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재 일선 시·군 소유로 돼 있는 14개 시(市) 33개 소방청사 소유권의 도 귀속을 추진한다. 7일 도에 따르면 92년 소방행정이 광역행정으로 전환되면서 소방 사무와 물품은 도로 소유권이 이관됐지만 소방청사 등 공유재산은 아직 도로 전환되지 못한 상태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소방업무가 시·군에서 시·도로 이관되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소방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군·구 소유의 공유재산을 시·도로 양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 같은 법령 개정으로 소유권 전환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판단, 도내 소방청사의 소유권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일 열린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소방청사의 소유권을 도로 무상양여하는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119안전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일선 시·군의 협조를 주문했다. 현재 도내 소유권 전환 대상 관서는 수원시의 서둔·권선·지만안전센터를 비롯한 총 14개 시 33개소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이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도내 소방관서는 총 27개소로 이 가운데 20개소는 신설을 7개소는 이전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는 도내에서 세 번째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물류단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도 물류정책위원회에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179만여㎡ 부지에 부천오정 물류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이 지정 의결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를 물류단지로 지정 고시하고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또 내년 9월까지 실시계획승인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12년 말까지 물류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부천오정 물류단지는 광주종합 물류단지와 여주신세계 물류단지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지정되는 것으로 수도권 물동량의 전초적 물류결절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서울과 인천공항에 인접해 있는 부천오정 물류단지의 지역적인 장점을 활용해 도심형 물류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세계적 물류투자기업인 미국의 프롤로지스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부천오정 물류단지를 준공하면 이후 10년간 400억원의 세수증대와 9천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활성
경기도는 태풍 ‘갈매기’로 인한 피해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도비 76억원을 집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3~26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내 시·군은 총 27개로 주택 파손 2동, 주택 침수 520동, 농경지 침수 14.64ha 등 총 1천636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제방 붕괴 124개소, 도로 유실 43개소, 수리시설 파손 19개소 등 총 361건이 피해를 입어 전체 6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시설의 복구비는 시·군 부담이지만 재정력이 열악한 시·군의 경우 도가 30~50%의 차등을 두고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천시 12억원, 포천시 10억원, 여주군 9억원, 안성시 7억원을 비롯한 총 27개 시·군에 7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비 76억원을 시·군에서 성립전예산으로 편성, 조기집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비 48억원, 시·군비 77억원 등 총 201억원이 9월 8일부터 수해복구에 집행된다. 도는 소규모 수해복구 사업의 경우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공사기간을 필요로 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은 내년 6월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사시설보호법이 시행된 1972년 12월 이후 2007년까지 34년간 경기도가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4일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 오관치 수석연구위원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경제적 손실과 국가·도·민의 윈-윈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도는 행정구역의 21.7%를 차지하는 2천213㎢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인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178조2천534억원’의 소득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은 “지난해 연간 소득손실만 46조3천663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도내 총생산(GRDP)의 20.5%에 이르는 규모”라며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다면 일반지역 평균 수준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도내 일반지역의 단위면적(㎢)당 평균지역 총생산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지역 총생산을 뺀 뒤 다시 개발제한구역 등과 중첩되지 않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면적으로 곱하면 소득손실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한 지방세입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이 이명박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맛보기식’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된다. 4일 경기연 도시지역계획연구부 김태경 책임연구원의 ‘정책목표가 불명확한 8.21 부동산 대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8월21일 발표한 재건축 층고제한 완화, 전매기간 완화, 신도시 공급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은 정책이 이루고자 하는 초점이 명확하지 않은 소위 ‘맛보기식’ 대책으로 향후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미봉책=김 연구원은 참여정부의 가장 잘못된 정책으로 ‘가진 자’들에 대한 규제를 넘어 ‘못 가진 자’들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 점을 꼽았다. ‘가진 자’들에 대한 투기수요를 잠재우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 등을 제도적으로 확고히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구입가격대비대출액비율(LTV) 등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서민들의 주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으로 청사를 이전한 뒤 현 청사부지에 도 산하 기관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도의 결정은 올 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도정 질의·답변 과정에서 “현 청사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도가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도에 따르면 그 동안 현 청사부지 활용방안으로 제시된 수원시에 시청사 부지로 매각하거나 호텔 또는 대학으로 활용해 일반 기업에 주택부지로 매각하는 방법, 공원을 조성하는 방법 중 산하 기관을 입주시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가 이같이 직접 부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은 현 청사부지가 문화재로 지정된 수원 화성과 인접해 있어 건축물의 고도제한(6층 이하)을 받아 주택용지로의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도는 또 현 청사부지를 매각할 경우 행정타운내 신청사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대금을 단기간내에 받아야 한다. 2년전 수원시에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는 했으나 수원시가 1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 매입비를 단기간내 지불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이 방안 역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김 지사의 뜻대로
경기도가 경기지역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 선정 기준 및 운영 지침을 확정함에 따라 도내 기업체 연구소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 등이 이달 말 분양을 시작하는 광교신도시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 이에 따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5월 삼성연구원에게 분양우선 혜택을 주겠다는 말의 법적 근거 및 지침이 마련돼 특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3일 도는 국가유공자 등 기존 13개 항목 대상자 외에 도내 물리학, 전기·전자공학 등 자연과학 분야 연구업체의 재직기간 5년 이상의 연구원을 새로 포함해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 선정 기준 및 운영 지침’을 확정하고 4일 도보를 통해 고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침에는 ▲재직기간 5년 이상인 경기지역 제조업체 근로자 ▲외국인투자기업 중 제조업체에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 및 연구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및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도 포함됐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관련법에 따라 단 1차례의 특별공급만 받을 수 있고 공급받고자 하는 주택이 건설된 시·군 및 이 시·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무주택이어야 한다. 도는
경기도가 “경인운하사업 추진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적극 표명하자 경기지역 환경단체들은 “경인운하는 환경·경제적 측면에서 경기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일 도는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국토해양부가 국회에서 경인운하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해 김포시, 부천시,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민과 함께 적극 환영하며 찬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경인운하사업은 굴포천과 한강유역의 상습침수를 예방하고, 국가의 해상 물류는 물론 문화·관광 중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미룰 필요 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인운하는 지난 60년 동안 남북분단으로 막혀있던 한강에서 서해안으로 가는 물길을 다시 여는 역사적 사업”으로 “이를 통해 경인운하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로 나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기도의 입장이 발표되자 경기지역 환경단체들은 반대입장을
안성시가 시유지 일부를 포함하는 골프장의 인·허가 과정에서 시의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부지를 제공하는 등 부당·불법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안성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부당·불법 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조만간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안성시에 요구하고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한 A골프장에 대해서도 검찰에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안성시는 2006년 12월 죽산면 124만여㎡ 부지에 27홀 규모의 A골프장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골프장 부지에 포함된 7만4천여㎡ 시유지를 시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골프장측에 무단 제공했다. 또 골프장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공받은 시유지를 점유한 채 골프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며 시유림을 불법 훼손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은 공유재산을 처분할 경우 사전에 의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도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시는 골프장 건설이 95% 이상 진행된 지난 7월에야 시의회에 시유지와 A골프장 업체 소유의 다른 토지를 교환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 처리됐다. 시는 또 시유지 처분 업무가 국장 전결사항임에도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에듀타운 기본계획 수립 현상공모에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제출한 계획안을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은 에듀타운 마스터플랜 기본계획 설계 용역권을 갖게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에듀타운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각각 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가 건설되며 주민들이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와 연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파트에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전 주거동 입면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건물 외부에 유리를 부착해 단열성을 보완하는 더블스킨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생태면적률을 50%이상 확보해 청정교육환경과 친환경생태주거단지로 구현될 전망이다. 공사측은 계획안이 특히 주민들이 교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한 5개의 커뮤니티 콜로네이드를 타운 중심부에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