), 기타 24.5%(193㎞)이고 크기는 관의 지름이 80㎜ 미만 26.6%(210㎞), 80∼350㎜ 미만 65.6%(517㎞), 350㎜ 이상 7.7%(61㎞) 등이다. 이 같은 방치 폐상수도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오후 긴급 시·도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읍·면·동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구성,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령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의 담당인력이 부족해 전수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다 위촉된 위원들의 객관성도 보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실제 진행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정학수 제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17일 발표한 쌀 직불금 부당 신청 및 수령자에 대한 재조사 방침에 따라 전국 2천400여개 읍·면·동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위원회는 생산자단체를 비롯한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촌공사·농협 등의 임직원이 참여하며 비농업인으로 추정되는 관외 거주자 가운데 농지 소재지 시·군·구를 기준으로 주소지가 다른 이들을 선별하게 된다. 쌀 직불금이 지급된 2005년 이후 모든 관외 경작자가 조사대상이며 연접한 농지 경작자는 제외된다. 선별된 이들에게는 일정 기간동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쌀 직불금을 더 이상 지급하지 않거나 기존에 받은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국제중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수요측면에서 타당하다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제중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발표된 결과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의지에 따라서는 ‘경기국제중학교(가칭)’의 설립도 가능할 전망이다. 19일 경기개발연구원 자치행정연구부 조성호 연구위원의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용도전환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성수기 활용률은 48.5%, 비수기 활용률은 6.1%로 활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조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낮은 활용률에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청소년수련원의 용도전환 또는 활용률이 높은 시설로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용도전환의 대안으로 영어마을로의 전환과 국제중학교의 전환을 검토했다. 영어마을은 청소년수련원 인근에 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영어마을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제중학교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의 수에 비해
경기도민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전국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4만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안전·환경부문의 2008 사회통계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 가구원 중 73%가 유해식품, 식중독 등 먹을거리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먹을거리가 ‘비교적 불안하다’는 대답은 46.6%,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도 26.4%나 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69%보다 4%나 높은 것으로 경기도민의 먹을거리 불안감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경기도민 72%가 불안하다고 답했도 이는 국가안보가 불안하다는 35.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경기도 남자 가구원의 72%가 식량안보가 불안하다고 답한 반면 여자 가구원은 73.7%가 불안하다고 답해 여자가 남자에 비해 식량안보에 더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기도민의 환경 및 자연보호 운동의 참여는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및 자연보호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기도 가구원의 비율은 53.5%로 전국의 46%에 비해 무려 7.5%나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